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렐리아의 날카로운 진격, OMG 롤드컵 8강 1세트 승리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14.10.06 18:25

▲ OMG '고고잉' 가오 디핑

10월 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롤드컵 8강 4경기 1세트에서 OMG가 나진 실드를 잡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OMG가 초반 인베이드 싸움에서 '모르가나'를 끊었으나, 나진 실드 역시 '리신'을 끊고, 시야장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상대 공격을 맞받아쳤다. 그러나 나진 실드는 꾸준히 로밍을 시도했음에도,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해 약간 손해가 누적됐다.

여기에 '산'의 '루시안'이 '제파'의 '코르키'보다 더 좋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한 탑과 미드 타워가 동시에 압박되고 있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느켰다.

그러나 나진 실드는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고, 바로 미드 라인을 압박해 '아리'를 끊어주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여기에 4명이 미드 1차 타워를 정리하는 사이, '카사딘'이 봇 1차 타워를 동시에 밀어주며 격차를 벌리나 했다.

OMG 역시 만만치 않았다. 탑 라인 압박을 시도하는 듯 하며, 상대의 시야가 없는 사이에 깜짝 바론을 시도한 것이다. 나진 실드는 '바론 버프'가 빠질 때까지 시간벌기에 나섰으나, 뒤에서 상대를 견제하던 '카사딘'이 잡히며 무위로 돌아갔다.

이를 바탕으로 OMG는 미드 2차 타워를 깨고, 곧 이어 내각 타워도 철거했다. OMG는 유리한 가운데에서도 이득을 챙기고, 빠져 정비한 뒤 다시 공격에 나서는 침착한 운영을 보였다. 여기에 드래곤도 가져가며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갔다.

특히 '고고잉'의 '이렐리아'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달려들며 중요한 킬을 가져갔다. '바론'을 가운데 둔 신경전을 벌인 나진 실드의 움직임을 끊은 주인공 역시 '고고잉'이다. 뒤에서 견제 중이던 '카사딘'을 순식간에 잡아내며 균형을 무너뜨린 것이다.

이후 재차 바론 사냥에 성공한 OMG는 '이렐리아'가 홀로 탑 라인을 압박함과 동시에, 나머지 4명이 봇 라인을 푸쉬해 들어갔다. 이에 '꿍'의 '제드'가 '이렐리아'가 없는 사이를 노려봤으나, 탑에 있던 '이렐리아'가 순간이동을 타고 오며 도리어 킬을 내주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OMG는 바로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