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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종족에 전면 개편까지, '아키에이지'에 찾아온 '대격변'


▲ 7월 13일 적용되는 대규모 업데이트 '오키드나의 증오' (영상제공: 엑스엘게임즈)

어느덧 서비스 3년차에 접어든 ‘아키에이지’가 대규모 업데이트 ‘오키드나의 증오’로 다시금 세몰이에 나선다. 

엑스엘게임즈는 5일(화), 판교 사옥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올 여름을 겨냥한 ‘아키에이지’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이광로 PD와 조용래 기획팀장, 양종근 아트디렉터, 그리고 장석문 사업본부장이 함께했다.

‘아키에이지’는 ‘리니지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송재경 대표가 야심차게 선보인 대형 MMORPG로, 방대한 심리스 월드와 자유로운 플레이에 주안점을 둔 샌드박스 구성, 깊이 있는 생활 콘텐츠로 큰 주목을 받았다. 다만 국내 온라인게임이 축소되는 가운데 서비스가 장기화되며 점차 유저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 간담회에 참석한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핵심 개발진, 왼쪽부터 장석문 사업본부장,
이광로 PD, 조용래 기획팀장, 양종근 아트디렉터

엑스엘게임즈 이광로 PD는 “’아키에이지’ 개발 모토는 유저가 개발자가 정해준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게임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는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 하지만 지난 3년간 여러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호평뿐 아니라 많은 질타도 받았다. 다년간 서비스된 게임인 만큼 신규 유저가 진입하기에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오키드나의 증오’를 통해 여러 구태를 개편하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라며 업데이트 배경을 설명했다.

‘오키드나의 증오’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는 새롭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악마의 여왕 ‘오키드나’를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녀는 세계에 혼란을 불러오기 위해 100년 전 사라진 전투종족 ‘워본’을 되살리고, 위협을 감지한 ‘누이안’ 동맹에서는 ‘드워프’의 참전을 종용한다. ‘아키에이지’ 론칭 이후 최초로 신규 종족이 추가되는 것이다.


▲ '누이안'의 신규 종족 '드워프'(좌)와 '하이하란'의 '워본'(우) (사진제공: 엑스엘게임즈)

‘하이하란’ 동맹에 새롭게 합류하는 ‘워본’은 과거 악마전쟁에서 잔혹한 학살을 자행한 전투종족으로, 머리에 거대한 뿔이 돋아있으며 인간보다 자유롭게 피부색을 설정할 수 있다. 전쟁이 끝난 후 ‘워본들’은 마음속에 죄의식을 품은 채 속죄하는 순례자로 살아가지만, 유사시 ‘육식자’로 변신해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기도 한다.

이에 맞서 ‘누이안’ 동맹과 함께하게 된 ‘드워프’는 여느 판타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고 다부진 종족으로, 수염이 덥수룩한 남성에 비해 여성 캐릭터가 어리고 귀여운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전통에 대한 고집과 새 기술을 향한 탐구심이 강하며, 위기에 몰릴 때면 ‘기갑병’에 탑승해 단숨에 전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

기존 종족들이 3년간 세력을 확장하고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새롭게 ‘워본’이나 ‘드워프’로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는 적응하기가 힘들 수 있다. 그렇기에 두 신규 종족은 30레벨까지 매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퀘스트 동선이 짜여있으며, 이후에는 ‘변신’을 통해 레벨 차이의 간극을 잠시나마 메우는 것이 가능하다. 30레벨이 넘은 ‘워본’과 ‘’드워프’는 5분 동안 각각 ‘육식자’와 ‘기갑병’으로 변할 수 있으며, 이때는 평소 직업스킬이 봉인되고 대신 고유한 특수스킬이 활성화된다.




▲ '변신'은 신규 종족만의 메리트다, '드워프'의 '기갑병'(상)과 '워본'의 '육식자'
(사진제공: 엑스엘게임즈)

이 밖에도 기존 10개의 능력 외에 11번째 능력 ‘증오’가 추가된다. 캐릭터를 생성하면서부터 곧바로 선택 및 육성이 가능한 10개 능력과 달리 ‘증오’는 어떠한 능력을 55레벨까지 숙련해야만 각성할 수 있다. 다만 한번에 하나의 ‘증오’ 능력만 사용할 수 있어, 같은 직업이라도 유저의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전투 양상을 보이게 된다.

기존 유저를 위한 전장도 대폭 확장된다 최대 12인이 어떠한 협력 없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싸우는 난투 ‘향연제일검’과 20명의 함장이 저마다 배를 몰아 10vs10으로 승부를 겨루는 해상 전장이 그 주인공이다. ‘아키에이지’는 다양한 해상 콘텐츠로 호평을 받아온 만큼 4종의 선박이 어우러지는 해상 전장에 기대가 모인다. 끝으로 하늘을 날며 싸우는 공중전 레이드 ‘갈대 무리땅’도 마련된다.

신규 종족과 능력 추가 외에도 전반적인 콘텐츠를 개편해 내실을 다졌다. 이광로 PD은 “‘아키에이지’ 고유의 재미를 강화하는 것이 업데이트의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저가 단순히 개발자가 만든 이야기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류하며 직접 자신만의 모험담을 써내려 가는 것이 MMORPG의 매력이다. ‘아키에이지’는 이러한 MMORPG의 매력을 극대화한 게임으로, 유저들이 자유롭고 즐겁게 활동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샌드박스 월드를 만들고자 개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 게임의 무대가 육지를 넘어 뻗어나간다, 공중전 레이드와 해상 PvP 전장 추가
(사진제공: 엑스엘게임즈)

이에 따라 ‘아키에이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생활 콘텐츠에 다양한 변화가 찾아온다. 지역별로 ‘주민회관’이 설치되어 제작 수수료와 상점 이용 수수료를 세금으로 걷게 된다. 이렇게 모은 자금은 지역 발전에 기여한 유저들에게 재분배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커뮤니티 확장의 동기부여가 된다. 또한 커뮤니티의 가장 작은 단위이자 가장 중요한 단위인 ‘가족’이 콘텐츠가 강화되어 가족을 위한 전용 탈 것과 편의기능이 지원된다.

기술 숙련도도 한층 발전되어 ‘대가’가 추가됐다. ‘대가’란 한 가지 기술을 극한으로 숙련한 끝에 도달하는 새로운 경지로, 이를 통해 최대 40%까지 노동력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노동력은 곧 돈이기 때문에 ‘대가’ 시스템을 통해 비인기 기술이라도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노동력 당 수익 증가를 위하여 전체적인 보상이 강화되었고, 몬스터 처치 시 일정 금화를 무조건 획득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조용래 기획팀장은 “노동력 당 보상을 더 많이 주고, 몬스터 처치만으로 금화를 주면 소위 ‘작업장’이 성행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많다. 하지만 유저들의 즐거움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서 강행했다. 현실도 팍팍한데 게임에서까지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얻지 못한다면 슬프지 않나. ‘아키에이지’는 지난 3년간 ‘작업장’ 단속을 위한 시스템적 기반을 탄탄히 다졌고 실효를 거두고 있다”


▲ '아키에이지'의 핵심이자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한 '노동력'이 전면 개편됐다
(사진제공: 엑스엘게임즈)

그야말로 ‘아키에이지’판 ‘대격변’이라 할 수 있는 ‘오키드나의 증오’ 업데이트는 오는 13일(수) 적용된다. 이에 앞서 인기 록보컬 김바다가 부른 OST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곡은 악마 여왕 ‘오키드나’의 심리를 담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키에이지’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키에이지' 대규모 업데이트 '오키드나의 증오' 미디어 간담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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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엑스엘게임즈
게임소개
'아키에이지'는 첫 번째라는 의미의 'Arche'와 시대라는 뜻의 'Age'를 합친 제목의 MMORPG로, 크라이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누이안과 하리하란 동맹간 갈등을 그린 '아키에이지'는 가상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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