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판에 모든 것이 갈렸다. 로얄클럽 롤드컵 8강 3:2로 승리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14.10.05 19:10

▲ 로얄클럽의 '우지' 지안 쯔하오

10월 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롤드컵 8강 3경기 5세트에서 로얄클럽이 접전 끝에 EDG를 잡아내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트리스타나'의 화력에 중심을 둔 조합을 구성한 로얄클럽은 라인스왑을 통해 '트리스타나' 키우기에 집중했다. 여기에 초반에 탑 라인을 강하게 압박해, 1차 타워를 철거했다. 이에 EDG도 드래곤을 빠르게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다.

초반에는 EDG의 분위기가 좋았다. 갱킹으로 '오리아나'를 잡으며 선취점을 기록한 EDG는 미드 공백을 활용해 드래곤도 가져오며 이득을 키웠다. 여기에 '럼블'과 '카직스'가 합동으로 '라이즈'도 끊어줬다. 반면 로얄클럽은 회심의 기습이 상대 시야에 거렬 무위로 돌아가는 등, 원하는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그리고 기다리던 로얄클럽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드래곤을 가운데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양팀은 결국 전투로 승부를 냈다. 이 교전에서 '나메이'의 '트위치'를 끊어내고 시작한 로얄클럽은 '럼블'도 잡아냈다. 이후 드래곤과 미드 1차 타워를 동시에 가져가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뒤집었다.

그러나 ED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부활한 챔피언이 바로 복귀해 '신드라'가 '잔나'와 '오리아나'를 잡고, 미드 1,2차 타워를 동시에 파괴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교전에서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우지'의 '트리스타나'는 위기 때마다 여러 챔피언을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여기에 'corn' 역시 '오리아나'의 충격파를 정교하게 사용하며 눈길을 끌었다.

신경전의 무대는 드래곤에서 바론으로 넘어갔다. EDG는 한 방에 '트리스타나'를 끊으며 기회를 잡았으나, 로얄클럽 역시 '라이즈'가 '트위치'를 끊어주며 바론을 먹지 못하게 저지했다.

아슬아슬하게 진행된 경기의 축은 점점 로얄클럽에 기울었다. 오랜 신경전 끝에 '럼블'을 깔끔하게 끊어낸 후, 바론을 잡는데 성공한 로얄클럽은 탑 2차 타워를 정리하고 드래곤도 가져기며 힘을 비축했다. 이후 바로 바텀 라인으로 진격한 로얄클럽은 그대로 상대의 본진을 점하며 승리를 손에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