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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 오브 어그레션, ‘C&C’ 향수 가득한 밀리터리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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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TS '액트 오브 어그레션'이 9월 2일 발매됐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RTS 시장은 2000년대 이후부터, 기나긴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웨스트우드와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제작사 케이프독이 파산에 이르며 선두 주자가 사라지고,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에 더 많은 유닛 타입과 더 넓은 전장만 덧붙인 게임이 판을 치면서 그 원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정통 RTS 신작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런 시기에, 웨스트우드 ‘커맨드 앤 컨커’ 향기 물씬 풍기는 정통 밀리터리 RTS가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유진게임즈의 ‘액트 오브 어그레션’이다.

9월 2일(수) 출시된 ‘액트 오브 어그레션’은 ‘워게임’ 시리즈로 잘 알려진 유진시스템즈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게임은 근 미래를 무대로, ‘미군’과 특수부대 ‘키메라’ 그리고 비밀 조직 ‘카르텔’간의 전투를 그린다. 특히 포로 획득, 건물 점령 등 다채로운 시스템이 가미된 현실적인 전투는 물론, 전황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슈퍼 무기’까지 선보인다.


▲ '액트 오브 어그레션'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세계를 노리는 ‘검은 손’을 막아라! 

‘액트 오브 어그레션’은 2030년에 중국 금융 시스템이 테러로 인해 완전히 파괴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내세운다.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린 중국 경제의 여파는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전 세계를 대공황에 빠뜨린다. 미국과 UN은 수사를 통해 사건에 군사 복합체와 연관된 비밀 조직 ‘카르텔’이 얽혀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각각 '미군'과 '키메라' 부대를 파견해 전면전에 나서게 된다.

게임에는 ‘키메라’, ‘미군’, 그리고 ‘카르텔’ 총 3개의 진영이 등장한다. 각 진영마다 건설 테크트리는 물론, 플레이 방식에서도 확연히 다른 개성을 보인다. 먼저 ‘키메라’는 UN의 다국적 특수부대로, 다채로운 무인장비와 외골격 슈트 보병을 주 유닛으로 내세운다. 특히 회복부터 공격력 강화까지 아우르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타 진영보다 훨씬 다재다능한 유닛의 모습을 보여준다.

‘키메라’ 고유 테크트리는 ‘프로토콜’이라고 불리는데, 초기에는 ‘스피어 프로토콜’로 진행하다가, 후반에 방어형 ‘쉴드 프로토콜’과 공격형 ‘소드 프로토콜’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덕분에 초반에는 조금은 애매한 능력을 지녔지만, 후반에는 어느 부분도 뒤떨어지지 않는 만능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줘 빛을 발한다.


▲ 특수 평화유지군에 가까운 '키메라'... 살벌한 이름과 달리 착한 편이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특수부대 '키메라' 소개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앞서 말한 ‘키메라’가 근 미래전에 어울리는 부대였다면, ‘미군’은 전통적인 재래식 무기를 활용하는 진영이라고 볼 수 있다. ‘키메라’의 다재다능한 모습과 다르게, ‘미군’은 공격이면 공격, 방어면 방어에 특화된 무기를 사용한다. 특히 후반에는 강력한 ‘M1A2 에이브람스’ 탱크와 ‘B-2 스피릿’ 폭격기를 이용해 대량의 적을 쓸어버리는 강력한 면모를 보여준다.

‘미군’의 고유 테크트리는 ‘데프콘(DEFCON)’이라 불린다. ‘데프콘’은 ‘데프콘 3’부터 시작해, ‘데프콘 2’, ‘데프콘 1’까지 점차 단계를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위에 있을수록 고급 유닛과 건축물이 개방된다. 언뜻 보면 평범한 뿌리 구조의 테크트리 형태지만, 그만큼 단계마다 뚜렷한 개성을 보유한 유닛을 선보여, 3개 진영 중 가장 균형 잡힌 전투력을 보인다.


▲ '미군'은 대공황을 겪으면서, 최첨단 무기 계획들이 취소됐다는 설정이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시대상으론 재래식 무기지만, 여전히 쓸만하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미군'하면 F-22 전투기도 빠질 수 없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카르텔’은 비밀조직이라는 설정답게, 병력 대부분이 최첨단 미래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특히 모습을 숨기는 ‘스텔스’ 능력과 강력한 ‘레일 건’을 탑재한 ‘스펙터’ 탱크부터, 상대 진영 차량을 훔쳐오는 ‘심리전’ 능력까지 타 진영에는 없는 독특한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다른 진영에 비해 내구력이나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유저 컨트롤이 상당히 중요한 진영이기도 하다.

‘카르텔’은 다른 진영과 다르게, 테크트리가 2단계로 구성됐다. 덕분에 다른 진영처럼 건물을 많이 짓지 않아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주 전력도 공중 유닛인 ‘헬리콥터’로 위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다른 진영보다 빠르게 대공을 장악할 수 있다.


▲ 캠페인에서 악의 축으로 활약하는 '카르텔'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최첨단 무기답게, 상당히 강력한 대미지를 자랑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폭발을 조심하라, 주변 유닛이 휩쓸린다!

전투나 플레이는 ‘커맨드 앤 컨커’와 유사하다. 넓은 맵에 흩어진 자원을 기반으로, 기지에서 병력을 생산해 전투를 펼치는 방식이다. 특히 대공, 대인, 대기갑 등으로 유닛마다 상성이 뚜렷하게 정해져 있어, 기존에 컨트롤 위주의 플레이보다는 전략적인 유닛 활용이 중요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현실적인 시스템이다. 기존 RTS를 살펴보면, 커다란 탱크나 건물이 폭발하더라도 사실상 주위에는 따로 피해를 주지 않는다. '액트 오브 어그레션'에서는 이런 폭발이 실제로 근처 유닛들에게 대미지를 가한다. 특히 커다란 건물이나, 에너지 공급 시설을 파괴할 경우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 주위에 있는 다른 건물까지 파괴하는 경우도 일어난다. 실제로 게임에서는 이를 의도적으로 노리고, 파괴 직전의 차량을 돌진시키거나, 일부러 전력망 시설을 파괴하는 식의 플레이를 벌이기도 한다.

이 외에도 항복한 상대 진영 유닛을 포로로 잡아 자금을 획득하거나, 맵에 보이는 은행을 점거해 꾸준히 자원을 모으는 등 현실적인 시스템을 가미해, 보다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를 선사한다.


▲ 저기 보이는 폭발이 모두 대미지 덩어리다! 무조건 피해라!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항복한 적을 포로로 잡아, 자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가끔 길에 점령할 수 있는 '은행'도 존재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버튼 하나로 전황을 단번에 뒤집는다 ‘슈퍼 무기’

‘액트 오브 어그레션’에도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 등장했던 ‘이온 캐논’과도 같은 ‘슈퍼 무기’가 등장한다. 각 진영별로 하나의 ‘슈퍼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게임 후반부에 대량의 자원을 투자해 이를 건설하거나 생산할 수 있다.

먼저 ‘키메라’ 진영에는 강력한 레일 건 포대인 ‘오메가 블릿저(Omega Blitzer)’가 있다. ‘오메가 블릿저’는 초중량 탄두를 발사해, 지정한 지점을 말 그대로 초토화한다. 물론, 연속 발사는 불가능하고, 탄환을 생산해서 장전해야 사용할 수 있다.


▲ '슈퍼 무기' 소개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재래식 무기의 ‘미군’은 ‘슈퍼 무기’로 ‘피스키퍼 핵 미사일’을 사용한다. 미사일 저장고에서 발사된 ‘피스키퍼 핵 미사일’은 지정된 지점에 착탄 후, 넓은 범위의 지역을 버섯구름과 함께 파괴해버린다. ‘오메가 블릿저’와 마찬가지로 미사일 재생산을 해줘야 하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파괴범위와 대미지를 늘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카르텔’은 ‘토르 관제 센터’를 건설해, 우주에서 궤도폭격을 가할 수 있다. ‘토르 궤도 폭격’은 총 4발까지 장전 가능하지만, 다른 ‘슈퍼 무기’에 비해 가장 좁은 반경을 파괴한다. 하지만 대미지는 3개 진영 중 가장 높으며, 텅스텐 막대가 떨어지면서 파괴하는 독특한 효과를 보여준다.


▲ 버튼 하나 눌렀을 뿐인데...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상대 기지가 말끔히 사라졌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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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유진시스템즈
게임소개
‘액트 오브 어그레션’은 ‘워게임’ 시리즈로 잘 알려진 유진시스템즈의 신작 밀리터리 RTS다. 게임은 근미래를 무대로, ‘미군’과 UN 직속 특수부대 ‘키메라’, 그리고 비밀 조직 ‘카르텔’ 간의 전투를 그린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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