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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명작의 '클래식 서버'는 매 발표마다 큰 인기를 끌었다. 비록 그 뒷심이 부족할지라도 오픈이라는 이유만으로 추억의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많은 유저들이 찾아와서다. 최근 바람의나라2를 발표한 넥슨의 '바람의나라 클래식'도 이런 게임 중 하나다. 독특한 점은 본 서버가 아니라 메이플스토리 월드(이하 메이플 월드)를 활용해 만든 게임이라는 점이다.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5.5 버전을 배경으로 제작됐으며, 이는 약 2000년대 초반의 모습이다. 가장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옛 시절이다. 여기에 쏠린 관심은 그대로 메이플 월드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바람의나라는 5계단 오른 24위에 올랐지만, 직접적인 서비스 플랫폼이 된 메이플 월드는 무려 40계단 오른 8위를 기록했다.
다만 평가를 보면 호불호가 나뉜다. 기존의 비주얼로 편안하게 바람의나라를 즐기며 추억을 곱씹을 수 있다는 의견과, 클래식 치고는 비교적 후기 버전으로 출시 직후 재미를 만나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특히 '채널' 문제가 대두됐다. 채널 당 최대 100명만 입장 가능하다는 메이플 월드의 특징과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일부 완화 시스템 등이 과거 바람의나라가 가진 하드코어한 재미를 맛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다만 확실히 바람의나라 클래식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다. 원작인 바람의 나라에 복귀하는 유저 또한 나란히 늘어났고, 넥슨 30주년과 맞물려 IP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아쉬웠던 모습을 딛고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신속한 행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엇갈리는 핵앤슬래시, 디아 3와 PoE
이번 주 상위권에서도 여전히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종료된 이후 관심을 모았던 국내 선수들의 대규모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며 이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기존 중국에 있었던 인기 선수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소식 등이 겹쳐지며 이들의 향방에 대한 세간의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중-하위권에서는 핵 앤 슬래시 게임 2종의 희비가 교차했다. 시즌 33 '네팔렘의 그림자'로 관심을 모았던 디아블로 3는 한 주만에 다시 기존의 35위로 돌아왔고, 2편 연기와 함께 순위권 밖으로 이탈했던 패스 오브 엑자일은 2편 출시일이 임박하기 시작하며 차차 순위가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디아블로 4의 순위도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약 한 달 뒤 찾아올 두 핵 앤 슬래시 대표작의 향방이 관심을 모은다.
하위권에서는 테스트가 끝난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순위권 바깥으로 내려간 모습이 확인됐다. 대신 에이펙스 레전드와 승리의 여신: 니케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에이펙스 레전드의 경우 스팀 덱 호환 중단과 지속적인 동시 접속자 수 감소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2019년도 시점에서 제공되는 '런치 로얄' 모드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인기를 끌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경우 2주년 업데이트와 컬래버 이벤트를 시작하며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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