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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5마스터즈, 온라인게임의 '레이드' 모바일로 구현했다


▲ 젤리오아시스 김창훈 대표와 아이덴티티모바일 김우현 PM

아이덴티티모바일 신작 ‘원더5마스터즈’가 19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됐다. 이 게임은 모바일에서는 드물게 실시간 조작하는 콘트롤의 재미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RPG들이 자동전투로 보는 재미에 집중했다면, 이 게임은 실제로 유저가 조작하는 ‘손맛’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위해 ‘원더5마스터즈’가 도입한 시스템이 ‘드래그 스킬’이다. ‘드래그 스킬’은 손가락을 터치한 상태에서 원하는 대상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드래그한 뒤, 타이밍에 맞춰 손을 떼야 한다. 즉, 빠른 속도와 타이밍이 생명인데, 이 때문에 온라인게임처럼 유저의 콘트롤 실력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그렇다면 ‘원더5마스터즈’가 이 같은 콘트롤을 강조한 이유가 무엇이고, 또한 이를 통해 어떤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모바일 환경에서의 실시간 조작이 자칫 피로하게 느껴져 장애가 되지 않을까? 게임메카는 개발사 젤리오아시스의 김창훈 대표와 퍼블리셔인 아이덴티티모바일 김우현 PM을 만나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19일 글로벌 출시한 '원더5마스터즈' (사진제공: 아이덴티티모바일)

MMORPG 최고의 콘텐츠 레이드, 모바일로 구현했다

‘원더5마스터즈’를 한 마디로 축약하자면 온라인 MMORPG와 같은 재미를 추구하는 모바일게임이다. 최근 모바일 RPG의 추세를 보면 캐릭터 수집과 육성을 강조한 대신,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경우 복잡한 기능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어 장소에 상관없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반대로 전략없이 반복되는 전투에 쉽게 질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원더5마스터즈’는 모바일 RPG 기본이 되는 캐릭터 수집과 육성, 자동 전투는 그대로 가져가되, ‘드래그 스킬’을 넣어 실시간 조작이라는 변수를 가미했다. 아이덴티티모바일 김우현 PM은 “국내 모바일 RPG를 보면 자동전투를 누른 뒤 단순히 지켜보는 형태로 플레이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자신이 육성한 결과를 보는 것도 재미의 한 갈래인 만큼, ‘원더5마스터즈’에도 자동전투를 삽입했다. 여기에 ‘시간의 주문서’라는 아이템을 사용해 자동으로 클리어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자동전투만으로는 수많은 모바일 RPG 사이에서 차별점을 내세우기 힘들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드래그 스킬’이다. 김 PM은 “온라인게임을 보면 광역공격 몬스터를 일점사하거나, 적을 처치하기 전에 징표를 띄우는 등 공략 방법이 다양하다. ‘원더5마스터즈’가 추구하는 재미도 이와 비슷하다 ‘드래그 스킬’로 원하는 탱커와 딜러를 지정해 광역 힐을 하거나, 특정 몬스터를 일점사로 먼저 사냥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테이지를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원더5마스터즈'에 대해 설명 중인 김창훈 대표(좌)와 김우현 PM(우)

‘원더5마스터즈’ 레이드는 자신이 육성한 캐릭터를 조합해 파티를 구성한 뒤, 거대 보스에 맞서는 방식이다. 5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했던 기존 던전과 달리, 레이드는 보스 몬스터에 따라 필요한 캐릭터의 수가 달라진다.
 
김 PM은 “‘원더5마스터즈’ 레이드는 몬스터의 성향과 패턴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캐릭터 수부터 공략법이 달라진다. 어떤 몬스터는 10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편성해야하지만, 또 다른 곳은 캐릭터 15인으로 진행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늘을 나는 몬스터가 등장한다면 이를 공략할 수 있는 캐릭터를 넣고, 힐러를 노려 메즈를 거는 보스가 있다면 이를 위해 보조 힐러나 버퍼를 추가하는 등 파티 구성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리하자면 ‘원더5마스터즈’의 레이드는 공략법을 연구하고 그에 맞춰 장비와 파티를 구성하는 MMORPG에 가까운 형태다. 여기에 보스를 처치한 시간에 따라 보상도 달라지기 때문에,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을 통해 최단 시간 안에 클리어 할 수 있는 최적의 공략법을 찾아야 한다. 


▲ '원더5마스터즈' 대규모 레이드 모드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뿐만아니라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길드끼리 전투를 벌이는 길드전을 추가해, 경쟁의 재미도 강화할 계획이다. 길드전은 다른 유저와 대전을 펼치는 PvP콘텐츠로, 최대 50명의 길드원까지 참여가능하다. 

일정 시간이 되면 참여한 길드원간 자동매칭이 이뤄지며, 유저는 자신과 매칭된 상대 길드원과 대결해 승리해야 한다. 승리 시에는 승점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길드전 종료 후 승점 포인트를 많이 획득한 길드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다만, 실시간 대전이 아닌 서버 내 저장된 상대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인공지능)과 펼치게 된다.

이런 길드전은 1 대 1 실시간 대전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대의 움직임에 따른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김창훈 대표는 “상대 길드원과 1 대 1 일기토를 벌인 뒤 승리하면 승점을 얻는 구조”라며 “실시간 대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적절한 파티 조합과 콘트롤 실력이 모두 필요한 콘텐츠다. 여기에 구성원이 힘을 모아 길드의 이름을 빛낼 수 있어, 경쟁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추후에는 PvP콘텐츠를 활용한 실시간 리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원더5마스터즈' PvP 모습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그렇다면 ‘원더5마스터즈’가 MMORPG를 연상시키는 레이드와 길드 콘텐츠를 준비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수명이 짧은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온라인게임은 모바일과 달리 한번 정착하면 수년에 걸쳐 서비스된다. 이는 단순반복인 모바일게임과 달리, 끊임없이 연구하고 경쟁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원더5마스터즈’도 공략과 경쟁 구도를 마련해 본복할 수 있는 전략과 재미의 깊이를 더한 것이다. 

여기에 PvP와 PvE 콘텐츠를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매달 진행해, 끊임없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PM은 “잠깐 즐기고 떠나는 게임이 아니라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향성을 가지고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온라인게임처럼 장수하는 모바일RPG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창훈 대표는 “최근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 새로운 음식보다 흔한 재료를 잘 버무려서 맛깔나게 만든 음식이 더욱 각광받는데, 이처럼 익숙한 소재를 잘 버무려 완성도를 높인 게임이 ‘원더5마스터즈’”라며 “젤리오아시스가 2003년 피처폰 시절부터 30여 종에 달하는 전략성을 강조한 모바일게임을 만들어왔던 만큼,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밸런스 조절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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