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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레이드 헌터, TCG의 카드가 '무기'로 바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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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CG에 무기 개념을 도입한 '레이드헌터'

어떤 게임인가?

주요 모바일게임 개발사 출신이 모인 신생업체 클로버테이블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TCG '레이드헌터' 가 지스타 2013 B2C관에서 공개되었다. '레이드헌터' 는 와이디온라인의 투자 프로그램 '와이스퀘어드' 를 통해 출시되는 게임으로, 일반적인 SNS나 게이밍 플랫폼이 아닌 다소 독특한 플랫폼을 택한 점이 특징이다.

'레이드헌터' 의 기본 장르는 위에서 언급했듯 TCG다. 그러나 카드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엄밀히 말해 TCG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애매하다. 게임 내에는 카드나 캐릭터가 아닌 무기가 존재하며, 플레이어는 이를 수집하여 몬스터를 수렵하게 된다. 여기에 화려하고 멋진 3D 그래픽의 전투 연출까지. TCG가 아니라 무기(Weapon)의 W를 써서 TWG라 불러야 할 것 같다.

장르의 특색은 잘 살렸나?


▲ 수집한 무기는 바로바로 장착 및 변경할 수 있다

앞서 장황하게 말하긴 했지만, 카드가 무기로 바뀌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레이드헌터'는 TCG의 장르 특성을 따른다. TCG의 T가 트레이딩(Trading)이라는 것만 봐도, 이 게임의 주된 목적은 수집이다. 여기에 RPG 요소도 어느 정도 첨가되어 있다. 비슷한 게임을 찾으라면 '확산성 밀리언아서' 정도가 있겠다.

예를 들면 메인 화면에서 수집한 무기(카드)를 장착하고, 필드나 던전을 돌면서 몬스터와 싸우고, 무기와 무기를 합성하고 강화하는 등 일반적인 RPG형 TCG에 도입되어 있는 기능은 대부분 들어 있다. 보편화된 인터페이스를 채택하여 최대한 진입 장벽을 낮춘 셈이다. 그러나 색다른 것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 던전은 마치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비경처럼 진행된다

메인 화면에서 수집한 장비를 장착한 후에는, '이동' 버튼을 통해 손쉽게 던전과 필드를 돌아다니며 몬스터와 겨루게 된다. 전투가 시작되면 캐릭터가 미리 장착해 놓은 무기의 능력치나 스킬에 따라 전투가 진행된다.

어떤 재미가 있나?

TCG의 가장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재미는 바로 수집이다. '레이드헌터' 에서는 단순히 좋은 무기를 모으는 것 뿐만이 아니라, 검, 양손검, 총, 방패 등 각 부위와 종류에 따라 수십 종류가 넘는 무기를 등급과 능력에 따라 구분해 수집하는 재미가 있다. 타 TCG에 비해 '모으는 맛'이 특별하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 몬스터가 등장하면 전투 시점으로 변경된다

이렇게 모은 무기는 전투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연출이나 그래픽, 이펙트 등은 무기와 스킬에 따라 각각 다르다. 이는 '레이드헌터' 가 타 TCG에 비해 가장 차별화되는 장점 중 하나다. 기본적인 그래픽도 어지간한 액션RPG급으로 뛰어난데다, 캐릭터 역시 장착 무기나 전투 상황에 따라 복장이나 표정 등이 실시간으로 바뀐다. 특수 스킬을 사용할 때는 화려하고 멋진 컷씬이 등장해 수집의 재미와 함께 시각적인 즐거움도 함께 제공한다. 애써 모은 카드가 단순히 산술적 효과만 발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액션에 반영된다는 것은 확실한 즐거움이다.

총평


▲ 빠르고 멋진 전투 컷씬을 모두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

'레이드헌터'는 기본은 TCG의 룰을 따르고 있지만, 매우 화려한 비주얼을 구현했다. 아직 개발 중인 단계라서 메인 캐릭터나 무기의 수가 약간 적지만, 정식 출시 때는 이러한 점이 보완될 것으로 예상된다. TCG 장르의 기본 요소도 충실히 갖추고 있는 데다 화려한 비주얼까지. 초보 유저부터 하드코어 유저까지 한 번씩은 즐겨봐도 후회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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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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