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온: 모던 에어컴뱃(Lock On: Modern Air Combat, 이하 락온)>은 9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개발된 러시아제 비행 시뮬레이션의 대표주자인 <수호이-플랭커>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군사용 시뮬레이션 제작을 하던노하우를 이용, PC 게임으로 영역을 확장한 개발사의 경력에 걸맞게 <수호이-플랭커> 시리즈는 뛰어난 사실성을 바탕으로 한 비행역학 모델을 재현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최고의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호평을 받아온 <팰콘 4.0>과 비교해서도 오히려 우수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즉 그만큼 더 실감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락온>은 이러한 사실적인 비행모델에 최신의 그래픽 기술이 더해져서 게이머를 완벽에 가까운 가상공간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최신의 게임기술을 적용
<락온>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뛰어난 그래픽이다. 실시간으로 출렁이는 입체적인
바다 물결, 그리고 비행기에 비치는 자신의 그림자, 미사일이나 조명탄 등의 실제적인
광원효과 등 <락온>에서 보여주는 그래픽 기술은 단순히 멋지다는 차원을 넘어서
가상공간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어주고, 비행과 전투에 필요한 정보를 표현하는데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제공해준다.
설령 비행 조종술에 깊은 관심이 없더라도 멋진 그래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탑건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락온>만큼 스크린샷만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비행 시뮬레이션도 이제껏 드물었을 정도다. 물론 모든 것은 상대적인 것이기에 그래픽이 뛰어난 만큼 고사양의 시스템과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기 하지만 대체로 수명이 긴 비행 시뮬레이션의 특성상 큰 장애요인은 되지 않으며, 저사양의 시스템에서도 돌아갈 수 있게끔 그래픽 수준을 낮추더라도 여전히 훌륭한 기본 그래픽이 유지된다.
비행 시뮬레이션에서 자유로운 시야 움직임을 할 수 있게 해주는3D 콕핏은 이제는 보편적인 것이 되어가고 있다. <락온>의 3D 콕핏은 고해상도 3D그래픽으로 이루어져있어 계기판 정보를 읽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깨끗한 화면으로 처리되어 있음은 물론 실제의 조종석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그리고 3D 콕핏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최신의 뷰 트래킹 기수인 ‘트랙 IR' 모드를 지원해, 트랙 IR 장비가 있다면 더욱 사실감 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서방시장을 대상으로
기존의
<수호이-플랭커> 시리즈는 러시아측 전투기만 조종할 수 있어서 서방측 소비자들에게
폭넓게 어필하기 힘들었던 데 비해 <락온>은 미 공군의 항공기들을 조종할
수 있다. 조종할 수 있는 비행기는 러시아의 Su-27, Su-33, Su-25, MiG-29A와 미국의
F-15C, A-10기다. 우리나라 공군의 주력기인 KF-16가 동형인 ‘F-16 브록 50’이
주인공인 <팰콘 4.0>이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듯, 우리공군의
차기 주력기인 F-15K의 형님 격인 F-15C가 등장한다는 것도 우리나라 게이머에게
어필할 여지가 많은 부분이라 하겠다.
현재 서방측 비행 시뮬레이션 개발사들은 최근 침묵을 지키고 있는 데 반해서 <수호이-플랭커> 시리즈나 IL-2 시리즈는 뛰어난 비행모델과 우수한 그래픽을 지니고 계속해서 꾸준히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어 앞으로 한동안 러시아제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이 서방시장을 주름잡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뛰어난 사실성을 바탕으로 했지만 전반적인 구성은 일부 매니아에게 최저화시키지 않고 폭넓은 게이머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제작된 듯 하다. 데모 플레이를 해봐도 일부 제트 비행시뮬레이션들의 기기조작이 복잡해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데 비해 <락온>에서 재현되는 기체들은 기기조작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종들로 구성되어 있고 게임에서의 조작도 제트 시뮬레이션 치고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편이라 매뉴얼만 차분히 읽어보면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전작을 플레이해본 경험이 있다면 조종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락온>은 사실상 몇 년 만에 나오는 정통 제트(Jet) 비행시뮬레이션이다. 콘솔 게임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비행아케이드 게임들은 쉽게 즐길 수 있는만큼 쉽게 싫증이 나기 마련이다. 그에 비해서 <락온>과 같은 정통 비행시뮬레이션들은 콘솔 게임 못지 않은 그래픽을 제공하면서도 뛰어난 사실성을 지니고 있으며 오랫동안 싫증내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게이머들이 <락온>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창공을 누비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즐거운 시간들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플랫폼
- PC
- 장르
- 비행시뮬
- 제작사
- 이글다이나믹스
- 게임소개
- '락온: 모던 에어 컴뱃'은 현대기 및 차세대 전투기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비행 시뮬레이터 게임이다. F-15와 Su-27 등 50기 이상의 전투기를 게임에서 만날 수 있으며, 흑해 지역의 크림 반도와 동쪽 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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