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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2 앞둔 파판14, 서버 교체와 오프라인 행사 확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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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 14 최정해 실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파이널판타지 14 운영 프로듀서 최정해 실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V6.0 업데이트를 통해 주인공인 모험가의 여정을 끝낸 파이널 판타지 14(이하 파판14)는, 이후 새로운 여정에 오르는 과정과 지금까지의 인연을 돌아보는 구성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후속 메이저 업데이트에 등장한 스토리와 콘텐츠는 갈등과 음모가 주가 되기보다는, 모험가들이 여태까지의 여정을 돌아보고 마음 편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소로 꾸며졌다.

오는 14일 진행되는 파판14 V6.2 업데이트 역시 무인도 개척, 맨더빌 웨폰, 변형 던전 실디하 지하수도 등 인연을 돌아보는 이야기와 색다른 콘텐츠를 메인으로 한다. 과연 한국 서버 운영진들은 해당 업데이트를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해왔을까? 게임메카는 충무로에 위치한 액토즈소프트 본사에서 파판14 운영 프로듀서 최정해 실장과 이번 업데이트, 그리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우선 이번 V6.2 업데이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14일 진행하는 V6.2 금단의 기억은 신규 콘텐츠 마의 전당 판데모니엄을 포함,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하는 업데이트다. 그 중 많은 분들이 기대 중인 무인도 개척은 시엘달레 제도의 무인도를 유저가 직접 개척해 나가는 콘텐츠다. 누구나 개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다양한 콘텐츠로 나만의 무인도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꼬마친구를 풀어 두고 원하는 대로 채집과 수집을 이어 나가며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신규 메이저 업데이트 V6.2 금단의 기억 (사진출처: FF14 41회 레터라이브 영상 갈무리)
▲ 신규 메이저 업데이트 V6.2 금단의 기억 (사진출처: 파이널판타지 14 공식 홈페이지)

신규 고대무기 콘텐츠 맨더빌 웨폰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맨더빌 웨폰은 신생때부터 등장한 힐디브랜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모든 고대무기가 그렇듯, 초기 습득은 쉽고 상위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품이 조금 많이 든다. 특히 선행 퀘스트가 상당히 긴 편이다. 하지만 코믹하고 유쾌한 이야기들이 많으니 꼭 플레이해보기를 바란다. 

V6.2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되는 판데모니엄: 연옥 편은 한 차례 조정된 후기 버전을 적용한다고 했다. 너프라고도 보이는데, 이를 적용한 이유는 무엇인가? 

너프라고 하기보다는 초기 버전이 개발팀의 의도와 완전히 달랐기에, 이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렸다고 보는 게 맞다. 직업 별 밸런스를 고려한 V6.28로 시작하기에, 글로벌 서버 초기 주차에 발생한 문제는 한국 서버에서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본다.

6.0 당시 번역 문제로 말이 나왔던 만큼 이번에는 여러 면에서 신경을 썼을 것 같다. 번역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한 요소가 있는가? 

파판14 로컬라이징은 단순한 번역보다 현지화에 가깝게 진행하는 것으로 요시다 PD와 협의했다. 현지화에 가까운 번역을 진행한 예시를 들자면 6.0 리퍼 스킬이 그렇다. 리퍼의 기술은 과거 농경민이었던 갈레안 족이 만든 전투술이다. 그래서 농사에서 발전된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과 영혼을 수확하는 자인 사신에 가까운 기술을 사용한다는 두 가지 특징을 고려해 번역했다. 예를 들어 ‘낫질’이라는 스킬은 글로벌 서버에서는 공통적으로 'Slice'라 쓰였다. 직역은 '베기'지만, 한국에는 ‘낫질’이라는 단어가 있어 이것을 활용해 현지화를 진행했다.

이번 V6.2와 V6.25 업데이트에서도 번역 과정에서 애를 먹었다. 번역자들이 운영자 권한을 사용하지 않고 게임 곳곳을 살폈는데, 새로운 콘텐츠인 무인도의 경우 개척 초기에는 날아다닐 수 없어 직접 뛰어다니고 재료를 캐며 번역을 진행했다. 또, 곧 추가될 변형 던전 실디하 지하수로는 각 루트에 따라 12가지의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이 비화가 제법 뭉클해 담당자가 느낀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니, 재밌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연옥편은 글로벌 서버 V6.28 버전을 곧바로 적용한다 (사진출처: FF14 41회 레터라이브 영상 갈무리)
▲ 연옥편은 글로벌 서버 V6.28 버전을 곧바로 적용한다 (사진출처: FF14 41회 레터라이브 영상 갈무리)

무인도 개척 콘텐츠의 현지화를 위해 번역팀이 직접 뛰어다녔다 (사진출처: FF14 41회 레터라이브 영상 갈무리)
▲ 무인도 개척 콘텐츠의 현지화를 위해 번역팀이 직접 뛰어다녔다 (사진출처: FF14 41회 레터라이브 영상 갈무리)

글로벌 서버 레터라이브에서 V7.0 그래픽 업그레이드를 예고한 바 있다. 글로벌 서버 업데이트의 일부 요소가 한국 서버에 필요할 경우 콘텐츠를 일부 가져와 선적용 하기도 했는데, 그래픽과 같은 V7.0 편의성 업데이트도 V7.0 이전에 미리 경험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이전 글로벌 서버 이벤트 도입 등과 비슷한 이유다. 마이너 패치에서 추가되는 요소 정도는 일찍 가져올 수 있겠지만, 메이저 패치에 있는 걸 가져오기는 상당히 힘들다. 이런 요구와 니즈를 알고는 있지만, 빌드 개발 관리 QA를 한 팀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양해를 부탁드린다. 

레터라이브를 통해 물리 서버의 교체를 밝혔다. 대략적인 일정이 공개됐는가? 

설치는 완료했고, 네트워크 준비는 거의 끝난 상태다. 예정은 약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로, 최대 4일간 계획 중이다. 이번 서버 교체는 게임과 홈페이지가 모두 닫히는 장기 점검이 될 예정이다. 교체 기간 중 올라갈 필수 공지사항은 SNS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정액제 시간을 가지고 있을 경우 점검 시간의 3배를 보상할 예정이므로 이를 확인해주시기 바란다.

향후 파판14 한국 서버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가? 

팬데믹으로 다른 게임사는 수혜를 받았다고들 하나, 파판14는 수혜보다는 조그마한 성장이 누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운영 과정에서 풍파가 원체 많지 않았나. 확실한 것은 게임을 즐기는 것에 있어 (유저들이) 이런 요소를 신경 쓰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파판14가 결코 주류 게임은 아닌지라, 기본에 충실하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최 실장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최 실장은 지금의 성과는 작은 성장이 누적된 결과라 말하며 유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접속자 수가 많이 늘었다. 혹시 신 서버를 추가할 예정인가? 

효월의 종언 오픈 트래픽을 고려한다면 V7.0 확장팩은 현재 서버로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롭게 설치한 서버에는 혹시 몰라 예비 서버를 하나 더 구축해두기도 했다. 이후로도 V6.x 업데이트가 많이 남은 상황이라, 유저 트래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더 늘어난다면 펜리르 서버와 비슷하게 V7.0 출시 전 하나를 더 추가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당장 부족해 보인다고 바로 오픈할 것은 아니다. 현재는 5개 서버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 중이다. 

서비스 재계약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어가는가? 

이미 본사와 합의를 마쳤다. 원래는 올 여름까지였는데, 본사와 협의를 완료했다. 파판14는 계속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 실장은 파이널판타지 14 서비스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최 실장은 파이널판타지 14 서비스를 이후로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41회 레터라이브에서 오랜만에 유저들을 만났다. 특히 기억나는 일이 있는지 궁금하다.

계산을 해보니 2019년 10월 팬페스티벌 이후 3년 3개월 만의 오프라인 행사였다. 3년 3개월 간 방송을 꽤 많이 진행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오프라인 만남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방송을 통한 인사는 올해는 두 번 더 할 수 있을 것 같고, 최대한 준비하고 있다.

레터라이브의 경우 오랜만의 오프라인 행사 진행이다 보니 방송 전에 미리 유저분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드렸다. 외국이나 제주도에서 오신 분, 자매나 어머님 또래 모험가 분 등 다양한 이야기와 연령층을 가진 유저들을 만날 수 있었다. 또, 행사에 참가한 유저들이 다양한 것들을 챙겨주셨는데 그게 매우 감사했다.

레터라이브에서 팬 페스티벌 관련 이야기를 한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났다. 팬 페스티벌에 관해 진전된 사항이 있는가? 

한국 서버 팬 페스티벌은 우리가 주최하고 진행하는데, 아직 정확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스퀘어에닉스 스태프들의 방한 스케줄과 부킹 가능 일자 등을 협의해야 일자나 장소를 정할 수 있는데, 파이널 판타지 16로 요시다 PD가 바빠 조율이 조금 힘든 상황이다. 대신, 성우분들이나 외부 인원을 모신 정규방송을 기획 중이다. 하게 된다면 매달 진행할 예정이다. 잘 부탁드린다.

2024 팬페스티벌 서울을 진행한다면, 또 다른 팬데믹이나 자연재해가 아닌 이상 가장 큰 규모의 오프라인 콘텐츠로 진행할 계획이 있다. 최대한 준비를 해, 8주년 기념 방송에서 공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다음 팬페스티벌은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최대 규모로 진행하며, 더 많은 모험가들을 만나보고 싶다 밝혔다 (사진출처: FF14 팬페스티벌 한국 스트리밍 영상 갈무리)
▲ 최 실장은 다음 팬페스티벌에서는 오프라인에서 더 많은 모험가들을 만나보고 싶다 밝혔다 (사진출처: FF14 팬페스티벌 한국 스트리밍 영상 갈무리)

아무래도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한 이벤트였던 콜라보 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타타루의 대박카페에 대한 소감은 어떤가? 

컬래버레이션 카페를 7년 반 만에 실제로 선보일 수 있게 돼서 굉장히 기뻤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뜨거운 반응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 팝퍼블이 원신, 건담 등 다양한 IP와 콜라보를 진행한 바가 있었고, 예상 인원이 5,000명 정도라고 해 그 규모에 맞춰서 준비를 진행했었다.

그런데 1만 명 이상의 유저가 찾아왔다. 9시에 문을 닫는데 10시에 줄을 서시는 모습을 보며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행사를 처음 하는 것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가장 큰 매장이 팝퍼블이었는데, 수요를 보니 ‘요식업을 할까?’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검토하기도 했다. 게임만 하던 회사다 보니 곤란한 점도 있지만, ‘(글로벌 서버처럼) 상시로 진행하려면 그게 최선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대표님은 모르고 계시지만 나름 추진하고 있다. 사실 이는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주주총회까지 가야 하는 일인지라, 되면 좋지만 안 될수도 있다. 그래도 최대한 2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후에도 비슷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말인가? 

굿즈 같은 경우, 사전예약으로 안정적인 규모 파악이 가능하다. 하지만 카페는 수요 예측이 매우 힘든 터라 우려가 크다. 다만 온라인 플레이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느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게임사업을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여러 원동력 중 하나가 온라인에서의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 본다. 초청을 받아 글로벌 서버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다닐 때도 국내 유저들이 이런 오프라인 행사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 지 고려하게 된다.

사실 카페 이외에도 준비 중인 것은 있다. 향후 계획은 온라인에서의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만 앞서 말했듯 경험이 부족한지라, 이에 대해 아시는 유저분들이 계시다면 고객센터로 연락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행사를 원하신다면 게임 플레이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위해 노력하겠다 밝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앞으로도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위해 노력하겠다 밝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국내에서 이전에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던 아이템을 복각 등으로 공개해줄 수 있는가? 

아이템 관련 운영 방침은 '시간이 지나면 언제든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니크한 아이템은 특정한 보상을 제외하면 없다고 보면 된다. 어떻게든 얻을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주자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다. 국내는 글로벌 서버 유저들이 굿즈를 얻을 때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한국판 전용 이벤트나 피시방으로 제공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감정표현이나 아이템들을 따로 판매하지는 않겠지만, 이벤트 등 다른 루트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시즌의 이벤트를 다시 얻을 수 있는 시스템도 추가할 수 있으니, 가지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유저의 의견을 취합해 우선순위를 배정할 것이므로 많은 의견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모험가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1년 만에 진행하는 미디어 인터뷰다. 꾸준히 성장해 이제 8주년을 맞이한다. V6.2 금단의 기억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기존에 해왔던 것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광고 2탄과 같이 한번도 보지 못한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시도할 예정이니 외적으로 다양한 관심도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게임만 바라보고 갈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파이널판타지 14 V6.2 업데이트는 오는 14일 진행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파이널판타지 14 V6.2 업데이트는 오는 14일 진행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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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스퀘어에닉스
게임소개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은 10년 간 이어오던 하이델린 조디아크와 관련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또 다른 줄거리를 전개하기 위한 초석이 되는 작품이다. 새로운 주인공인 알피노 르베르유와 알리제 르베르유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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