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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타의 꿈을 마음껏 키워보자!(심즈: 슈퍼스타)

심즈: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달라진 점은 매일 아침마다 조간신문과 함께 ‘스튜디오 타운 인사이더’라는 간행물이 배달되어 온다는 것이다. 이 간행물은 스타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에이전트와 계약하게 해주고 현재 잘 나가는 스타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만일 게이머가 스타가 되기로 결정했다면 우선 에이전트와 계약을 해야 하며 매일 직장에 출근하듯 스튜디오 타운을 종종 들러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작업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자칫 방심한 사이 매일 배달되는 간행물 순위에 자신의 이름이 누락되어 버리는 충격적인 사건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수퍼스타에서는 게이머의 존재를 알려 수퍼스타의 길로 들어서는 일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바로 이것이 기존 심즈 시리즈와 수퍼스타의 큰 차이인데 전자의 경우 직업이라는 개념이 승진과 돈벌이의 역할이었던 반면 후자는 한 가지 직업의 내면을 파헤쳐보는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 실사와 가장 많이 닮은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

▶ 가라오케에서는 5가지 장르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게다가 재미있는 포즈도 가지가지

또한 이렇게 에이전트 계약까지 끝냈다면 게이머에게는 발 빠르게 자신을 홍보해야 하는 일이 주어진다. 이 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새롭게 등장한 스튜디오 타운이며 이곳에 도착하면 머리 위에 노란색 별 표시가 뜬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 표시는 실제로 연예계에서 활동중이거나 활동했었던 유명한 스타들과 도시 내의 명성 10위권 안에 드는 스타들을 알아보기 쉽게 표시한 일종의 마크다. 실제로 이러한 스타들은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부터 신세대 록스타 ‘에브릴 라비느(가수 에이브릴 라빈의 이미테이션이지만 얼굴이 호빵처럼 부풀어 멀리서 봐야만 비슷해보인다 -_-;)’, 영화배우 ‘전지헌(영화배우 전지현의 이름을 딴 듯한데 전혀 안 닮았음)’ 등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은 이벤트처럼 등장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모션명령을 내릴 수 없다(‘싸인 해달래기’ 등의 4가지 명령만 할 수 있다. 또한 스타 심즈들에게도 제한된 명령만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명성의 스타를 만나면 얘기도 잘 통하고 이전처럼 다양한 행동을 취할 수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않아도 좋다.

 

수퍼스타가 가지는 최고의 장점은 연예계를 평가절하하지도, 그렇다고 과대포장도 하지 않고 꾸준하게 코믹터치로 그려낸다는 점이다. 실제 연예계에서 무명의 사람에겐 관심조차 보이지 않듯이 게임 내에서도 무명의 스타를 처음부터 반갑게 맞아주는 곳은 없다(어딜 가나 쓴 소리를 한바가지 들으며 쫓겨나기 일쑤다). 우선 자신을 알리려면 야외무대나 가라오케를 이용해서 조금씩 명성을 쌓아가는 수밖에 없는데 근처에 청중이 없다면 생길 때까지 무대에서 버티고 버티는 철판얼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수퍼스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인 명성은 직업란에 5개의 별모양으로 표시되며 하나의 등급이 오를 때마다 별 반쪽이 채워진다. 하지만 이런 명성을 올리는 작업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다. 기존 심즈 시리즈에서 승진이 어려웠던 것처럼 명성을 올리는 일역시 꽤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그러나 체감적으로는 이전의 시리즈에 비해 난이도 부분은 큰 변화가 없어 게임을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

▶ 드디어 무명에서 스타로 발돋움하는 순간! 드디어 나에게도 싸인해달라는 팬이 생기다

▶ 이곳이 바로 스파 시술소(-_-;). 편하게 찜질이나 안마를 받으며 수다를 떨 수 있다.

다만 이번 수퍼스타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명성을 올릴 때 필요한 스타친구와 열성팬이다. 명성이 올라갈수록 필요한 스타친구의 수는 많아지는데 자신과 비슷한 등급의 스타가 랜덤하게 나타나므로 재수가 없을 경우 이를 늘리는 게 어려워진다. 또한 전작인 그리고 멍멍이와 야옹이에 나왔던 사람들은 이번 확장팩 내에 있는 도시에 존재하지 않았으며 스타 ?친구가 필요해 이를 만들 경우 어느 정도의 기본 명성까지 올려야 하는 노가다성도 존재한다(비슷한 레벨의 스타가 좀 더 사귀기 편하다는 시스템 때문). 즉 사교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게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한시켜놓은 점과 일정 부분의 노가다성은 수퍼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쉬움이다. 그러나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낸다면 사람들에게 사인공세를 받는 등 뿌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험난한 고행 후의 달콤함은 크다고 하겠다.

스타를 만드는 시스템 외에도 수퍼스타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아이템은 상당히 많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파(마사지)에 관련된 것으로 어느 곳에서든지 찜질샤워를 할 수 있는 ‘가정용 스티머’와 진흙과 우유가 저절로 나오는 ‘회춘욕조’, 보기만 해도 저절로 시원해지는 ‘안마사가 딸린 테이블’ 등 새로운 아이템이 가득한 것이 수퍼스타의 또다른 장점이다. 물론 이외에도 스시 가판대나 수중놀이 탱크 등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템이 등장하므로 심즈 매니아라면 게임구입에 망설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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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육성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심즈: 슈퍼스타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달라진 점은 매일 아침마다 조간신문과 함께 ‘스튜디오 타운 인사이더’라는 간행물이 배달되어 온다는 것이다. 이 간행물은 스타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에이전트와 계약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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