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e스포츠협회는 ‘롤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현재 이번 사건을 ‘감독에 의한 선수 약취 및 공갈 사기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수사의뢰 및 고발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3일, 구 ahq코리아 팀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구 ahq코리아에서 활동하전 전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가 팀 내부 사정에 대해 고발하고 자살을 시도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선수가 고백한 부분에는 감독의 일방적인 강요로 인해 승부조작과 연루되었다고 밝힌 부분이 있어 파장은 가중됐다.
지난 2010년에 발생한 ‘스타1’ 승부조작 사건은 e스포츠를 긴 침체기로 몰아 넣었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는 승부조작과 불법배팅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불법 배팅 사이트를 단속하는 것과 함께, 협회 소속 프로게임단 7팀과 소속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연루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 특히 이 중에는 승부조작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될 경우, 관련자의 통장 사본이나 통화내역 등 개인정보를 공개해야 할 의무를 규정하는 것도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지금까지 승부조작 관련 사건이 터진 바가 없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물론 라이엇 게임즈와 온게임넷 역시 선수 및 팀 관게계자를 대상으로 승부조작 근절에 대한 서명을 받고, 위반 시 벌칙조항을 두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해온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 역시 철저히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관련 인물을 강경히 조치해, 사태가 커지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봉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못할 경우, ‘리그 오브 레전드’는 물론 한국 e스포츠 전체에 화살이 돌아올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늘(13일) 오전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재 천민기가 입원한 병원에 직원을 파견해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전 ahq코리아 소속 선수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국장은 “구ahq코리아는 협회 소속팀이 아니었지만, 선수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협회의 의무이기 때문에 본 사건에 대해서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라며 “현재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감독에 의한 선수 약취 및 공갈 사기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경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및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 홍보팀 역시 “우선 선수가 무사히 회복하길 바라고, 조속히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 라이엇 게임즈 3자가 함께 대책을 논의 중이며, 철저하고 엄중하게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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