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사정(러브)

여성하면 떠오르는 단어로 화장을 빼놓을 수 없듯이 여성에게 화장은 숙명이자 하나의 의식이다. 인류최초의 화장은 이집트에서 시작되 발전했으며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클레오파트라 여왕의 손에 의해 집대성되었으며, 4,000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원형이 유지되고 있다.

화장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것은 1558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즉위하고 나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유난히 화장을 즐겨했다. 당시 처음 발명된 유리거울에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것이 신기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화장에 도취했다고 하니 공주병의 시초가 여기서 유래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우리나라는 과거 삼국시대부터 화장을 했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유교의 영향으로 여자의 아름다움을 깨끗하고 부드러운 마음가짐에 있다고 여겼으므로, 흰 살결에 앵두 같은 입술을 연출하는 화장은 기생이나 무희에게 한정되어 사용되었다.

이렇듯 화장은 역사상 여성이 있는 곳에서는 늘 존재했으며 평생을 함께 같이 했다. 여성이 화장을 떠날 수 없는 점을 게임에 도입한 메가폴리 엔터테인먼트는 여성과 아동용 게임을 만드는 회사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으며 이미 쿠키샵과 스위키랜드를 선보여 많은 여성과 아동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여성용 게임인 러브를 출시했다.

연애는 기본

러브는 어렸을 적 새로 이사 온 마을에서 첫사랑을 떠나보낸 주인공이 10년동안 첫사랑만 생각하며 자신을 가꾸지 않다. 어느 날 영심이와 아주 흡사해진 자신의 모습의 깨닫고 정신적 충격을 받아 예뻐지기로 결심한다는 것이 게임의 배경이다

주인공은 친구의 오빠, 교환학생인 외국의 왕자, 학교선생님 등 다양한 남자캐릭터를 만나게 되며 1년 후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나 10년 전 첫사랑과 교재에 성공해 크리스마스에 사랑고백을 받아야 한다.

고백을 받기 위해 게이머는 스스로를 가꿔 나가야 한다. 육성은 연애시뮬레이션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이를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성향이나 관심도가 정해져 남자 캐릭터와의 결과가 달라진다.

육성을 하는 방법에는 학비와 생활비를 벌 수있는 아르바이트와 주인공의 특성치에 영향을 끼치는 학원, 화장하기, 옷 갈아입히기가 있다.

아르바이트는 러브를 진행하면서 꼭 필요한 돈벌이다. 팬시점, 미용실, 호프 등 7가지의 다양한 아르바이트는 그 특성에 따라 각종 특성이 변화하고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진다. 일이 힘들수록 급료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학원은 아르바이트로 떨어진 특성치를 회복하거나 남자 캐릭터와의 성향을 맞추기 위해 꼭 다녀야 하는 곳이다. 그리고 학원에 따라 회복되는 특성치의 양이 차이 나므로 일주일의 스케쥴 관리는 신중히 생각해보고 정해야 한다. 물론 학원비을 다니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다양한 이벤트는 게임의 진행에 큰 영향을 끼친다. 분기점 이벤트 같은 경우 남자캐릭터와의 관계에 중요한 결과를 미친다. 가령 친구와의 대화도중 특정 남자캐릭터에 대해 이야기가 나올 경우 주인공이 어떤 대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진행방향이 달라진다.

꾸미는 즐거움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화장이다. 화장을 시작하면 거울에 주인공 얼굴이 나타나고 아이 섀도우와 파우더 심지어 컬러렌즈까지 실제 생활에 쓰이는 화장품들을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타입으로 얼굴을 꾸밀 수 있다. 또 마을의 화장품 가게에서는 여러 종류의 새로운 화장품을 팔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다.

옷 갈아입히기는 화장하기와 더불어 중요한 핵심요소다. 옷 갈아입히기에도 실제와 마찬가지로 셔츠부터 드레스까지 다양한 옷을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한 옷은 착용을 하거나 또는 안 입을 경우에 옷장에 저장이 된다. 중간 중간 열리는 대회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선 특별한 옷을 입어야 하며, 대회 우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옷이 존재하기도 한다.

여성 게이머들의 흥미를 자극할만한 친숙하고도 여성스러운 소재, 다양한 패션 아이템, 그리고 화장이라는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러브는 화이트데이를 겨냥, 오는 3월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