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모바일 결산 대회 2023 PMGC, 몽골 ‘IHC e스포츠’ 우승

크래프톤은 11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최상위 국제 e스포츠 대회 ‘202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2023 PMGC)’에서 몽골의 IHC e스포츠가 우승했다고 밝혔다.

2023 PMGC는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들 가운데 지난 1년간 국가별 대회 및 권역별 대회를 거쳐 진출한 총 48개 팀과 초청팀 2개 팀을 더한 총 50개 팀이 격돌하는 국제 대회다. 상금 규모는 총 30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이며, 2023 PMGC 리그를 거쳐 총 16개 팀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율케르 스포츠 아레나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최종 우승팀인 몽골의 IHC e스포츠는 대회 1일차를 6위로 마감하며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대회 2일차에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더니, 마지막 3일차에 뒷심을 발휘하며 총 142포인트로 최초의 몽골 PMGC 우승팀에 등극했다.

IHC e스포츠는 2023 PMGC 그랜드 파이널 우승 상금 4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와 리그 획득 상금 및 대회 참가 상금을 더해 총 45만 3,500달러(한화 약 6억 원)를 획득했다. IHC e스포츠는 특히 그룹 스테이지에서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하지 못하고, 서바이벌 스테이지와 라스트 찬스까지 거쳐 힘겹게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팀인 만큼 이번 우승의 의미가 더욱 깊다.

준우승은 몽골의 스탈워트 e스포츠가 차지했다. 3일차 17 매치까지 1위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18 매치에서 순위 방어에 실패하며 아쉽게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아시아 지역 리그에서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같은 지역 리그 소속인 IHC e스포츠에게 한 번도 순위가 밀린 적이 없었지만, 가장 큰 무대인 2023 PMGC에서 일격을 당하며 우승컵을 내어주었다.

지난 2022 PMGC에 이어 이번 2023 PMGC 또한 몽골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스탈워트 e스포츠와 IHC e스포츠는 지난 대회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IHC e스포츠가 우승컵을 차지한 것은 물론 스탈워트 e스포츠가 2위, 또 다른 몽골 팀인 포메리컬 바이브스가 4위를 기록하는 등 총 3개의 몽골팀이 상위 5위 안에 자리했다.

2023 PMGC 그랜드 파이널에 한국팀으로서 유일하게 진출했던 농심 레드포스는 대회 1일차에 5위를 기록하며 우승권 진입이 기대됐으나, 대회 2일차부터 몽골 팀들의 기세에 밀리며 결국 최종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2023 PMGC 그랜드 파이널 시작에 앞서 2024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대회 운영 계획도 공개됐다. 먼저 내년 3월부터 4월까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오픈(PUBG MOBILE Global Open)’이 브라질에서 열린다. 대회가 열리는 지역의 선발전을 통해 뽑힌 아마추어팀이 세계적인 프로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규 대회다.

또한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 인비테이셔널(PUBG MOBILE World Invitational, PMWI)’을 계승하는 국제 대회가 내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총상금 300만 달러(약 40억 원)를 두고 개최된다. 내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의 대미를 장식할 2024 PMGC 그랜드 파이널은 영국에서 열린다.

또한 동남아시아 리그였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슈퍼 리그(PUBG MOBILE Super League)’는 유럽∙중동∙아프리카 권역, 중앙아시아∙남아시아 권역, 미주 권역까지 총 4개 권역으로 확대 개편된다.

2023 PMGC를 비롯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