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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워페어 2, 러시아에서 전량 리콜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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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정부에서 문제 삼은 `No Russian` 플레이 장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이하 모던 워페어 2)가 러시아에서 전량 리콜되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11 13, 현지에 발매된 모던 워페어 2’를 전량 리콜할 것을 명령했다. 러시아 정부가 모던 워페어 2’의 콘텐츠 내에서 문제 삼은 내용은 지난 10월 말에 플레이 동영상이 되어 큰 논란을 빚었던 ‘No Russian’ 미션, 일명 민간인 테러미션이다. 이 미션은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이 공항에 침입하여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사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유저가 민간인들을 공격하지 않아도 주변의 NPC들이 민간인들을 구별 없이 공격하도록 설정되어 있어 유저 스스로 폭력성을 제어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때문에 독일에서는 정식 발매되기 이전에, 민간인들을 사살하면 게임 오버가 되도록 내용을 수정하여 발매한 전례가 있었다.

▲ `모던 워페어 2` 독일 버전 민간인 테러 부분 수정 동영상

러시아의 경우에는 게임의 폭력성에 국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독일과 같은 게임의 부분 수정으로는 당국 내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러시아의 미디어는 러시아가 무력으로 미국에 침공하여 민간인을 상대로 잔학한 테러를 벌인 뒤, 곧바로 미국에 제압당하는 스토리라인에 매우 불쾌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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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서 문제시 된 민간인 테러 미션, `No Russian` 플레이 스크린샷

모던 워페어 2의 제작사, 인피니티 워즈는 러시아에 발매된 모던 워페어 2’에 한정하여 스팀과 PC 버전에 ‘No Russian’ 미션을 삭제하는 패치를 바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콘솔 게임 관련 심의 기구 측은 전량 리콜된 PS3 Xbox360 버전에서 해당 미션 부분을 제거한 뒤, 1개월 내로 재발매 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유저들은 정부의 주도 하에 이뤄진 패키지 전량 리콜과 미션 내용 삭제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게임의 내용에 대해 정부 자체에서 제제를 가하는 것은 게이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라는 여론이 현재 러시아 유저들 사이에서 들끓고 있다. 또한 수정된 콘솔 버전 패키지가 러시아 게임 심의 기구가 약속한 1개월 안에 나올지에 대한 신뢰도 높지 않아 유저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현재 러시아의 유저들은 해당 미션이 삭제되지 않은 북미 및 유럽 지역의 모던 워페어 2’ 패키지를 구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게임 부분 삭제에서 시작하여 바로 어제인 11 13일에 터진 국내 모던 워페어 2’의 불법 유통 문제까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대작 모던 워페어 2’를 중심으로 끊이지 않고 사건들이 터지고 있어 더욱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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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인피니티워드
게임소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는 FPS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신작이자 현대전을 소재로 삼은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의 후속작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가는 테러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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