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 남긴 데스티니 차일드, 9월 문 닫는다

2016년 10월 출시 후 약 7년 간 서비스를 이어온 데스티니 차일드가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종료 일자는 9월 21일이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20일,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카페에 게재된 개발자 노트를 통해 서비스 종료에 대해 밝혔다. 김형태 대표는 "2016년 10월 출시 후 약 2,458일,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후보생(유저)들께서 데스티니 차일드를 좋아해주시고 아껴주셨다. 아쉽게도 이제는 모든 여정을 끝내고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릴 시간이 다가왔다. 저 뿐 아니라 모든 스탭은 이 소식을 전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많이 무겁다"라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이유는 유저 지표 감소로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어럽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어서 서비스 종료 전까지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밝혔다. 우선 7, 8월 중 열 계획이어던 여름 이벤트 라그나 브레이크 & 라그나 버스트 등은 예정대로 업데이트한다. 아울러 게임 내 모든 패키지 상품을 무료로 전환하거나 골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종료일까지 매일 게임 내 재화를 제공하고, 8월 17일에는 추억의 콘텐츠도 복각한다.

아울러 서비스 종료 후에도 유저들이 본인 캐릭터를 계속 만나볼 수 있는 메모리얼 기능을 추가한다. 메모리얼은 오는 9월 22일 공개되며 보유한 차일드, 스토리, 온천을 서비스 종료 이후로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데스티니 차일드 메모리얼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해 그간의 여정을 되짚어본이다.

한편, 데스티니 차일드는 서비스 종료 수순에 따라 환불 서비스를 안내했다. 2023년 7월 1일 자정 이후 결제된 모든 구매건의 전액 환불을 실시하며, 7월 20일 서버 점검 시작 시점에 남아 있던 잔여 유료 크리스탈과 유료 블러드젬, 월정액 및 출석부 잔여 보상의 환불도 함께 이루어진다. 환불에 대한 자세한 공지는 별도 환불 신청 안내를 통해 추후 공지한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여러분들께서 데스티니 차일드에 보내주신 넘치는 사랑은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하겠다. 그 어떤 말로도 부족하지만,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