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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전작의 장점을 하나로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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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대표 이미지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인퀴지션'은 이번 E3 2014의 주요 타이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타이틀은 1편과 2편에서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점을 하나로 결합한 게임성을 선보인다. 즉,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시나리오가 바뀌는 비선형 구조의 스토리라인을 선보인 1편과 직관적이고 속도감 있는 액션이 강점이었던 2편의 매력을 한 번에 담아낸 것이다.

이번 E3 2014에서 바이오웨어는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의 실기 시연을 공개했다. 약 40분 간 진행된 시연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진행 방식과 파티원과의 유기적인 관계와 변화무쌍한 전술이 돋보이는 전투 시스템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커다란 용을 함께 잡아내는 플레이가 이번 시연의 하이라이트였다고 말할 수 있다.


▲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E3 2014 트레일러

매 순간 선택이 시나리오를 뒤바꾼다, 비선형 구조의 귀환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작과 달리 비선형 구조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다는 점이다. '쿠나리' 종족의 여성 마법사를 주인공으로 삼아 진행된 시연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진행이 큰 폭으로 변화하는 부분을 살펴볼 수 있었다. 게임 내에서 주인공은 적에게 사로잡혀 있던 여인을 구해낸 뒤, 성 안에 있는 마법사를 찾아갔다. 그를 찾아간 목적은 진행에 필요한 '펜던트'를 얻기 위함이다.

이에 '마법사'는 본인의 아들을 도와준다면 '펜던트'를 건네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앞서 지하감옥에서 구출해온 '여인'이 옆에 있던 '마법사'의 아들의 살해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에 격분한 '마법사'는 괴물들을 소환하며 주인공과 파티원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일행은 힘을 합쳐 괴물을 모두 쓰러뜨리는데 성공하지만, 재차 침입한 괴물들의 습격으로 동료 2명을 잃고 만다.


▲ 매 순간 선택이 앞으로 진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상황이 이렇게 되기 전, 플레이어는 '마법사'를 상대로 총 3가지의 선택지를 앞에 두고 있었다. 그렇다면 플레이어가 다른 선택지를 제시하며 '마법사'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에 앞서 '여인'을 구출하지 않는 다른 진행을 골랐다면 '마법사'와의 대화가 어떠한 식으로 바뀌었을까? 이처럼 선택지를 통해 가지처럼 다양하게 뻗어가는 이야기를 제공하는 것이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개발진의 설명에 따르면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파티원과의 상호작용이다.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은 주인공 외에 다양한 캐릭터가 함께 움직이는 파티를 기본으로 하며, 이 중 일부 파티원은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에 따라 각기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선택에 따라 플레이어의 여정이 바뀔 정도로 파티원과의 상호작용이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 파티원과의 상호작용이 중요 요소로 떠오른다

다수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한다, 속도감이 살아 있는 전투

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전투다. 개발진의 설명에 따르면 '드레곤 에이지: 인퀴지션'의 재능은 200여종 이상이다. 플레이어는 본인이 입수한 재능 중 원하는 것을 골라 바로 각 캐릭터에 적용시킬 수 있다. 


▲ 주인공까지 4명이 한 팀을 이루는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의 전투 시스템의 강점은 속도감이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을 포함해 파티에 속한 캐릭터들을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전투를 이어나갈 수 있다. 즉, 한 번에 다수의 캐릭터를 다루는 것과 유사한 액션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시연에서도 '마법사'와 '궁수', '버서커' 등을 빠르게 바꿔가며 몬스터를 상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체에 따른 딜레이가 거의 없다는 것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러한 점은 전술적인 면을 강화하는데도 유용하게 작용한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가 다루지 않는 캐릭터는 AI가 다루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컨트롤하는 것보다 움직임이 둔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에 플레이어가 직접 끼어들어 전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버서커'로 상대 진영을 휘저어놓은 후, '궁수'로 바로 포지션을 바꿔 원거리에서 체력이 적은 몬스터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식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 각기 다른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바꿔가며 플레이할 수 있다

각 캐릭터의 주요 조작법이 동일하다는 점은 캐릭터를 바꿔가며 진행하는 전술에 효율을 더한다. 모든 캐릭터는 공격 버튼 3개과 특수 능력 버튼 하나, 그리고 회피 기능을 사용한다. 즉, 캐릭터를 바꿔도 기존의 조작법대로 컨트롤하면 손이 꼬이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전투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드래곤'과 같이 거대한 몬스터에 부위파괴 요소가 도입된 점 역시 눈에 뜨인다. '드래곤'의 머리와 사지를 각각 별도로 공략할 수 있으며, 각 부위에 체력 게이지가 따로 달려 있다. 따라서 체력이 많이 소진된 부위를 집중적으로 노리면 거대한 '드래곤'을 보다 쉽게 바닥에 쓰러뜨릴 수 있다. 이러한 점은 거대한 괴물을 상대하고 있다는 실재감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 거대한 몬스터는 부위 별로 공략하면 쉽게 잡을 수 있다

탈것과 타운포탈로 편의성까지 챙긴 광활한 오픈월드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은 오픈월드 RPG다. 따라서 이동에 제약이 없으며 주위에는 광물, 식물 등 채집할 수 있는 재료가 배치되어 있다. 무한한 자유도를 제공하는 오픈월드 게임은 자칫 잘못하면 길을 잃거나, 원하는 목표를 찾기 어려워 곤란해질 우려가 있다. 바이오웨어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 요소를 마련해두고 있다. 


▲ 오픈월드에서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그 대표적인 것이 시리즈 사상 최초로 추가되는 탑승장비다. 시연을 통해 '말'을 호출해 빠르게 목적지에 당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미니맵을 통해 아직 진행하지 않은 퀘스트나 현재 가려고 하는 목적지의 방향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타운포탈 역시 효율성을 더한다. 주요 마을에 위치한 타운포탈을 저장해두면, 지도에서 원하는 마을을 선택하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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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바이오웨어
게임소개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은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 신작으로 오픈 월드 기반 RPG다. EA의 신규 엔진 프로스트바이트 3를 기반으로 개발된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은 올레이 왕국 몰락 이후 혼란을 바로잡...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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