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일드캐치, 간단한 조작… 낚시 손맛이 아쉽다

지스타 특별취재팀 2012.11.08 22:56

[지스타 스마트폰게임 리뷰]

이번 지스타 2012에는 모바일 플랫폼의 비중이 상당히 증가 했습니다. 각 업체별로 출품한 모바일 게임만 해도 그 수가 상당하죠.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모바일 게임 전문가 두 명을 투입해 특유의 재미가 있거나 특징이 남다른 게임을 '선별'해 직접 플레이해본 느낌을 바탕으로 체험기(리뷰)를 제공합니다. ★은 '평가점수'가 아닌 '추천점수'를 의미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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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일드캐치' 플레이 영상, 쉴세없이 돌려라!

컴투스가 제작한 ‘와일드캐치’는 낚시를 소재로 한 스포츠게임으로, 전 세계에 존재하는 어종을 3D 그래픽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시연버전이 공개됐다.

[그래픽/인터페이스]

처음 게임을 접했을 때, 아름답게 그려진 바다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잘 디자인된 물고기도 볼만했지만, 멋지게 표현된 바다를 보니 게임의 몰입감이 한층 높아졌다. 2D 그래픽의 가벼운 게임만 접해왔었기에 모바일에서 이정도의 그래픽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인터페이스 역시 플레이어가 뭘 해야 할 것인지 확실히 보여주는데, 화면 하단에 게임 플레이의 핵심인 릴이 당당하게 버티고 있다. 찌를 던지고 낚싯줄을 풀고 감는 모든 동작이 그 동그란 원 안에서 해결되는데, 조작에 사용되는 버튼이 난잡하게 배치되지 않아 좋았다.

▲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있다

[조작]

찌를 던지고 릴을 감는 조작은 최대로 간소화됐다. 정해진 위치에 찌를 던지고, 물고기가 물면 릴을 감는 단순한 방식의 컨트롤로 플레이할 수 있다. 실제 낚시의 과정들을 너무 간소화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편의를 생각한 조작인데, 확실히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 릴을 돌리기만 하는 단순한 낚시가 될 수도 있다

[재미요소]

낚시 게임의 재미요소라고 하면 무엇보다도 손맛일 것이다. 특히 물고기를 밀고 당기거나 낚아채는 부분이 중요한데, 게임을 플레이해 보니 기억에 남는 것은 릴을 감는 것밖에 없었다. 물고기의 상태에 따라 감았다 풀었다를 반복해야 하는데,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인지 단순한 조작으로는 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크기가 작은 물고기는 쉼 없이 감기만 해도 잡을 정도였다.

▲ 잡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총평]

아름다운 바다와 생동감 넘치는 물고기의 모습을 구현했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낚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물고기를 낚는 과정을 너무 단순해 잡는 과정에 있어 긴장감을 느끼기 힘들었다. 마니아를 겨냥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단순하고, 일반 유저가 즐기기에도 긴장감이 부족하다. 좀 더 개선됐으면 하는 의미로 2점 부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