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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나는 칼립소~ 리니지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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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나는 칼립소~ 리니지 Lineage part1 (1/4)


장르 : 롤플레잉(온라인)
시스템 사양 : 펜티엄 266/ RAM 32MB/ 전용선
문의 : NC소프트(02-2186-3355/ www.lineage.co.kr)
가격 : 개인정액 29,700원/월

Traveler : Jelgadis55(케레니스 서버)

※ 시작하면서

온라인 게임의 가장 핵심 포인트는 바로 사회성이다. 현실에서 해보지 못한 일들을 게임상에서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온라인 게임의 매력인 것이다. 현실에서 아무리 게으르고 느려터진(-_-;) 필자라 해도 리니지에 접속하여 젤가디스로 아덴왕국을 바라보는 순간 어느새 날렵하게 뛰어다니며 온갖 마법을 구사하는 멋진 요정이 되어 그곳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게임에서조차 현실처럼 짜증나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면 온라인 게임을 즐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요즘 들어, 아니 꽤 오래전부터 리니지에서 가장 짜증나는 부분은 바로 욕설이 아닐까 한다. 정말 평생 접해보지도 못한 욕설을 리니지에서 다 들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아덴왕국 어디선가 욕설을 퍼붓고 있는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리니지에서 멋진 기사, 요정, 마법사, 군주가 되고 싶은가, 아니면 현실과 마찬가지로 아둥바둥 짜증나는 모습을 하고 살아가고 싶은가? 말이 조금 격해졌지만, 리니지의 욕설문제는 정말 심각한 사회문제다. 깨끗한 세상이 오길 바라며 이번 달 기행을 시작한다.


새롭게 태어나는 칼립소~ 리니지 Lineage part1 (2/4)



새로운 마음으로~


일반적으로 초보나 중레벨 게이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은 어떤 몬스터가 가장 많은 경험치와 아이템을 주느냐 하는 것이다. 물론 강한 몬스터일수록, 이벤트 몬스터일수록 많은 경험치와 아이템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 것은 열외로 하고, 평소 주식(?)으로 삼을 수 있는 영양가 만점의 몬스터는 다음과 같다.

이름
레벨
HP
평균 아데나
경험치
고가 아이템
구울
17
110
50
362
무기 마법 주문서
버그베어
21
250
100
518
갑옷 마법 주문서
스콜피언
25
380
100
600
콜 라이트닝 마법서
가스트
29
200
100
500
서먼 몬스터 마법서

이 정도의 몬스터를 주식으로 삼아야 레벨업하기 가장 좋으며 이 중에서 자신의 레벨과 장비, 클래스에 맞는 몬스터가 집중적으로 나오는 사냥터를 찾아 상대하는 것이 레벨업하는 지름길이다(무기가 레이피어라면 가스트와 구울, 일본도나 붉은 기사의 검이라면 스콜피언과 버그베어를 잡는 것이 적당하다).


문제는 아주 이상한 곳에서 시작되었다.
요정던전 식구들이 오크 요새를 차지하고, 칼립소의 전군주인 소마신화군주가 복귀하는 등 모두 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은 한달이었건만, 정말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요던 식구들의 생각은 그러했다. 이제 요정 던전의 안정화를 위해 오크성을 차지한 러브 혈맹을 중심으로 하나의 혈맹으로 통합하자는 분위기였다. 그 와중에 난데없이 소마신화군주가 컴백하여 칼립소의 부활을 시도하였으니, 별로 좋게 보이지 않은 것일까?

오해는 점점 커져가고 그 후 요던의 식구들과 칼립소 혈맹의 사이는 예전만 못한게 사실이다. 어찌되었던 간에 젤가디스의 리니지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칼립소 혈맹과 소마신화군주 님을 믿고 따라가기로 했다. 결국 칼립소의 혈원들은 대부분 이삿짐을 꾸리고 요정 던전보다는 필드에서 사냥을 하기로 결정했다. 역시나 예상대로 요정 던전에서만 장시간을 보낸 혈원들은 필드의 낯선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했다.

여기저기 안가본데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해온 젤가디스조차 분위기 파악에 한참 애를 먹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이 정도의 어려움쯤이야 늘 있어왔던 것 아닌가.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예전 칼립소 혈맹의 초창기가 생각났다. 아시다시피 요정던전 2층은 주로 카오를 풀거나 레벨이 낮은 유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리고 칼립소 혈맹이 창설된 곳이다. 당시 혈원들의 평균레벨은 24~30정도, 장비는 대부분 +0 장비들… 그렇게 암담한 가운데서 출발한 칼립소 혈맹이었기에 이 정도의 고생쯤은 아무것도 아니리라.

젤가디스 :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어차피 본전이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자노^^;
소마신화군주 : 본전? 아니지. 우리가 이만큼 성장했잖아. 형도 그때는 정말 허접이었잖수?
젤가디스 : 그래. 지금도 허접이라 미안하다. -_-;

그 와중에 옆에서는 천상요정상이 헤이 30방을 받고 와서는 선불 맞은 멧돼지마냥 필살 레벨업을 외치며 날뛰고 있었고, 세인티얼은 특유의 애늙은이 말투로 라이벌(?)인 천상이를 자극하고 있었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레벨업을 하던 녀석들이 이제 경험치 몇십%만 올리면 어느덧 이럽요정이 된다.

천상요정상 : 형. 내소원이 뭔지 알아?
젤가디스: 뭔데? 투명망토?
천상요정상 : 아니, 우리 3명이 다같이 이럽요정이 되서 해골로 변신하고 섬선착장을 휩쓰는 거야. 법사인척하면서. -_-;
젤가디스 : 그래, 꿈 한번 기똥차구나.-_-;

피식 웃음이 나왔다. 어디에 있건 무엇을 하건 그것이 뭐가 중요하단 말인가? 이렇게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그곳이 바로 젤가디스의 유토피아다. 이제 가스트는 잊어버리고 둥둥이를 열심히 사랑해줘야겠다. ^^;;

그대들은 이렇게 많은 껌을 본적 있는가? 밟지 않도록 조심 -_-;
리니지의 지존은? 바로 가디언 세 마리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나르엔 ^^;;

허걱. 많이도 모이셨네! 아발란치 혈맹 파이팅입니다*^^*
나왜불러요 님의 +5 콘요검. 저 주시면 안될까요?^^;


새롭게 태어나는 칼립소~ 리니지 Lineage part1 (3/4)



난리군 난리야…


새로 추가된 명령어

초보들이 가장 곤란을 겪는 부분이 바로 다양한 명령어 사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로 생긴 명령어는 게임을 오래 즐긴 사람이라고 해도 모르는 부분이 태반이다.

/욕설 켬, 끔
욕설 필터창이 강화되어 이제는 욕설을 쓸 경우 아예 화면에 출력되지 않는다. 욕설 켬을 할 경우 자신이 쓰는 말을 포함해 모든 욕설을 볼 수 있게 되고, 욕설 끔을 할 경우 욕설 부분은 차단되어 화면상에 나오지 않게 된다. 욕설 필터링에 있던 몇 가지 문제점 때문에 개인이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든 듯하다.

/받기 켬, 끔
이것은 고기나 양초를 이용해 상대방의 무게 게이지를 가득 차게 만들어 전투불능으로 만들던 페혜를 고치고자 바뀐 듯하다. 받기 끔을 할 경우 어떤 상대든지 자신에게 아이템을 넘겨줄 수가 없다. 대신 교환창을 이용한 거래는 가능하다.

4월 4일, 기대하는 마음으로 리니지에 접속했다. 약 190개정도의 파일을 업데이트하고 나니 본토던전 3층 버그방에 서있는 젤가디스. 일단 갖고 있는 MP로 헤이스트를 걸고 버그를 몇 마리 잡은 후 마을로 귀환하여, 업데이트 사항들과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녀 보았다. 역시 예상대로 기사 캐릭터들이 마을입구와 상점입구를 막고 업데이트 반대시위를 하고 있었다. 광전사의 도끼를 이용한 헤이스트 축적이 사라진 것 에 대한 시위였다. 그런데, 어라? 어디서 많이 보던 요정이 시위대열에 합류해있었으니…

젤가디스: 엥?? 고독아, 요정이 거기는 왜 끼어있는 거야? -_-;
Z고독이z: 형, 저 망했어요. 6엘름 떨궜어요. 쥘쥘.
젤가디스: 켁!! 어디서 떨궜는데?
z고독이z: 필드에 몹이 많아져서 사막이 짭짤하단 말을 듣고 사냥 나갔는데, 스콜피언이 내 화살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다가오더니 막 쪼는 거에요. 거기다가 랙까지 겹쳐서. ㅠ_ㅠ
젤가디스: 그게 무슨 소리야? 뭐가 어떻게 변했다는 거야?
z고독이z: 몹이 움직이면 화살 하나도 안맞아요. 토끼 한 마리 잡는데 화살 10방은 쏴야 잡을까 말까더라구요. -_-; 게다가 늑인 치니까 주위에 오크랑 고블린까지 다 덤비구. 우엉~ 이제 활요정 어떻게 살아. 젤가디스: 흐미. -_-;

아침 10시부터 시작한 케레니스 서버의 업데이트 반대시위는 오후 2시경이 돼서야 진정되는 기미가 보였다. 그 시간동안 마을에 서있는 중에도 몬스터들이 마을 안으로 들어와 저레벨들을 학살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확실히 필드에 몬스터가 엄청 풀린 것은 확실한데 함 구경이나 가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방금 전 고독이가 누웠다는 말을 들은 후라 영 내키지가 않았다.

그때 마침 젤가디스의 머릿속을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으니 바로 천상요정상. 이 무식한(?) 인간이 5~6서클 마법서를 500권정도 사재기 해놓은 것이 기억났다. 그게 지금은 상점에 팔리도록 업데이트가 되었으니. 허미~ 돈다발이잖아. 그냥 넘어갈 젤가디스가 아니지. 쿄쿄쿄~


젤가디스: 천상아~ 너 나 믿지?
천상요정상: 왜 이래. 징그러워. -_-;
젤가디스: 천상아~ 너 의리 있는 놈이지?
천상요정상: 왜이래, 형. 나 닭살 돋아. 또 뭣땜시 그러는지 얼렁 말해봐. -_-;
젤가디스: 우웅 *^^* 5-6단계 법서가 상점에 팔리도록 업데이트됐다~ ㅊㅋㅊㅋ~
천상요정상: 허걱. 굿~!! 빨리 팔러가야겠다. 에?? 근데, 그게 형하고 무슨 상관이얌?
젤가디스: 그렇게 냉정하게 말하지마. ㅠ_ㅠ 나 상처 받아.
천상요정상: -_-;

한참동안 설득(?)한 끝에 갑옷 마법 주문서 한 장을 받기로 했다. 아이 기뻐라 *^^* 요즘 젤가디스는 이렇게 산다. ^^;; 그나저나 앞으로는 초록 물약이 아니라 마법서 갖고 먹자라고 싸움 나겠구나. -_-;; 그 후 약속대로 천상요정상에게 갑옷 마법 주문서도 받아내고 하는 사이에 여기저기서 버그(프로그램의 오류)들이 튀어나왔다. 테스트 서버에서는 순간적인 경험치 조정버그로 인하여 레벨 60이 등장하는가 하면, 화면 끝에 있는 코카트리스가 장풍(?)을 쏘질 않나, 하피는 보는 족족 사람들을 다 얼려버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와중에 하나의 공지사항이 떴다. 바로 빠른 시일 안에 화살 회피율을 다시 조정한다는 것이었다. “음~ 그럼 그렇지. 너무 심했어. 이제는 안심해도 되겠군. 이제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서 레벨업에 열중해볼까나~ 허걱, 근데 테스트 서버의 경험치 조정버그라면?? 경험치를 낮출 수도 있다는 말일테고, 그럼 레벨 50도 꿈은 아니잖아, 좋았으~ ㄱㄱㄱ~”

데모대에게 돌 맞을라, 조심해서 피해가자^^;
사냥이 불가능해지니까 슬경장이 만원이구나.-_-;

안될 거 뭐있나요? 됩니다 ^^;;
용의 동굴에서 변신은 필수


새롭게 태어나는 칼립소~ 리니지 Lineage part1 (4/4)



아!! 행복한 날들 ^^;;

이번 업데이트 중에 젤가디스의 마음에 가장 드는 것은 바로 개목걸이가 생겼다는 것이다. 왜냐고? 뻔하지, 여기저기서 개들을 얻어낼 수 있으니까. 캬캬캬~

젤가디스: 고다야~ 나 말야. 강아지가 갖고 싶어.
못먹어도고다: 그럼 하나 사서 키우세요(냉정).
젤가디스: 흑흑. 그러고 싶지만, 내가 원래 강아지 꼬시는거 못하잖아. 이잉~
못먹어도고다 : 안돼요! 이제 저도 한 마리 남았단 말이에요. -_-;
젤가디스: 내 기대에 찬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보이지 않니? +_+;
못먹어도고다: 우띠. 내가 미쵸. ㅠ_ㅠ 자요. 데려다 죽이면 안돼요!!
젤가디스: 고마워 +_+(반짝반짝)


이후로 젤가디스의 생활이 풀렸다. 때마침 사막에 몬스터가 왕창 풀렸기 때문에 레벨 25짜리 도베르만 한 마리를 데리고 다니니까 사냥이 엄청 쉬워진 것이 아닌가!! 용기의 물약, 초록 물약 등 쏟아져 나오는 아이템은 젤가디스를 너무 행복하게 만들었다. *^^* 아슈르 근처에서 모자라는 물약을 보충하며 쉬고 있던중 넷파워 독자에게 귓속말이 왔다.

극강무적기사: 젤가디스님 할랑~! 반가와요.
젤가디스: 네 안녕하세요~ *^^*
극강무적기사: 저기 제가 사냥이 힘들어서 그러는데, 좀 같이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젤가디스: 음. 그럼 사막으로 오실래요? 강아지도 있으면 데리고요.
극강무적기사: 제가 허접이라 좀 힘들거 같은데…
젤가디스: 아니에요. 사냥하기 딱 조아요^^;
극강무적기사: 네~ 그럼 그렇게 할께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잠시 후 도베르만 4마리를 데리고 사막으로 찾아온 극강무적기사 님은 거대 개미를 잡으면서도 물약을 연신 들이키는 등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젤가디스: 저기… 극강 님 레벨이 어떻게 되세요?
극강무적기사: 23이요^^;
젤가디스: 허걱. -_-; 그럼 다른 곳으로 옮길까요?
극강무적기사: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그보다… 엌!!
젤가디스: 이론. -_-;; 벨질 해드릴게요~ 잠시만요. -_-;
극강무적기사: 감사합니다^^;

몇 마디 얘기를 나누던중 결국 극강무적기사 님은 바닥에 코를 박고 말았다. 에구 미쵸~ 그 후로 몬스터들의 파상공세에 결국 극강무적 님의 도베르만은 전멸을 당하고, 젤가디스의 도베르만마저 사망하는 불상사가 생겼다. 극강무적 님은 순간이동 주문서를 이용해 도망가셨고. 그 후로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_-;;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사냥터 안내 똑바로 할게요. 용서해주세요 극강 님. ㅠ_ㅠ 여러 가지 아픔을 딛고 젤가디스는 다시 사냥에 나섰다. 이렇게 아슈르 근처에서 2시간가량을 사냥하니 대략 10,000 아데나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음~ 이런 페이스라면 아데나를 모으는 건 일도 아니겠어. 쿠하하~ 제발 불의의 서버다운으로 강아지가 사라지는 일만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옵니다. -_-;;

도베르만과 함께라면 이 정도는 애들 장난이지, 쿠하하~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많잖아, 쥘쥘~

어라~ 사냥이나 하시지. 왜들 싸우시나.
극강무적 님 죄송합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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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1998년. 09.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리니지'는 만화 '리니지'를 기반으로 개발한 1세대 온라인 MMORPG다. 핵 앤 슬래쉬 방식을 채택하여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PVP부터 '공성전' 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유저 대결 콘텐츠...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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