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매 미소녀 게임 2탄, 이번에는 닌자다!!(미타마)

미타마는 미션 오브 머더로 국내 게임시장에 18금 미소녀게임을 소개한 해피팩토리가 발매할 두 번째 작품이다. 이 게임은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미션 오브 머더 와는 달리 일본 남북조 시대에서 활약한 닌자들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혼란스러운 전란의 시기, 닌자들의 모험과 사랑을 그린 롤플레잉게임으로 미려한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게임성은 미소녀게임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흥행 보증수표, 토니의 일러스트
미타마의 가장 큰 장점은 유명 원화가 토니의 일러스트라고 할 수 있다. 토니는 일본 게임계 A급 일러스트레이터로 일본은 물론 한국게임에서도 활약해 왔다. 대표적으로 소프트 맥스의 창세기전 외전 2: 템페스트의 캐릭터도 바로 토니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토니의 그림은 이렇다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섬세하다. 이 작품에서도 그는 특유의 팬 터치로 전국시대 쿠노이치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렇듯 그의 일러스트 하나만으로도 이 게임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난세를 가르는 닌자들의 이야기
이 게임은 가마쿠라 막부가 멸망하고 무로마치 막부가 성립할 때까지의 혼란기를 배경으로 한다. 남북조 시대라고 일컫는 이 시기는 각 지방의 군웅들이 할거, 그에 따른 전쟁이 끊이질 않았던 때다. 이 시기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한 집단이 바로 어둠의 암살자 닌자들이다. 미타마는 그런 닌자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두 가지 시점으로 진행
환란의 시대, 두 명의 주인공 야히로와 오보로는 밀명을 받고 각자의 동료들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이 게임은 두 가지 관점에서 진행된다. 야히로와 오보로 중 하나를 선택함에 따라 서로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나리오상 북조와 남조의 상반된 두 닌자 가문의 입장에서 게임이 진행되며 그에 따른 다양한 에피소드를 경험할 수 있다.

캐릭터의 조화가 전투의 핵심
게임은 주인공이 맵을 돌아다니며 적들과 전투가 펼쳐지는 기본적인 RPG 방식을 따르고 있다. 전투는 턴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인공은 1턴에 3회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서브캐릭터들은 1번밖에 행동 할 수 없다. 따라서 주인공과 서브캐릭터간의 협동플레이가 전투의 관건이다. 동료캐릭터는 대미지를 입으면 전투에서 탈퇴해 버리므로 평소 캐릭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적과 만나면 검, 술, 방어의 3가지 행동 중 하나를 선택해 전투를 치를 수 있다. 단 이 3가지 행동은 서로 상성관계가 형성되어 있으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또 공격을 일정횟수 성공시키면 그에 따른 숙련도가 올라가는 등 전투 방식에 따라 캐릭터를 특성화 시킬 수 있다.

원작의 느낌 그대로
기존에 선보인 미소녀게임처럼 혹시 곳곳에 칼질을 당한체 발매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유저가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이미 미션 오브 머더에서도 입증됐듯 미타마 또한 원작의 느낌 그대로 국내에 발매된다. 다소 한국의 정서에 안 맞는 부분은 원화가가 직접 수정을 할 예정이다. 미타마의 원화가 토니 또한 흔쾌히 일러스트를 수정해 줄 것을 약속했다. 이제는 모자이크로 범벅이 된 미소녀들의 모습을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된다. 2005년 상반기, 한국에 상륙할 미소녀 닌자들의 활약상을 또 한번 기대해 보자.

미타마 등장인물

남조편

북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