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오늘부터 탈출전문가(엑시트)

당신도 오늘부터 탈출전문가!!!

엘리베이터 액션을 기억하는가? 현재 10대 게이머들과 20대 초반의 게이머들은 이 게임을 실제로 접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엘리베이터 액션은 1983년 타이토에서 개발된 액션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스파이로 등장하는 주인공을 조종해 지정된 방을 목적으로 이동한 후 다시 옥상으로 탈출해야 하는 게임이다. 게임 내용은 매우 간단하고 단순하지만 플레이어는 여러 명의 추적자를 피해 방까지 도착해야 하고 그 후 안전하게 옥상으로 탈출해야 하기 때문에 밀집된 공간 내에서 정확하고 빠른 판단력이 요구되는 게임이다.

오늘 리뷰할 게임 엑시트(EXIT)는 엘리베이터 액션의 후속작은 아니지만 영향을 받은 게임이다. 일단 탈출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게임 내 다양한 목적과 트랩을 풀어가는 게임전개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친 당신 엑시트를 통해 다른 세계로 탈출해보자.

게임의 목적은 탈출

어느 게임이나 게임의 목적은 중요하다. 게임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게임 초반 플레이어를 몰입 시킬 순 있으나 시간이 경과 할수록 플레이어는 ‘내가 왜 이 게임을 하고 있어야 하지?’라며 이유가 명백하지 않기 때문에 곧 게임에서 지치거나 그만두기 때문이다. 게임의 목적은 사랑하는 연인을 구출하는 것이나 돈을 많이 버는 것과 같은 개인적인 목적부터 지구평화를 지키는 범세계적인 목적도 있다.

엑시트의 목적은 목적지인 출구로 탈출하는 것이다. 물론 중간에 동행자와 라이벌이 등장해 방해하긴 하지만 탈출이란 기본적인 목적이 바뀌진 않는다.

여성도 즐길 수 있는 게임

엑시트의 진행은 매우 간단하다. 게임을 진행하며 마법을 사용하거나 보스를 쓰러뜨릴 필요도 없고 정교한 조작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다. 플레이어는 건물 내에 존재하는 아이템을 사용해 출구로 이동하면 되는 간단한 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엑시트는 여성유저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 간단하고 감정이 표현된 미스터 이스케이프의 몸동작도 개성적이다. 액션게임은 많은 대사와 명령이 등장하면 지루해 지며 게임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액션게임은 최소한의 대사로 게임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엑시트 역시 게임을 시작할 때 나오는 말은 ‘출구로 탈출하라’ ‘동행자와 탈출하라’ 뿐이다. 대사와 명령을 최대한 줄이고 오로지 주인공의 액션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 엑시트의 최고 장점이다.

언제 어디서든 PSP로 즐기자

PSP용 게임은 게임성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가볍고 간편하게 즐기기 편한가?’도 중요하다. 게임자체의 내용과 조작감, 재미도 중요하지만 휴대용게임기로 발매된 소프트기 때문에 목적지로 이동하거나 잠시 짬을 내서 즐기는 간편성과 휴대성이 더 중요하다.

엑시트는 스테이지를 선택해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스테이지엔 3-4분의 제한시간이 존재해 간단하고 빠른 플레이가 가능하다. 트랩과 동행자가 존재하긴 하지만 스테이지를 파악하고 행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1-2분이면 충분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휴대용게임기에 가장 적합한 소프트다.

간단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퍼즐

엘리베이터 액션은 주인공 혼자서 건물에서 미션을 완수하는 게임이었지만 엑시트는 동행자와 함께 퍼즐을 푼다. 동행자중 어른은 강력한 힘으로 큰 상자를 움직이고 아이는 작은 구멍으로 움직이는 등 동행자로 취할 수 있는 액션은 매우 다양하다. 또 미스터 이스케이프는 한가지 아이템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동행자에게 아이템을 가지게 한 후 다양한 액션을 취하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아이템은 한번 사용하면 소멸하고 주인공이나 동행자가 한번 아래 층으로 내려가면 사다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올라올 수 없어 아래층으로 내려가거나 아이템을 사용할 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이처럼 엑시트는 간단한 퍼즐로 구성돼 있지만 ‘어느 순서로 움직이고 어떻게 아이템을 사용할 것인지’가 게임을 클리어 하는 가장 큰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