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제 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준우승, 한국 야구 선수들의 선전은 전 국민을 감동시켰고 2009 한국 시리즈는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야구를 모르던 사람들도 TV 앞에 모이도록 하는 등 한국 야구는 최고의 해를 보냈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 야구 게임 역시 호황을 누렸고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도 야구 게임의 강세가 이어졌다. 또한 다양한 야구 게임이 개발되고 있다.
엔트리브 역시 야구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바로 일본 세가의 ‘프로야구팀을 만들자2 온라인’을 기반으로 국내 실정에 맞춰 개발된 ‘프로야구 매니저’다. 유저가 직접 야구를 즐기는 여타 야구 게임과 달리 ‘프로야구 매니저’는 ‘야구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를 내세우고 있다. 과연 ‘프로야구 매니저’는 다른 야구 게임과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기 위해 게임메카는 ‘프로야구 매니저’의 강상용 팀장을 만나보았다.
▲ 프로야구 매니저
야구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게임메카: ‘프로야구 매니저’는 어떤 게임인가?
강상용 팀장: 지금까지 개발된 한국 온라인 야구 게임들은 유저가 직접 플레이하며 즐기는 ‘액션 위주’의 게임이었다. 그러나 ‘프로야구 매니저’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유저의 손놀림이나 게임에 대한 재능이 아닌 팀 전력과 작전 등에 의해 승부가 결정된다. 즉, 플레이어는 ‘선수’가 아닌 ‘구단주’가 되어서 자신의 팀을 이끄는 것이 ‘프로야구 매니저’다.
게임메카: 현재 ‘슬러거’와 ‘마구마구’가 야구 게임의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후속 주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상용 팀장: ‘슬러거’와 ‘마구마구’
둘 다 뛰어난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만 경쟁상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야구’라는 소재는 같지만 ‘프로야구 매니저’와 전혀 다른
장르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야구 매니저’는 순간순간 떠오르는 작전이 아니라 팀의 미래를 보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급 선수 하나보다 상성이 맞는 선수들을 조합하는 것이 더 좋다. 그렇기 때문에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야구 게임 실력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
▲ 프로야구 매니저 강상용 팀장 |
게임메카: ‘슬러거’와 ‘마구마구’의 KBO 라이센스 갈등이 ‘프로야구 매니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가?
강상용 팀장: ‘프로야구 매니저’ 역시 KBO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라이센스 기간은 밝힐 수 없지만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임메카: 원작이 세가의 ‘프로야구팀을 만들자2 온라인’인데 세가에서 ‘프로야구 매니저’에 관여한 부분이 있는가?
강상용 팀장: 세가에서 라이센스를 사왔고 긴밀한 업무상 협조는 있었지만 세가에서 관여한 것은 전혀 없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프로야구팀을 만들자2 온라인’과 전혀 다른 게임이기 때문이다. 세가와 커뮤니케이션은 하고 있지만 ‘프로야구 매니저’는 엔트리브 독자 개발 게임이다.
게임메카: ‘프로야구 매니저’는 시뮬레이션 게임이기 때문에 웹게임으로 개발해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강상용 팀장: 사실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웹게임으로 구현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 서버 자체적으로 수많은 리그가 진행되기 때문에 서버에 부담이 크고 ‘리플레이 기능’ 등 웹게임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 플레이어는 게임 결과를 보고 새로운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1주일 동안 한국 프로야구리그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게임메카: ‘프로야구 매니저’의 리그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강상용 팀장: 유저가 계정을 생성하고 팀을 만들면 자동으로 하나의 리그에 배속된다. 예를 들어 10명의 유저가 있을 경우 10명이 하나의 리그원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리그가 구성되면 하루에 18게임씩 일주일동안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한다. 그리고 페넌트레이스 순위에 따라 포스트시즌에 돌입, 팀 순위가 결정되고 결과에 따라 게임 머니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번 CBT는 2주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유저는 2시즌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유저가 게임에 접속하고 있지 않아도 팀은 알아서 리그 경기를 수행한다. 그러므로 유저는 치룬 경기의 리플레이를 확인하고, 팀 전략과 선수 구성, 스킬 사용 등을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특히 즉홍적인 전략보다는 내실을 튼튼하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처럼 팀을 설계하고 육성하여 자신의 팀을 더 높은 리그로 올라가도록 하는 것이 ‘프로야구 매니저’의 목표다. 리그는 비기너, 루키, 마이너, 메이저 순으로 상위 리그가 준비되어 있으며, 유저의 팀이 리그의 상위 순위에 오르면 상위 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상위 리그에서 만나게 될 상대는 랜덤하게 결정된다.
게임메카: 경기 리플레이는 어떤 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가?
강상용 팀장: 실제 경기가 벌어진 속도인 1배속으로 리플레이를 볼 수 있고 중요 장면만 보는 ‘하이라이트’를 관람할 수 있다. 이처럼 리플레이 보기를 지원하는 이유는 중계가 재미도 있지만 선수가 잘하거나 실수하는 부분을 유저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리플레이로 상세한 시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게임메카: 현재 2000 ~ 2008년까지의 선수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20세기 선수들이나 올해 선수들은 사용할 수 없는가?
강상용 팀장: 20세기 선수들의 데이터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 선수들은 다음 테스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직 골든 글러브 수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임메카: 선수의 능력치는 변화가 있는가? 또한 유저간 선수 트레이드도 가능한가?
강상용 팀장: 선수는 서포트 카드와 컨디션 등에 의해 능력치가 변한다. 또한 ‘유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능력치가 상승한다. 물론 ‘유학’은 실패할 수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선수의 능력치는 변할 수 있다. 각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3번씩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계약이 끝나면 해당 선수는 선수 앨범에 저장된다. 물론 계약 연장 회수는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변동될 수 있다.
이처럼 선수 육성에 조심스러운 것은 게임 밸런스를 붕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1차 CBT를 진행한 이후 유저 반응과 각종 자료를 토대로 선수 시스템에 대한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 그리고 선수 트레이드 역시 고려 중에 있다.
게임메카: 게임 속에서 비서가 등장하는데 비서의 역할은 무엇인가?
강상용 팀장: 비서는 기본적으로 ‘가이드’ 역할을 수행한다. 모든 게임 내 메시지와 안내, 튜토리얼이 비서를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스킬 합성에 비서의 조언 및 예측에 의해 성공 확률치가 보정된다. 다음 테스트에는 비서 시스템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다만, 비서의 목소리 지원은 유저들의 반응이 엇갈려서 고민 중에 있다.
▲ 미인 비서가 유저를 가이드한다.
게임메카: 유저는 다양한 팀의 선수들로 자신의 팀을 구성하게 된다. 그럼 유니폼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강상용 팀장: 유저는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선호 구단’을 선택하고 해당 구단의 유니폼을 사용하게 된다. 8개 구단의 유니폼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실제로 한국 프로야구 팀을 직접 매니지먼트한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팀 마크를 유저가 편집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편집할 수 있는 유저가 한정적이라는 문제와 실제 구단마크를 더 선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CBT에서는 적용하지 않았다.
게임메카: 앞으로의 테스트 및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강상용 팀장: 현재 온라인 야구 게임이 많은 상황에서 완성도가 낮으면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OBT는 내년 봄을 예상하고 있지만 조금 늦더라도 완성도를 높여서 유저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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