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승리, 삼성 화이트 6전 전승으로 롤드컵 본선 진출

삼성 화이트가 롤드컵에서 6전 전승을 달성하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롤드컵 예선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1년만에 완벽히 만회하고, 오는 10월 3일 열리는 8강 본선 토너먼트에서 B조 2위인 미국 대표팀 TSM을 상대한다.

9월 21일 대만 NTU 스포츠센터에서 롤드컵 2014 16강 조별 예선 4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A조와 B조의 순위를 가리는 마지막 날인 만큼 더욱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A조의 경우, 삼성 화이트가 조별 예선의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3일차에 8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4일차에도 승리로 마무리하며 6전 전승으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마쳤다. 

경기 시작 10분 탑 라인에서 삼성 화이트의 '폰' 허원석과 '루퍼' 장현석이 EDG의 '코로1' 퉁양을 잡으면서 첫 번째 블러드를 기록했다. 그 사이 '댄디' 최인규와 '임프' 구승빈, '마타' 조세형이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조금씩 우세를 가져갔다. 그 후 삼성 화이트가 차근하게 킬 수와 CS를 확보하면서 EDG를 압박했다.

정글전에서 발생한 5대 5 전투에서 삼성 화이트가 EDG에 완승을 거두면서 승기가 더욱 기울었다. 5명이 함께 다니던 EDG를 삼성 화이트가 유인 휘 숨어있던 팀원과 협공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더불어 경기 시작 24분 삼성 화이트가 바론까지 획득하며 EDG와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 글로벌 골드는 9,000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경기 시작 31분 삼성 화이트가 바론과 드래곤을 나란히 사냥하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를 18,000으로 벌렸고 결국 EDG의 넥서스가 파괴되면서 삼성 화이트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별예선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챔피언 피즈를 선택한 '폰' 허원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적재적소에 '미끼뿌리기'로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었고, 그 뒤를 삼성 화이트의 다른 팀원들이 받쳐주면서 6전 전승 8강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1위 진출을 확정한 삼성 화이트와 달리 A조 2위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중국 대표팀 EDG와 대만 대표팀인 AHQ e스포츠 클럽의 승부는 치열했다. 3위였던 AHQ e스포츠 클럽이 2경기에서 다크 패시지에게 승리한 뒤 중국 1위로 롤드컵 2014에 참여한 EDG에게도 승리를 차지한 것이다. 이 경기로 인해 AHQ e스포츠 클럽과 2위인 EDG와의 격차는 1패 차이로 줄어들었다. 이후 4일차 마지막 8경기에서 EDG가 삼성 화이트에게 완패하면서, AHQ e스포츠 클럽은 3승 3패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EDG의 발목을 잡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던 AHQ e스포츠 클럽은 순위결정전에서 패배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승리를 차지한 EDG는 4승 3패로 A조 2위로 8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8강 본선 토너먼트에서 같은 나라의 대표인 로얄클럽과 경기를 치룬다.

B조 1위 결정전도 A조의 2위 결정전 만큼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4일차 첫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 로얄클럽을 상대로 미국 대표팀 TSM이 승리를 치지하면서 공동 1위에 올라선 것이다. 로얄클럽이 정글전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가며 좋은 분위기를 보였지만, 경기 시작 18분 TSM이 로얄클럽이 사냥 중인 드래곤을 스틸하고 이후 벌어진 전투까지 압승을 거두면서 승기가 넘어갔다. 

특히, TSM의 탑 라이너인 '다이러스' 마커스 힐의 활약이 돋보였다. 럼블 챔피언을 선택한 '다이러스' 마커스 힐은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킬과 어시스트 등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로얄럼블은 상대팀 3명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콘' 레이웬의 어이없는 실수로 놓치면서 반격의 기회를 놓쳤고, 전황을 바꾸지 못하고 열세가 계속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이번 패배로 로얄클럽은 4승 1패의 공동 1위 상황이 됐지만 이후 벌어진 TPA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TSM이 SK게이밍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로얄클럽이 5승 1패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A조

1위 삼성 화이트 6승 

2위 EDG 4승 3패

3위 AHQ e스포츠 클럽 3승 4패

4위 다크 패시지 6패

B조

1위 로얄클럽 5승 1패 

2위 TSM 4승 2패 

3위 SK게이밍 2승 4패 

4위 TPA 1승 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