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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사커 리뷰, 소림축구? 아니 무협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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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어릴 때 많이 했던 게임들 중 통칭 ‘열혈 시리즈’라고 불리우는 다양한 시리즈 물 형식의 게임이 있었다. 본래 액션 게임으로 시작된 시리즈지만, 피구, 축구, 하키, 농구 등 다양한 구기종목과 퓨전된 스포츠게임 시리즈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위와 같은 ‘열혈’의 이미지 때문이었을까? 지난 8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가 시작된 ‘열혈강호 사커’(이하 열강사커)도 축구에 무협이 가미된 퓨전 형식의 스포츠게임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반칙 없는 무협사커!

‘열강사커’에서 나타나는 축구의 형태는 참여인원과 규모 등에서 11명이 참여하는 일반 축구보다는 소규모 실내축구인 풋살에 가까운 느낌이다. 각 팀 별로 5인으로 구성된 참여인원도 그렇고, 게임 내에서 구현된 필드의 크기도 축구보다는 풋살과 흡사하다.

우선 ‘열강사커’의 특징 중 하나는, 축구에서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규칙들이 배제되어있다는 점이다. 게임 내 특별한 반칙규정이 존재하지 않고, 사이드라인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해 여기에 공이 튕겨서 맞고 다시 필드로 돌아온다. 보통의 축구에서 굉장히 위험한 행위로 취급되는 백태클 역시 아무런 패널티가 없고, 판정이 복잡한 규칙인 오프사이드도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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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와 태클, 대쉬와 슛만 할 줄 알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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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3인칭 시점으로 조작되는 게임이니 백태클이 굳이 반칙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이처럼 축구 규칙에 대한 과감한 생략으로 ‘열혈강호 사커’는 패스, 태클, 대쉬와 슛 등의 간단한 조작으로 즐기는 캐주얼한 면이 강조되었다. 때문에 게임 조작에 있어서 많은 복잡함을 요구하지 않아 쉽게 즐길 수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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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로 공을 빼았으면 바로 태클로 반격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태클플레이 난무의 방지책으로 한 번 태클을 사용하면 일정 시간동안의 재사용 시간을 가지게 된다.

게임의 모드는 1:1로 시합하는 개인전, 2:2로 플레이하는 팀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팀전을 하게 되면 미드필더 중 하나가 임의로 빠져나가고 2명의 스트라이커 캐릭터가 참여하게 된다.

소림축구 안 부럽다! 무공난무 스트라이커!

‘열강사커’의 팀 멤버 구성(1인 플레이 기준)은 한 명의 스트라이커와 골키퍼, 3명의 미드필더로 구성되어있다. 초기 게임 접속 시에 3종류의 스트라이커 캐릭터 중 하나를 만들고, 하나를 선택해 팀을 만들게 된다. 유저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는 템포가 빠른 게임 플레이의 특성 상 미드필더, 골키퍼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스트라이커는 레벨의 개념이 존재하며, 상점에서 스킬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로운 스킬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일정 레벨 이상이 되면 속성스킬 항목인 무공과 무공서 습득으로 스트라이커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

키보드 E키로 사용이 가능한 무공은 수비 전용 기술로, 범위 공격, 돌진 등의 다양한 형태로 상대팀을 저지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스킬이고, 무공서는 스트라이커나 미드필더의 능력치를 상승시켜주는 패시브 형태의 스킬이다. 또한, 의복을 구매, 착용하여 스트라이커의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도 있다. 미드필더나 골키퍼는 육성이 불가능하지만, 상점에서 미드필더, 골키퍼를 구매할 수 있어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맞는 멤버들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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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을 멤버로 영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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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무공은 원작의 설정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열혈슛, 분노폭발로 노리는 일발역전!

필자는 누가 뭐라해도 구기종목 캐주얼 게임의 꽃은 현실성을 초월한 이른바 ‘마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열강사커’에서는 이러한 마구의 개념과 같은 열혈슛이 있다. 스트라이커 캐릭터가 공을 잡은 상태에서 슛 키를 1초정도 눌러주면 열혈 게이지가 나타나는데, 이후 게이지 사이에서 움직이는 눈금의 타이밍을 잘 맞춰 두 번 눌러주면 100% 골로 연결되는 열혈슛이 나가게 된다.

이 때 정확하게 게이지 타이밍이 맞았을 경우, 퍼펙트 판정을 받게 되며 2점을 획득하게 된다. 그야말로 일발역전의 찬스…지만 마구의 성공횟수가 많아질수록 게이지의 폭이 좁아진다. 결정적 찬스에서 적절하게 열혈슛을 사용해 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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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슛 이외에도 게임의 판도역전의 기회가 되는 분노게이지 시스템도 존재한다. 골을 많이 먹게 되거나 상대팀의 태클 등으로 인해 볼을 많이 빼앗기게 되면 분노게이지가 상승하게 되고, 가득차게 될 경우 일정 시간동안 전 캐릭터의 능력치가 상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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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고 부담없이 즐겨보는 무협축구!

캐주얼 스타일의 스포츠게임 ‘열강사커’의 전체적인 플레이는 게임타임이 짧고 조작도 복잡하지 않다. 또한 무공 사용을 통한 액션성도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열혈강호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외도(!)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마음 편하게,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 사람이라면 ‘열강사커’를 한 번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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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스포츠
제작사
게임소개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는 10대에서 30대까지 폭넓은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만화 `열혈강호`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기존에 있던 `열혈강호 온라인`에서 즐겼던 코믹하고 역동적인 무공을 그대로 재현해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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