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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2077 콘솔판 환불, 소니-MS와 협의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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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R은 사이버펑크 2077 콘솔 버전 환불이 '리콜'이 아니었다고 발표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CDPR은 사이버펑크 2077 콘솔 버전 환불이 '리콜'이 아니었다고 발표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난 14일, CD 프로젝트 레드(이하 CDPR)는 사이버펑크 2077 콘솔 버전에 대해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버그와 최적화 문제로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인데, 이틀 만에 이를 뒤엎는 발표가 나왔다.

환불 발표 당시, CDPR은 "저희에게 한 번 기회를 주시면 좋겠지만, 지금 여러분의 콘솔로 플레이하시는 게임의 상태가 불만족스럽고 업데이트 되기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으시다면, 환불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디지털 구매는 PSN과 Xbox 환불 시스템을 이용하고, 패키지 버전은 이메일로 문의달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사과문 내에 명확히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제작/유통사를 통해 환불 이야기가 나왔기에 게이머들은 게임 플레이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콘솔 버전에 대한 리콜 조치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플랫폼 운영자인 소니와 MS에서는 이에 대해 논의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SIEK 관계자는 게임메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사이버펑크 2077 특별 환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현재는 자사 CS 정책에 따라 안내드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PSN의 경우 디지털 콘텐츠는 구매일 14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지만, 게임이나 콘텐츠를 일단 한 번 활성화 하고 나면 환불이 불가능하다. Xbox의 경우 실수로 잘못된 버전이나 중복 게임을 구매하거나, 미작동 게임 등에 대해서는 구매 14일 이내 환불 요청이 가능하며, 게임의 경우 플레이 시간이 극히 짧은 경우(2시간 이내) 환불 요청이 가능하지만 시스템이 아닌 담당자 확인 후 처리되기에 경우에 따라 거부당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사이버펑크 2077을 일정 시간 플레이 했다면 기존 정책상 환불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개발사인 CDPR과 유통사인 소니-MS와 별도 협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CDPR은 15일(현지시간), 투자자들과의 통화를 통해 소니나 MS와 해당 건에 대한 별도 합의가 없었으며, 기존 환불 정책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CDPR 사업 부문 담당 수석 부사장은 "MS와 소니는 디지털 제품에 대한 환불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항상 일정하게 적용됐으며, 우리를 위한 특별 사항이 제공되진 않는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PSN이나 Xbox 스토어에서 게임을 구매한 사람은 누구나 환불을 요청할 수 있으며, 구매 시기, 사용 시간 등 특정 범위 내에 속할 경우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해당 스토어 환불에 대한 우리의 절차는 다른 게임들과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기에 분명히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정리하면, 현재 PSN이나 Xbox 스토어에서 해당 게임을 환불받기 위해서는 게임을 실행하지 않았거나 2시간 이내 플레이 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양측 스토어는 '게임에 심각한 기술적 결함이 있는 경우'에 대해 환불을 허가하고 있지만, 사이버펑크 2077이 그 범주에 속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시스템적인 환불은 어느 게임에나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CDPR이 왜 굳이 공식 SNS를 통해 환불 이야기를 꺼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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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2077 2020년 12월 10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CD프로젝트RED
게임소개
'사이버펑크 2077'은 마이크 폰드스미스의 TRPG '사이버펑크 2020'을 기반으로 개발된 액션 RPG다. '사이버펑크 2020'의 50여 년이 지난 나이트시티를 배경으로 삼은 '사이버펑크 2077'은 '더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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