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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실드-삼성블루 롤드컵 16강 첫 승, 기분 좋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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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블루와 OMG의 경기 현장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나진 실드와 삼성 블루가 롤드컵 16강에서 나란히 1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삼성 화이트가 6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가운데, 두 팀 역시 남은 일정을 잘 소화하며 만족할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롤드컵 16강 조별예선 C조와 D조의 1일차 경기가 25일,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렸다. 한국 팬들에게 기쁜 소식은 나진 실드와 삼성 블루가 첫 승을 신고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먼저 경기를 치른 나진 실드는 브라질 대표 카붐 e스포츠를 완벽히 제압하며 압승을 거뒀다. 

봇 듀오 간 2:2 대결에서 선취점을 기록하며 봇 라인 주도권을 쥔 나진 실드는 '쓰레쉬'를 선택한 '고릴라' 강범현의 로밍에 힘입어 미드 경쟁에서도 앞서나갔다. 초반부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간 나진 실드는 이후 소규모 교전에서도 연이어 이기며 격차를 벌인 뒤, 미드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25분 만에 바론 사냥에 성공한 나진 실드는 그대로 상대방의 탑 라인으로 진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나진 실드는 카붐 e스포츠 클럽을 상대로 단 1킬밖에 내주지 않았다.


▲ 카붐 e스포츠와 경기 중인 나진 실드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고릴라' 강범현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삼성 블루 역시 OMG를 잡으며 첫 승을 기록했다. 첫 상대는 중국팀 OMG였다. '에이콘' 최천주와 '스피릿' 이다윤이 호흡을 맞춰 상대의 탑 '고고잉'을 빠르게 잡아내고, 정글 주도권을 손에 쥐었으나, 각개격파에 나선 OMG의 전술에 많은 킬을 내주었다. 이에 삼성 블루는 '한타'에 강한 팀 컬러를 제대로 살리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갔다. 




▲ 삼성 블루의 '에이콘' 최천주(상)과 '데프트' 김혁규(하)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싸움에 강하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복잡한 경기를 풀어나간 것이다. 특히 이번 경기의 핵심으로 작용한 '드래곤 한타'에서 강렬한 화력을 발휘한 '에이콘' 최천주와 무섭게 성장한 '코그모'의 긴 사거리로 상대를 위협한 '데프트' 김혁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진 실드와 삼성 블루는 롤드컵 16강에서 첫 승을 거뒀다. 다가오는 26일, 두 팀 모두 두 경기씩 소화해야 한다. 다소 힘든 일정을 앞둔 가운데, '첫 승리'라는 좋은 기억을 안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한 부분으로 작용한다. 과연 나진 실드와 삼성 블루가 2일차 경기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나갈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물이 오른 모습을 보여준 지역은 바로 북미다. C조의 LMQ와 D조의 클라우드 9이 모두 2승을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LMQ는 중국의 OMG에 이어 유럽을 대표하는 프나틱마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제압하며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즉, 한국과 중국의 대결이 되리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북미의 LMQ가 삼성 블루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적수로 손꼽혔다. 

클라우드 9 역시 수성 플레이에 치중한 유럽팀 얼라이언스를 상대로,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플레이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브라질의 카붐 e스포츠을 맞이한 클라우드 9은 초반은 대등했으나, 중반 이후부터 노련한 운영을 앞세우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드래곤 싸움에서 2번 이기며 결정적인 승기를 잡은 클라우드 9은 라인을 빠르게 정리하고 상대를 압박하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 1일차 경기에서 2승을 차지한 북미팀 LMQ(상)과 클라우드 9(하)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반면, 유럽과 중국은 여러모로 자존심을 구겼다. 중국의 OMG는 LMQ와 삼성 블루에게 두 번 연속 패하며 2패로 최하위에 내려앉았다. 유럽의 경우, 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주에 경기를 치른 SK게이밍이 탈락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열린 롤드컵 16강에서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먼저 경기를 치른 얼라이언스는 클라우드 9과의 경기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로 승리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프나틱 역시 중반까지는 노련미가 돋보이는 실력을 선보였으나, 중요한 교전을 앞두고 팀원 중 한 명이 다른 곳에 가 있는 등, 빈틈을 보이며 좋았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정리하자면, 싱가포르로 무대를 옮겨 진행된 롤드컵 16강 C조와 D조 첫 경기에서는 북미와 한국이 미소를 짓고, 유럽과 중국은 울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과연 이러한 흐름이 이후에도 지속되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롤드컵 2014 16강 순위 현황

C조

LMQ 2승
삼성 블루 1승
프나틱 1패
OMG 2패

D조

클라우드9 2승
나진 실드 1승
얼라이언스 1패
카붐 e스포츠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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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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