'스타' 이은 블리자드 두 번째 리마스터는 '워크래프트 3'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2018.11.03 06:21

▲ 블리자드의 두 번째 클래식 리마스터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사진출처: 블리즈컨 생중계 영상 갈무리)

지난 2017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발표한 블리자드가 두 번재 리마스터 타이틀을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2002년 출시된 명작 RTS '워크래프트 3'다.

'워크래프트 3'는 RPG 요소와 RTS를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독특한 시스템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는 향후 '도타'와 '카오스'를 필두로 한 AOS라는 새로운 장르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스토리적으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직전의 이야기를 다루며, 전세계적으로 e스포츠 리그도 활성화 된 바 있다.

원작을 현세대 PC 환경에 맞게 리마스터 한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2018년에 맞는 고품질 그래픽을 채용함과 동시에 원작의 아기자기한 그래픽 느낌을 살렸다. 함께 공개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에서는 시네마틱 영상과 함께 호드와 얼라이언스 진영 간 실제 전투 영상을 담고 있다.

▲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블리자드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이번 리마스터를 통해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이 모두 새로 제작됐으며, 지도와 캠페인도 전면 개편됐다. 인게임 인터페이스는 물론, '워크래프트 3'의 핵심 콘텐츠였던 월드 에디터 기능도 한층 편리하게 진화했다. 또한 선명한 4K 해상도를 지원해 2018년을 살아가는 게이머들의 높은 눈높이를 맞췄다.

게임 내에는 4시간이 넘는 스토리 관련 영상과 주요 인물 대사 재녹음본이 수록됐으며, 아제로스의 역사 속 주요 사건들을 오크, 인간, 나이트 엘프, 스컬지 등 4개 진영 시점에서 60개 이상의 캠페인을 통해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블리자드 배틀넷 공식 샵을 통해 예약 판매를 실시했다. 일반판은 3만 6,000원, 게임 내 아이템이 포함돼 있는 특별 패키지 '전쟁의 전리품'판은 4만 7,000원이다.

한편,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총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그 중에는 한국어도 포함돼 있다. 그간 블리자드 게임의 사례를 보면, 음성까지 한국어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2019년 중 발매 예정이며, 리마스터 전 원작과 연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