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드컵 16강 현장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나진 실드와 삼성 블루가 롤드컵 16강 조별예선을 순조롭게 풀어나가고 있다. 나진 실드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 블루 역시 유럽의 강호 '프나틱'에 일격을 당했으나, 뒤이어 진행된 북미팀 LMQ를 잡아내며 2승 1패로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9월 26일, 싱가포르 엑스포 센터에서 롤드컵 16강 C조, D조 16강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 날 나진 실드와 삼성 블루는 각각 2경기씩 소화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나진 실드가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3전 전승을 달성한 것이다. 유럽팀 얼라이언스와의 승부에서는 0:7로 킬 스코어가 뒤진 경기를 '고릴라' 강범현의 '쓰레쉬'의 활약에 힘입어 뒤집어내는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해냈다. 정확한 '사형선고'로 상대의 공세를 끊어낸 것이다. 중반 이후부터 매서운 포를 쏘아댄 '제파' 이재민은 팀의 승리를 확정하는 공신으로 자리했다.
첫 경기에서 이기며 상승세에 오른 나진 실드는 북미의 클라우드 9마저 잡아내며 3승 고지를 점했다. 이번 경기에서 나진 실드는 막강한 한타력을 과시하며 클라우드 9을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와치' 조재걸의 '엘리스'와 '고릴라' 강범현의 '쓰레쉬'의 로밍을 바탕으로 초반에 약간 이득을 챙긴 나진 실드는 미드 5:5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이에 나진 실드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상대를 몰아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 경기에 집중 중인 나진 실드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반면 삼성 블루는 '프나틱'에게 일격을 당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선취점은 삼성 블루의 몫이었으나, 강력한 타워 압박으로 골드 격차를 벌리고, 여기에 드래곤 스틸까지 성공한 프나틱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나틱'의 원딜 '레클레스'는 8킬 1데스 5어시를 기록하며 본인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으며, '옐로우스타' 역시 우월한 시야장악 능력을 보여줬다. 높은 '매혹' 적중률을 보인 '엑스페케'의 플레이 역시 돋보였다.
삼성 블루는 이번 롤드컵에 출전한 한국팀 중 첫 패배를 기록하며 자존심이 말이 아니게 됐다. 그러나 삼성 블루는 심기일전하여 북미의 강호 LMQ를 상대로 막강한 전투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초반 교전에서 승리한 후, 드래곤 사냥에 성공한 삼성 블루는 한타에 강한 팀 컬러를 숨김 없이 드러내며 LMQ를 무너뜨렸다. 특히 '데프트' 김혁규는 '코르키'로 강력한 폭딜을 보여주며 마치 각성이라도 한 듯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 아찔한 1패 후 값진 1승을 챙긴 삼성 블루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2일차 경기 종료 후, C조와 D조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우선 C조는 혼전 양상이다. 1일차 경기에서 2패에 내려앉은 OMG가 정글러 '러브린'의 활약을 바탕으로 프나틱을 잡아낸 것이다. 이에 삼성 블루와 LMQ가 2승 1패로 공동 1위에 랭크된 상황이다. 여기에 첫 날에 기대 이하의 운영을 보여준 OMG와 프나틱이 2일차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즉, 앞으로의 경기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죽음의 조로 꼽은 C조의 최종 결과가 어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D조는 나진 실드가 3승으로 치고 나가며 조기에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만약 27일 경기에서 나진 실드가 클라우드 9과 카붐 e스포츠를 모두 잡아내면 5승 고지를 점하며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한다. 과연 나진 실드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며 삼성 화이트에 이은 '전승 진출'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롤드컵 2014 16강 C조-D조 현황
C조
1위 삼성 블루 2승 1패
1위 LMQ 2승 1패
3위 프나틱 1승 2패
3위 OMG 1승 2패
D조
1위 나진 실드 3승
2위 클라우드 9 2승 1패
3위 얼라이언스 1승 2패
4위 카붐 e스포츠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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