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 간판, 모두의골프와 파타퐁이 스위치로 나온다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의외의 게임 2종이 모습을 드러냈다. 플레이스테이션 간판 타이틀로 손꼽히는 모두의골프 신작과 파타퐁 리마스터 버전이 스위치로 출시되는 것이다. 두 게임 모두 PS5에도 발매되지만, 플레이스테이션을 상징했던 타이틀이 경쟁 플랫폼에 출격한다는 점은 오랜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닌텐도는 27일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스위치 신작 다수를 발표했다.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캐주얼 골프 시리즈 '모두의골프' 최신작이다. 모두의골프 월드는 올해 출시를 예고했으며, 지원하는 플랫폼은 PC, PS5, 닌텐도 스위치다. 기존에 모두의골프는 모두 플레이스테이션으로만 발매됐는데, 이번에는 닌텐도 스위치를 포함해 멀티플랫폼으로 발매되며 노선을 크게 틀었다.

모두의골프 월드에서는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세계 각지를 무대로 한 코스를 돌며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조준하고 타이밍을 맞춰 버튼을 눌러 샷을 날리는 간단한 컨트롤을 유지하면서, 1인부터 최대 4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드를 지원한다.

모두의골프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파타퐁도 멀티플랫폼으로 전개된다. 파타퐁 1편과 2편을 묶은 리마스터 합본 타이틀 '파타퐁 1+2 리플레이'는 오는 7월에 PC, PS5, 닌텐도 스위치로 나온다. 파타퐁도 모두의골프와 마찬가지로 기존에는 플레이스테이션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영역을 넓히는 셈이다. 리마스터 버전에는 원작 콘텐츠와 함께, 플레이를 도와주는 보조 기능 등이 추가된다.

아울러 이번에 닌텐도 다이렉트에 포함된 게임 다수는 리듬 천국 신작 등 닌텐도 퍼스트 파티 타이틀 외에는 대부분이 스팀으로 대표되는 PC로 출시된다. 드래곤 퀘스트 1&2 HD-2D 리메이크, 슈퍼로봇대전 Y, 라이도우 리마스터: 초력병단기담, 사가 프론티어 2 리마스터, 그라디우스 오리진 컬렉션, 목장이야기 렛츠! 바람의 그랜드 바자르 등이다.

일본 주요 게임사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스팀을 통해 신작을 동시 출시하는 사례가 늘어났고, 일본 내에서도 PC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이 닌텐도 다이렉트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아울러 플레이스테이션의 소니 역시 자사 퍼스트 파티 타이틀을 스팀에도 점차 발매하고 있다. 멀티플랫폼이 늘어나는 움직임이 모두의골프, 파타퐁과 같은 오래된 간판 IP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