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크로스파이어’ 테스트와 ‘그란투리스모6’발매

지난주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 2013)가 개최됐습니다. 2000년 처음 개최된 이후 13년째를 맞이한 WCG는 전 세계 게이머들이 즐기는 사이버 게임 문화 축제입니다. 스포츠로 치자면 올림픽과 유사한데요, '워크래프트3: 프로즌쓰론',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14' 등 PC온라인부터 아케이드까지 전 플랫폼의 게임을 종목으로 각국의 대표 선수들이 경합을 벌입니다.

이번 WCG 2013은 중국 쿤산에서 개최됐는데, 한국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개최국으로 가장 많은 횟수를 자랑합니다. 최초 WCG 출범 당시에는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점차 단일 게임 대회 규모가 커지고 특정 게임으로 인기가 편중되면서 최근에는 그 영향력이 약화됐습니다. 하지만 WCG 2013 첫 날 관람객이 2만 여명이나 몰리면서 다시금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데 모쪼록 건전하고 즐거운 게임인의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참고로 게임메카에서 이번 WCG 2013 대회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관련 기사] WCG 대표＂중국 지역 공산당과 시장 등, 대회 지원 적극적＂

그럼 이번 주 일정을 전해드립니다.

사실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 '풋볼 레전드' 공개 서비스

네오비앙이 개발과 서비스를 하는 ‘풋볼 레전드’가 12월 2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풋볼 레전드'는 사실적 축구를 강조한 게임으로, '리얼사커'의 후속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팀을 꾸리고 선수를 육성하는 팀모드를 비롯해 게이머가 하나의 선수를 조종하여 여러 게이머와 즐길 수 있는 4:4, 11:11의 선수모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360도 자유로운 마우스 컨트롤과 쉽고 직관적으로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는 '다이나믹 카메라', 포지션의 전문화, 모든 경기가 자동으로 저장되는 '리플레이 기능' 등의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앞서 ‘리얼사커’로 축구 게임 개발사의 면모를 보여준 네오비앙이, 이번 ‘풋볼 레전드’를 통해 축구전문 개발사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2013년 12월 2일, 11:00] 내부 개발 문제로 '풋볼레전드'의 공개 서비스 일정이 12월 3일로 하루 더 연기 됐습니다.

▲ 12월 2일 오픈하는 '풋볼 레전드'

MissA 수지가 함께하는 크로스파이어 카운트 다운 테스트

▲ 스마일게이트-JYP엔터테인먼트의 '크로스파이어' 광고영상

[관련 기사]

크로스파이어 영화 나오나? 스마일게이트와 JYP '맞손'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12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카운트 다운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했고, 중국은 텐센트가 맡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동시접속자 420만을 기록하며 대박을 냈지만, 국내는 아쉽게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서비스 종료 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 재개를 준비해 왔고,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본격 행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카운트 다운 테스트에는 주요 콘텐츠인 쉐도우모드가 등장합니다. 쉐도우 모드는 한쪽 진영은 투명상태, 다른 한쪽은 용병이 되어 숨소리와 잔상만으로 전투를 벌이는 모드입니다.

한편, 지난 11월 18일에는 스마일게이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전략적 사업제휴를 체결하며 주목 받았는데요, JYP엔터테인먼트의 MissA와 2PM이 출연한 ‘크로스파이어’ 홍보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또, 이들 그룹의 멤버가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제휴로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궁금합니다.

▲ 12월 5일 카운트 다운 테스트를 시작하는 '크로스 파이어'

게임 시장의 틈새 공략! '구몽 온라인' 1차 비공개 테스트

▲ '구몽 온라인' 티저 영상

팡게임이 서비스하는 ‘구몽 온라인’이 12월 5일부터 12월 7일까지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 게임은 중국 개발사 광주명조네트워크가 제작한 웹게임으로 유명한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독특한 던전, 끊임없이 이어지는 방대한 퀘스트, 문파 보스전, 육성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펫 시스템 등이 특징입니다. 

국내 서비스를 맡은 팡게임은 ‘구몽 온라인’의 홍보모델에 화성인 비키니녀로 유명한 레이싱 모델 이연윤을 선정했는데요, 홍보모델을 활용한 이번 테스트 이벤트가 선정성 문제로 논란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비키니녀와 구멍을 막아라!’라는 다소 자극적인 문구와 여성의 특정 부위를 노출하는 이미지 때문이죠. 어찌됐든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이벤트보다는 건전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거듭하는 이벤트가 되길 바랍니다.

이곳은 전 세계 자동차 전시회, 그란투리스모 6 정식 발매

▲ '그란투리스모 6' 트레일러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그란투리스모 6’가 12월 5일 PS3 타이틀로 정식 발매됩니다.

‘그란투리스모 6’는 빼어난 디자인의 콘셉트카가 대거 등장해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 시리즈 최신작입니다. 이번 작품은 신규 물리 엔진을 적용하여 더욱 사실적인 레이싱을 즐길 수 있으며, 영국의 실버스톤 서킷을 포함하여 33가지 로케이션을 탑재해 다양한 주행 코스를 달릴 수 있습니다. 또, 유저 스스로가 자기 마음대로 코스를 만들 수 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와의 연동을 통한 소셜 커뮤니티 기능도 지원합니다. 

특히,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비전 그란투리스모(Vision Gran Turismo)' 를 발표하며 자동차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는데요, Alfa Romeo, Alpine, Aston Martin, Audi, BMW, Bertone, GM Design, Honda, Infiniti, Italdesign Giugiaro, JORDAN Brand, Mercedes-Benz, Nike, Nissan, Peugeot, SRT(Chrysler), Volkswagen, Zagato의 디자인 팀들이 개발한 '그란투리스모 6' 전용 콘셉트 모델이 게임 내에 구현되어 달리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동키콩 리턴즈 3D 정식 발매

닌텐도의 ‘동키콩 리턴즈 3D’가 12월 7일 3DS 타이틀로 정식 발매됩니다.

'동키콩 리턴즈 3D' 는 ‘동키콩’이 파트너인 ‘디디콩’을 등에 업고 펼치는 야성미 넘치는 통괘한 액션 게임으로, 동키콩이 주인공인 타이틀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매되는 게임입니다. 게임 플레이는 한가로운 섬 '동키콩 아일랜드' 에서 빼앗긴 바나나와 섬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동키콩과 디디콩은 모험을 떠나게 되고, 코스 내의 다양한 장치들을 기동시키는 '두드리기'를 비롯해, '밟기', '구르기', '오르기', '매달리기', '던지기' 등 호쾌하고 파워풀한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 12월 7일 정식 발매된다

방송, 광고계를 넘어 게임 시장도 휩쓸까? 진격의 거인: 인류 최후의 날개 발매

▲ '진격의 거인: 인류 최후의 날개' 소개 영상

스파이크춘소프트의 ‘진격의 거인: 인류 최후의 날개’가 12월 5일 3DS 타이틀로 일본에서 발매됩니다.

단간론파 제작진이 개발한 이번 작품은 유명 만화 '진격의 거인'을 기반으로 개발된 3D 액션 게임입니다. 게이머는 조사병단의 일원이 되어 입체기동장치를 활용, 인류를 위협하는 거인을 토벌하기 위한 모험을 펼치게 됩니다. 원작의 주요 캐릭터 시점에서 진행되는 '스토리 모드' 외에 오리지널 캐릭터를 작성하여 최대 4명이 함께 거인과 전투를 벌이는 '월드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원작 만화 ‘진격의 거인’은 국내에서 각종 방송과 게임에서 다양한 소재로 활용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게임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어린이 프로젝트로 탄생! 가이스트 크래셔 발매

▲ '가이스트 크래셔' 소개 영상

캡콤의 ‘가이스트 크래셔’가 12월 5일 3DS 타이틀로 일본에서 발매됩니다.

‘가이스트 크래셔’는 지구의 용사 렛카가 평화를 위협하는 금속 생명체 ‘가이스트’와 싸워나간다는 내용입니다. 게임 속 ‘가이스트 기어’는 2047년 발견된 ‘가이메탈’을 ‘가이폰’에 장착한 장비로, 다양한 무기와 갑옷으로 변신시킬 수 있고 100종 이상의 ‘가이스트’와 싸워 획득한 ‘가이메탈’로 새로운 코스튬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무장액션’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캡콤은 '가이스트 크래셔’를 어린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했는데요, 크로스미디어 정책에 맞춰 어린이들을 위해 TV 애니메이션과 만화로도 연재하고, 닌텐도 3DS에 장착할 수 있는 변신도구 ‘가이폰 커버’, ‘가이메탈’ 등의 장난감도 출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