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도입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개편이 최종 발표됐다. 연 2회, 리그제, 단일팀 체제 등 기본적인 틀은 유지되지만, 10인 로스터가 5인으로 줄어들고 스프링 시즌에 바로 승격강등전이 도입되며 신생팀이 활동할 수 있는 여지가 좀 더 넓어졌다.
라이엇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이하 3사)는 11월 11일, ‘리그 오브 레전드’ 2015년 시즌 최종안을 공개했다. 2015년부터 롤챔스는 스프링과 섬머, 2개 시즌으로 진행되며 토너먼트에서 리그제로 변경된다. 각 리그는 약 4개월 간 진행된다.
롤챔스 2015 스프링 리그에는 총 8개 팀이 출전하며, 하반기부터 10개 팀으로 확대된다. 스프링 시즌에는 2014년 서킷 포인트를 기준으로 선발된 6팀(삼성, SKT, KT, 나진, CJ, 진에어)와 시드 선발전을 통해 올라온 2팀이 출전한다. 시드 선발전은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오프라인 예선이, 오는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지스타 2014 현장에서 본선이 열린다. 예선은 4개조 간의 싱글 토너먼트 형태이며, 본선은 예선을 통과한 4팀 간의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에 대한 지원책도 공개됐다. 롤챔스 진출팀 중 5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에게는 최소 1년 계약기간과 최저 연봉 2,000만원이 보장된다.
팬들의 의견 수렴했다, 5인 로스터와 승격강등전
주목할 점은 지난 운영안에 있던 10인 의무 로스터가 5인 의무 로스터로 축소되었다는 것이다. 10인 로스터는 관계자 및 팬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것 중 하나다. 한 팀에 10명이 있고, 조합을 자유롭게 바꿔가며 롤챔스에 출전할 수 있는 10인 의무 로스터는 현실적으로 하기 어렵다. 팀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시즌 중에 일부 선수를 교체하며 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존에 CJ엔투스나 나진 등 일부 프로팀이 도입한 ‘식스맨 체제’ 역시 같은 이유로 실패했다. 선수들을 번갈아 쓰는 것이 아니라 1명이 그 자리에 고착되는 바람에 다른 선수는 상대적으로 출전권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했다. 따라서 10인 로스터가 도입될 경우 주전이 아닌 다른 5명은 벤치만 지키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리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러한 부분이 5인 로스터로 줄어들며, 한 팀에 있는 선수들이 주전과 비 주전으로 양분되는 사태가 해소되었다는 의견이다. 또한 기존 팀을 떠난 선수들 입장에서도 새로운 팀을 꾸려 다시 롤챔스에 도전하기 용이해졌다. 기존에는 10명을 모아야 했다면, 이번에는 5명만 모아도 세미프로 대회를 거쳐 본선에 올라갈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승격강등전이 스프링 리그 직후 바로 도입되는 것 신생팀에게 보다 확실한 목표를 제시한다. 기존에는 승격강등전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 새로 생기는 팀들이 롤챔스에 오를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2015년부터 세미프로팀을 위한 ‘LoL 챌린저스 코리아’가 열리며, 각 대회 결과에 따라 부여된 챌린저스 포인트에 따라 롤챔스 진출권을 따낼 수 있는 승격강등전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섬머 시즌에는 4개 팀이 승격강등전에 선발되며, 이후 2개 팀이 롤챔스 참여 기회를 얻는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세미프로티어에 출전하는 팀에 나이스게임TV와 함께 선수들의 연습 환경 제공, 하반기 선수단 숙소지원, 스폰서 연계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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