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가 e스포츠 사상 최초 골든 그랜드슬램(국제 e스포츠 대회 WCG의 금메달과 온게임넷 스타리그 3회 우승의 상징 골든 마우스, 그리고 MSL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금뱃지 3개를 모두 손에 넣는 것) 달성을 눈앞에 두었다.
6월 11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광운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진 ABC 마트 MSL 결승전 2세트에서 이영호가 숨통을 꽉 조이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김명운에게 압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결승 스코어는 2:0으로 더욱 격차가 벌어졌으며, 이영호는 1번만 이기면 MSL 통산 3회 우승에 성공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경기는 라만차에서 펼쳐졌다. 김명운은 7시 이영호는 1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영호는 초반부터 입구를 막고 전략적인 승부를 노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마당 확보 이후, 병력 생산 체제에 들어간 김명운에 이어 앞마당을 가져간 이영호는 입구를 막은 배럭에서 마린을 생산하며 바이오닉 유닛의 업그레이드 절차를 밟아갔다. 여기에 SCV를 보내 김명운의 진영을 정찰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이영호가 총 5개의 배럭을 건설하며 바이오닉에 집중한 모습을 보일 무렵, 김명운 역시 레어 테크를 완성하고 스파이어를 건설하며 뮤탈 생산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미 병력 차이가 극심해 뮤탈이 큰 힘을 발휘할 여지가 매우 좁은 점이 김명운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이영호는 공1업 완료 타이밍에 맞춰 바이오닉 병력을 전진시켰다. 때마침 뮤탈/저글링 조합을 갖춘 김명운은 먼저 나가 병력을 맞이할 태세를 갖췄다. 뮤탈로 이영호를 유인한 김명운은 다수의 저글링과 함께 테란의 전진 병력을 쌓아 먹을 수 있는 진영을 갖췄으나, 그 성과가 이영호의 전진 속도를 늦추는 데 그쳤다. 여기에 추가 멀티 지역이 게릴라 공격에 시달리는 피해를 입었다.
업그레이드 하나 할 수 없는 어려운 와중에도 김명운은 러커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닉과 메카닉 조합 빌드를 선택한 이영호는 바이오닉 병력으로 김명운의 러커를 상대하는 와중, 그 동안 모은 벌처로 게릴라를 감행해 저그의 앞마당 드론을 정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결국 김명운은 하이브 테크 이후 추가될 디파일러를 승부수로 걸었다. 이영호는 김명운이 체제를 전환하는 동안 추가 멀티를 가져가며 경기를 이어갈 힘을 확보했다. 동시에 전전 배치된 러커를 제거하며 상황을 더욱 유리하게 이끌었다. 결국 김명운은 어렵게 확보한 디파일러를 방어에 활용하며 근근히 테란의 공격을 버텨냈다.
병력과 자원, 2가지 면에서 이점을 점한 이영호는 팩토리 병력을 바탕으로 중앙을 잡은 뒤 벌처 게릴라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저그의 4번째 가스 멀티를 저지하며 상대가 제풀에 지쳐 쓰러지기를 유도했다. 자원 지역 곳곳을 순회하는 이영호의 벌처는 저그 김명운의 역전 가능성을 시나브로 떨어 뜨렸다.
결국 김명운은 가스가 3개밖에 없는 상황에서 퀸을 모으는 극단적인 전술을 선택했다. 테란 이영호가 자신의 9시 멀티를 치는 타이밍에 브루들링으로 이영호의 탱크 다수를 잡아낸 김명운은 위기 상황을 넘겼다. 그러나 그 동안 누적된 피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 [오늘의 스팀] 페이트/할로우 아타락시아 리마스터 호평
- [순정남] 딸 키우기의 세계로! '프메'류 기대작 TOP 5
- 배틀필드 6와 발로란트, 보안 프로그램이 서로 충돌한다
- 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 내년 1분기로 연기
- 문명 시리즈 포함, '4X’ 게임 스팀 할인 열린다
- [겜ㅊㅊ] 할인 찬스! 최근 출시된 4X 전략게임 4선
- 모바일 이어 스위치에도, 팰월드 유사게임 '팰랜드' 등장
- 내 공포 내성은 몇 점? ‘공포내성진단테스트’ 20일 출시
- 전우치 기반 넥슨 AAA급 신작 '우치 더 웨이페어러' 공개
- [이구동성] 아이온 2, ‘맹독’ 과금 정말 없을까?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