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 ‘도타(DOTA’)가 굉장한 인기를 끌었어요. ‘도타’가 인기를 끌자 비슷한 형식의 유즈맵에 쏟아져 나왔는데 그 중 하나가 한국에서 유난히 사랑을 받았죠. 한국에서 인기를 끈 ‘워크래프트3’ 유즈맵은 ‘도타 카오스’. ID 초고수가 만든 ‘도타 카오스’는 ‘워크래프트3’와 맞먹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죠. 한국에서 ‘워크래프트3’를 한다는 것은 곧 ‘도타 카오스’를 한다는 말과 같았어요. 시간이 지나고 ‘도타 카오스’를 제작하던 초고수를 이어 ID 하늘섬이 ‘도타 카오스’를 이어받아 유즈맵 ‘카오스’를 만들었어요. ‘카오스’의 인기는 여전했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초고수와 하늘섬 두 사람이 ‘카오스2’를 만들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이 아닌 정식 온라인 게임으로 말이죠.
하늘섬 프로필
ID: 하늘섬 본명: 이필석. ID 초고수의 뒤를 이어 ‘워크래프트3’ 유즈맵 ‘카오스(이하 워3 카오스)’를 개발. 초고수가 ‘도타 카오스’의 업데이트를 그만두고 나서 업데이트가 안 되는 것이 안타까워 ‘워3 카오스’ 개발을 시작. 현재 네오액트에서 초고수와 함께 온라인게임 카오스의 개발을 진행 중.
카오스2, 워3 카오스보다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게임
카오스2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죠? 하늘섬: ‘워3 카오스’를 업데이트하다가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카오스’ 같은 게임을 만들어보자 라고 모였어요. 그게 3년 전이죠. 그러다 2년 전에 네오액트에 합류해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초기 ‘카오스’를 개발하던 초고수님도 합류한 상태죠. ‘카오스’ 개발했던 사람이 ‘카오스2’를 만드는 겁니다. 지금은 총 40명 정도가 같이 하고 있어요. ‘카오스’와 ‘카오스2’는 어떻게 다른가요? 하늘섬: 기본적인 것은 ‘워3 카오스’랑 똑같습니다. 하지만 인터페이스 수정 하는 등 ‘워3 카오스’보다는 ‘카오스’를 하기에 최적화 된 게임이라고 보면 되요. |
‘워3 카오스’ 같은 경우에는 회사 차원에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게임이었잖아요. 사후 처리나 서비스 안정성에서 문제가 있었죠. ‘카오스2’의 경우에는 회사의 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보다 안락하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겁니다.
‘워3 카오스’에서 등장하는 영웅 캐릭터들은 그대로 등장하나요?
하늘섬: 일부는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리자드의 저작권을 위반하는 부분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그대로 살렸습니다. 물론 그래픽은 다르죠. 비주얼적인 부분은 취향의 차이라서 어떻다고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아직은 최적화를 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쿼터뷰로 볼 때의 느낌, 조작감은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했어요. 단축키는 Q,W,E,R,T로 통일 했고, 그 외의 조작키는 사용자가 맞출 수 있게 해 편의를 위해 제공할 겁니다.
‘카오스2’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된 상태인가요?
하늘섬: 굳이 수치로 표현하자면 완성형에서 60%정도 완료된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는 많은데 아직 구현 못한 것들이 많아요. 맵은 현재 하나가 완성도니 상태이고요. 5:5 3:3, 4:4 등의 전투모드 구축해 제공할거에요. 기획은 나왔는데 확정은 안된 것들도 좀 있죠. 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인데 컴퓨터와의 대전이나 점령전들이 추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워3 카오스`의 밸런스는 그대로 적용이 되나요?
하늘섬: 추가되는 부분 때문에 밸런스는 조금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존 ‘워3 카오스’를 하던 친구들 중에 인정받는 친구들의 의견을 수렵해서 반영하고 있어요. ‘워3 카오스’의 고수들이 실제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주고 있죠.
‘워3 카오스’와 보조를 맞추며 개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상용게임 개발은 처음인가요?
하늘섬: 상용게임 개발은 이것이 처음입니다. ‘워3 카오스’ 개발 때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워3 카오스’ 때에는 아무리 잘한다 해도 블리자드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죠.
사실 ‘워3 카오스’는 지금도 잘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카오스2’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늘섬: ‘워3 카오스’ 때에는 유저 커뮤니티에서 전적이라든지 순위에 목표의식이 공유되긴 하지만 공식적으로 이루저지지도 않고 체계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재미있긴 한데 보상이라던가 목표의식이 없었다고 할 수 있죠. 전체적으로 아마추어의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또 게이머들은 자기가 하는 게임을 자랑하고 또 아는사람에게 소개해 같이 하고 싶어 하는데 ‘내가 하는 게임이 워3의 유즈맵 카오스다’ 이렇게 설명는 것도 좀 애매했었죠. (웃음) ‘카오스2’는 그런 아쉬운 부분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워3 카오스’의 업데이트는 계속 진행할 계획인가요?
하늘섬: ‘워3 카오스’는 지금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팀원들이라 같이 하고 있죠. ‘워3 카오스’의 업데이트 ‘카오스2’를 위한 면도 있습니다. 게이머들이 두 게임 사이에서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카오스2’와 보조를 맞춰가고 있습니다. ‘워 3카오스’의 완성도가 높아질수록 ‘카오스2’에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카오스2’를 고려하면서 ‘워3 카오스’를 업데이트하고 완성도를 높여놓으면 ‘카오스2’에 적용시키기도 쉬울 겁니다.
`카오스2’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하늘섬: 1월에 전국적으로 PC방테스트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CBT 일정은 그 이후에 잡힐 것 같네요. 최근 RTS와 RPG를 결합한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카오스2’가 ‘워3 카오스’를 모티브로 한 다른 게임과의 차이점은 ‘워3 카오스’의 느낌이 아주 충실히 구현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조작감, 속도감, 타격감을 ‘워3 카오스’에 최대한 근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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