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리그에서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옵저버 실수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옵저버가 트랙을 잘못 선택해서 선수들이 재경기를 진행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넥슨은 경기 전후로 트랙을 확인하는 절차를 강화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사례는 지난 17일 진행된 락스 대 챌린저의 팀전 8강 풀리그 26경기에서였다. 락스는 1세트에서 승리했고, 2세트에서도 2 대 0으로 앞서가고 있어 한 번만 더 승리하면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템전 3트랙에서도 락스가 이기며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옵저버가 트랙을 잘못 선택하는 실책을 저지른 것이 밝혀지며, 경기 결과가 무효화되고 두 팀은 결국 재경기를 치렀다. 경기 최종 결과는 락스의 승리로 마무리됐으나, 락스 입장에서는 주최측 실책으로 경기에서 패할 수도 있는 위험부담을 감수한 셈이 됐다.
트랙 선택에 대해 옵저버 실책이 발생한 것은 17일 경기만이 아니다. 지난 3월 20일에 진행된 개인전 32강에서도 옵저버가 트랙을 잘못 고르는 일이 발생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재발방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대해 넥슨은 19일 카트라이더 리그 공식 페이지를 통해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트랙을 선택하는 메인 옵저버가 트랙 리스트를 수기로 지우며 기존에 사용한 트랙을 또 선택하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경기 시작 전에 서브 옵저버가 트랙이 잘 선택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경기 시작 전후에 현장 심판도 트랙 선택을 확인한다. 아울러 넥슨은 “경기 도중 발생하는 이슈에 대한 진행 과정, 처리 결과는 리그노트를 통해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앞으로도 리그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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