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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나는 누구, 여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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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재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사람이 몰린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지요. 이에 지난 18일, 정부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서울과 수도권 고위험시설 운영을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고위험시설군에 포함된 PC방 또한 영업이 중지가 됐죠.

이번 조치에 대해 PC방 업주와 게이머 일부는 불만의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음식점이나 카페, 교회나 목욕탕 같은 다른 개방된 공간을 제치고 1인 칸막이부터 개인 계정까지 사용하고 있는 PC방만 고위험군에 선정한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죠. 정부가 제시한 대책을 모두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안내 없이 갑작스레 영업 중지를 통보받은 탓에 혼란이 가중되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네티즌 의견 중에서도 이번 영업 중지에 대해 의아해하는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PC방에는 감염 소식은 들은 적이 없는데?", "PC방이 만만한 거 아닌가" 등입니다. 한 PC방 점주는 "다른 확진자가 PC방을 방문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량 확진자나 전염이 발생한 사례가 거의 없다"며 "그런데도 갑자기 정부가 영업 중단을 명령하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PC방에서는 n차 감염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카페나 음식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은 최근까지도 기사로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정부 정책도 근거가 명확합니다. 일단 정부에서 제시한 위험도 평가지표(밀폐도, 밀집도, 군집도, 활동도, 지속도, 관리도)에 따르면 PC방이 카페나 일반 음식점에 비해서 보다 좀 더 높은 위험도를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헤드셋이나 마우스, 키보드 등 정밀한 세척과 소독이 힘든 용품을 공유하기도 하고, 대다수의 PC방이 환기가 어려운 구조니까요. 무엇보다 PC방은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입니다. 실제로 정부도 그런 이유로 고위험시설로 구분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네티즌 의견 중에서도 정부 정책에 동감하는 입장을 볼 수 있습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PC방도 안전하다고 볼 순 없다", "학생들이 많이 가는 시설이기 때문에 좀 더 강하게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등의 의견입니다. 한 네티즌은 "학교라는 게 개인 방역을 아무리 충실히 해도 언제 폭발적인 확산이 일어날지 모르는 곳이다"라며 "그렇기에 학생들이 제일 많이 가는 곳인 PC방을 고위험군으로 지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으론 "청소년 입장에 제한을 두면 되는 거 아니냐"며 정부 방침에 공감하지 못하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가운데,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은 PC방 업주들의 억울함과 이용자들의 불편함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현 사태를 빨리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쪼록 현재 사태가 빨리 진정되어 마음 놓고 PC방에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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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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