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서비스 재개 직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5월 29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 서비스가 재개됐다. 작년 7월 인도 정부 결정으로 현지 서비스가 중단된 지 약 10개월 만의 복귀다. BGMI는 서비스 재개 바로 다음날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31일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3위를 달성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6월 1일 기준으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까지 올라서며 양대마켓 1위 달성을 앞둔 상황이다.
2018년 3월 오픈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서버는 인도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현지 국민 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10월 중국과 인도 당국간 갈등으로 인해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이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퇴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크래프톤은 2021년 7월 텐센트를 거치지 않고 BGMI를 개발해 현지에 직접 출시했지만, 작년 7월 다시 퇴출되고 말았다. 당시 현지 앱 마켓 차단의 구체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크래프톤은 지난 5월 19일, “인도는 해외 시장 중 매우 중요한 국가인 만큼, 작년 7월 서비스 중단 이후 운영 재개를 위해 관계 당국과 꾸준히 소통해왔다”라며, “결국 인도 현지에서 BGMI 서비스 차단 해제를 승인받을 수 있었고, 이달 내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 재개와 함께 달성한 성과들에 크래프톤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앞선 5월 9일, 크래프톤이 공시한 2023년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482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BGMI의 연간 매출은 1,000억 규모로 추정되는 만큼, 오는 8월 공시될 실적에서는 확실한 성장세가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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