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엔진 업데이트로 더욱 화사해진 `아이온` 2.5 업데이트 `주신의 부름` 이 오늘(6일) 오후 테스트서버에 적용되었다. `아이온` 의 새로운 변화가 첫 선을 보이는 날을 맞이하여, 4명의 아이온 개발팀이 2.5 업데이트 `주신의 부름`을 소개하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1월 말 쯤 정식서버에 도입될 이번 대규모 패치의 방향성과 현재 개발중인 3.0 업데이트에 대한 개발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자, 매서운 추위를 뚫고 엔씨소프트 R&D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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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개발팀 4인이 2.5업데이트 소개를 위해 모였다!
왼쪽부터 민지영 팀장,
김지량 팀장, 김형준 실장, 곽지은 팀장
2.5 업데이트의 전체적인 방향은 무엇인가?
민지영 팀장: 스토리적으로 2.5 업데이트는 `템페르에 가서 훈련도 하고! 신규 아이템도 얻고! 용계 진격을 위한 준비!` 라는 느낌으로 마련되었다. 여기에 스타일리쉬한 비주얼과 다양한 성장방식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이 또 다른 특징이다. 개발팀 내부적으로는 `데바들의 준비` 라고 불리우기도 했다.
김지량 팀장: 2.5 업데이트는 현재 준비중인 3.0에 대한 첫 걸음이자 징검다리라 할 수 있다.
2.5 업데이트시 권장사양은?
김형준 실장: 최상위 옵션일 경우에는 그래픽카드나 CPU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지포스 9800이나 라데온4850HD 정도를 권장사양으로 잡고 개발했다. `아이온` 유저분들께 컴퓨터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다소 죄송하다.
영상을 보니 현재 `아이온` 에 비해 색감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김형준 실장: 그렇다. 실시간 쉐이더, 그림자 부분에서 변화를 주어 색감과 환경이 많이 변했다. 대표적으로 마족의 경우 우울한 느낌의 필드가 많았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좀 더 화사한 색감을 가지게 되었고, 불의 신전 같은 어두운 던전도 더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사람들에게 `따듯한 감성` 을 전달할 수 있는 밝은 명도와 고채도의 색깔을 전달하고자 한 것이 이번 그래픽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어떤 부분에서 그래픽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가?
김형준 실장: 기존 엔진에 개발실 내부 기술로 만들어낸 실시간 그림자, 그리고 쉐이더 효과를 강화하여 물체의 질감이나 캐릭터 피부색, 아이템의 외형을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한 부분을 들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얼음결정 방패의 경우 정말 얼음처럼 물질을 투과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그래픽 옵션을 조절하면 유저의 선택에 따라 기존의 그래픽으로 `아이온` 을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최저사양 옵션은 지금보다 더 낮은 사양을 지원하여 사람이 많은 환경에서 좀 더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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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업데이트에 추가되는 신규 던전 `아라카`
날씨 같은 환경변화 부분도 이번에 선보이는 것인가?
김형준 실장: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비나 눈 등의 환경변화가 적극적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 부분은 3.0에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김지량 팀장: 추후 환경 및 날씨변화가 도입된다면 주변에 따라 퀘스트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바뀌는 방향으로 현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복식이나 전체적 느낌이 현대적이고 캐주얼하게 변한 것 같다
김형준 실장: 처음 `아이온` 은 전통적이고 하드코어한 MMORPG의 모습이었지만, 이번 업데이트에는 캐주얼함을 많이 넣었다. 특히 유저분들이 `꼬꼬마 스타일` 을 굉장히 선호하셨다. 그래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확장시킴으로서 그런 부분을 많이 지원하려 했다. 아이온이 그려가는 세계가 꼭 중세 배경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저들이 자신의 개성을 더 확장해서 표현할 수 있다면 그 부분은 더 열어주는게 맞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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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종족별 명품 복식
이번에 추가된 신규 아이템들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민지영 팀장: 2.1 업데이트에서 드랍률을 상승시켜 아이템 난이도를 맞췄지만, 아직 `파슈만디르 사원` 의 영웅등급 세트 아이템이 최고라는 인식은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아이템의 용도에 따라 차별화를 두어 사용자들의 플레이 목적에 따라 아이템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모션카드의 획득방법과 활용범위는 어떻게 되는가?
김형준 실장: 모션카드는 점프와 달리기 등 넓은 모션 폭을 아우를 예정이지만, 일단 영상에 소개된 것과 같이 닌자모션과 호버링 두 종류만이 우선적으로 도입된다. 모션카드를 사용하면 해당 모션이 추가되며, 이를 유저가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해당 아이템들은 모두 게임 내에서 구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신성부여` 란 어떤 시스템인가?
민지영 팀장: `신성부여` 는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봉혼석` 개념의 소모성 옵션이다. 일단 `신성부여` 옵션은 `템페르 훈련소` 의 유일 및 영웅 등급 무기 아이템에만 적용된다. 아이템에 따라 좀 다르지만, 마법 증폭력이나 치명타 방어 등의 능력치로 구성될 예정이다. 동일 선상의 아이템 선택에 고민을 주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신성부여` 적용 시 대략적인 유지시간은 어느정도일까?
민지영 팀장: 테스트 서버에서 해당 부분을 조절하려 하는데, 일반적인 플레이라면 1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밸런스를 맞추려 한다. 물론 사냥만 계속 한다면 이보다 더 짧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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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부여는 총 2단계까지 지원될 예정이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1단계만 우선
선보인다
레벨이 낮은 유저를 도와주는 도우미시스템 이용 시 어떤 보상이 주이지는가?
민지영 팀장: 고레벨과 저레벨 모두 이에 관련된 일일 및 한정퀘스트가 제공된다. 도우미 퀘스트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영웅급 악세서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저레벨과 고레벨이 서로 상호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우미시스템은 파티를 맺고 도우미 버튼을 누르면 적용되며, 파티찾기 및 파티지원으로도 해당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직업별 밸런스 관련된 패치사항도 상당수 포함된 것 같다.
민지영 팀장: 개발자들의 마음은 항상 `균형` 이지만 매 패치마다 유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도 그런 마음으로 패치를 준비했지만,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는 실제 테스트 서버에서의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
게임 내 파워북 연동의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민지영 팀장: 파워북은 RSS형식으로 표현되어 텍스트 형식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된다. 검색한 내용을 클릭하면 전환형 창모드로 전환되며, 해당 내용의 파워북 웹페이지가 출력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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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안에서 편하게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파워북 검색` 기능의 예시
최근 게임들의 추세를 보면 서버간의 격을 없애는 콘텐츠들이 많이 등장한다. `아이온` 도 이런 방향의 콘텐츠를 준비 중인지 궁금하다.
김형준 실장: 작년부터 그런 부분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파악했다. 이번 2.5 업데이트의 키워드는 `도전` 이다. 지금은 한 서버에서만 보여드릴 수 있지만, 현재 내부적으로 기술적 검토 및 테스트를 하고 있다. 올해 안에 이런 부분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시공 및 요새전에 대한 개선사항도 준비 중인가?
민지영 팀장: 용계 요새전은 보상방이 없다 보니 `수성` 에 대한 이득이 없어 유저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신규던전 `아라카` 를 추가하여 이 부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공의 균열` 관련 콘텐츠는 추후 테스트를 통해 조절할 예정이다.
구원 및 휴식의 기운에 드랍률을 추가한 의도는?
민지영 팀장: 2.1 업데이트의 연장선상이라 보시면 될 것 같다. 레벨대 별 다양한 조절이 가능하기에 지속적으로 테스트 및 라이브서버를 관찰하며 밸런스를 조절할 예정이다.
과거를 회상할 만한 콘텐츠도 준비되고 있는가?
김형준 실장: 개발실 내부에서 유사한 내용들이 많이 나왔다. `템페르` 에서 예전 보스들이 등장하듯 과거의 콘텐츠를 다시 회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보자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별히 개발을 진행중이진 않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하고 있다.
용계에 접어들면서 미션 퀘스트의 몰입감이 다소 부족해진 감이 있다.
김형준 실장: 현재 준비중인 3.0업데이트에서 그 부분에 대한 고려도 하고 있다. 큰 줄기상 천마 관계의 변동을 고려하고 있다.
유저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김형준 실장: 2.5 업데이트를 유저들 눈에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준비하지는 못한 것 같다. 개발 자체가 3.0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아이온 개발실은 현재 병렬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인원의 3분의 2가 하우징 및 신규시스템에 투입되어 있다. 곽지은 팀장도 1년 내내 이를 개발하고 있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거대한 콘텐츠를 선보이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한다.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는 것이다. 3.0 업데이트를 올해 안에 꼭 보여드릴 예정이니, 애정을 가지고 기다려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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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3.0 업데이트도 올해 안에 꼭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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