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강원기 디렉터 "6월 이후 게임성 대대적으로 개편"

13일, 메이플스토리 개발진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음 주 진행될 20주년 업데이트와 앞으로 있을 게임성 개선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는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디렉터(이하 강 디렉터)와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기획실장(이하 김 기획실장)이 함께했다.

먼저 큐브와 관련해 잠재능력을 개선한다. 블랙 큐브 사용 시 유니크에서 레전드리 등급으로 상승활 확률이 1.2%에서 1.4%로, 에디셔널 큐브 사용 시 0.6%에서 0.7%로 증가한다. 수상한 에디셔널 큐브는 에픽 등급까지 상승하도록 바뀌며, 한번 에픽 등급이 되면 레어 등급으로 다시 하락하지 않는다. 그 외 등급 상승에 소위 ‘천장’ 시스템이 추가되고, 스탯과 관련된 전반적인 에디셔널 옵션 수치들이 상향 조정됐다.

이러한 수치 조절에 대해 김 기획실장은 “수상한 에디셔널 큐브로 에픽 등급까지 접근성이 완화되면서 기존에 유니크와 레전드리 옵션에 도전하신 분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장 시스템에 대해서는 “개인이 느낄 수 있는 지나친 실패경험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했다. 기대 횟수는 확률 기반으로 1.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문의 흔적 강화에 순백의 주문서 100%, 황금 망치 100% 등 신규 주문서 4종과, 방어구, 장갑 부위의 15% 주문서를 추가한다. 김 기획실장은 “기존 종결 수준인 놀긍작과 보편적인 수준인 30%작의 갭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 격차를 완화해보고자 15%작을 추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20주년 이벤트에선 기존 주년 이벤트보다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한다. 메인 이벤트 보상을 통해 ‘카르마 영원의 환생의 불꽃’과 ‘카르마 검은 환생의 불꽃’은 각각 50개씩 지급하며, 기존 및 신규 유저들의 유니온 육성을 돕는 ‘익스트림 성장의 비약’을 총 105개 지급한다. 그 외 ‘극한 성장의 비약’, ‘경험의 코어 젬스톤’, ‘화이트 에디셔널 큐브 교환권’ 등이 포함됐다.

김 기획실장은 “메이플스토리의 근본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 콘텐츠와 기존 주년 이벤트에서 선보였던 미니게임들을 다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보상으로 추억이 담긴 ‘메이플 우산’, ‘스노우보드 교환권’ 등도 얻을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다만, 부족한 게임성 개선에 대해서는 많은 유저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강 디렉터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 20주년 업데이트는 일부이며, 지금도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기획실장은 “지금 내용으로는 용사님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함께 진행해야만 시너지가 나는 부분들이 많아 어쩔 수 없었다”라며, "6월 10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게임성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