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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영화는 스랄 3부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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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전의 아제로스 당시 스랄 (사진출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

2016년에 개봉된 워크래프트 영화는 호불호는 크게 갈렸으나 원작 팬이라면 구석구석 숨은 떡밥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었던 작품으로 평가됐다. 다만 기획 당시에는 3부작으로 계획됐으나 1편 이후 후속편 제작이 무산되며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아울러 1편 후 3부작을 어떻게 전개할 것이었는지도 궁금증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워크래프트 영화 메가폰을 잡았던 던칸 존스 감독이 직접 답했다. 존스 감독은 22일 본인 트위터를 통해 워크래프트 영화는 원래 3부작이었으며, 2편과 3편에 어떠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었는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워크래프트 영화는 전체적으로 호드, 더 구체적으로는 스랄 3부작이었으며 1편이 스랄의 탄생이었다면 2편은 스랄의 성장, 3편은 스랄을 위시한 호드가 오그리마를 세우는 것이다.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예고 영상 (영상출처: 유니버셜 픽쳐스 공식 유튜브 채널)

먼저 2편은 스랄의 성장이다. 영화에서 스랄은 갓난아기로 등장했으며 마지막 장면에서 바구니에 담겨 부모 곁을 떠나게 된다. 원작에서도 스랄은 아기 때 황무지에 버려졌고 이를 던홀드 요새를 지키던 블랙무어가 거둬들여 전쟁 노예로 키운다. 영화도 이러한 설정을 반영했다. 존스 감독은 “2편에서 고엘(스랄의 옛 이름)/스랄은 블랙무어 검투사 캠프에서 어린 노예로 등장한다. 스랄은 여기에서 만난 타우렌과 친구가 되고 그를 통해 서쪽에 동족이 살고 있는 대륙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새로운 동맹을 맺고, 새 터전으로 삼을 수 있을만한 곳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3편은 호드 수도라 할 수 있는 오그리마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그는 “3편에서는 호드 부대를 규합하고, 칼림도어로 가는 위험한 항해에 오르기 전 동부왕국 주변에서 오크를 해방시킨다”라고 말했다. 이후 칼림도어로 넘어간 스랄을 위시한 호드 부대는 그 곳에 새로운 도시 오그리마를 세운다. 존스 감독은 “기본적으로 3부작은 동지들에게 새로운 터전을 제공하겠다는 듀로탄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 존스 감독은 본인이 생각했던 2편과 3편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출처: 던칸 존스 감독 트위터) 

전체적으로 보면 워크래프트 영화 3부작은 노예로 전락한 호드가 세력을 규합해 독립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었다. 듀로탄, 스랄을 주역으로 앞세운 호드 3부작이라 이야기해도 무리가 없다. 다만 3부작이 완성될 가능성은 요원해 보인다. 존스 감독은 영화 속편이 나올 것 같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영화 제작 당시에 함께 일했던 블리자드 직원도 지금은 퇴사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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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는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7번째 확장팩으로,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에서 벌어진 거대한 전쟁을 다룬다. 전쟁의 구도에 따라 지도 일부가 달라졌을 뿐만 아니...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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