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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나는 칼립소~ 리니지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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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나는 칼립소~ 리니지 Lineage part 2 (1/2)



젤가디스와 돌쇠들 섬선착장 점령하다!

며칠전 젤가디스의 충실한 하인(?)들인 세인티얼과 천상요정상이 이럽요정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해야할 일이 하나 생긴 것이다. 바로 해골변신 상태로 법사 행세하며 섬선착장 점령하기. -_-; 천상요정상의 오랜 꿈이었다. 분주하게 변신 주문서와 마력의 돌을 구입하고 섬 마을로 향한 일행.

섬 여관에 작전회의소를 세우고 한참동안 작전을 세웠다(꼬장 부리는데 무슨 작전이 필요하냐 -_-;;). 기사들에게 밀릴 때를 대비하여 물약도 두둑하게 챙기고, 해골로 일제히 변신하고 섬 선착장으로 ㄱㄱ~ 역시나 그곳에는 몇몇의 기사와 요정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매스 텔리포트를 마스터한 법사가 있다면 멋있게 짠하고 등장할 수 있으련만… 현실은 해골 3마리가 터덜터덜 걸어 들어가는 꼴이었다. 주변 사람들의 야유…


행인1: 우하하~ 저거 봐라, 얼마나 못먹었으면 뼈만 남았을까.
행인2: 그러게 말야, 게다가 선착장으로 들어가는걸 보면 아마 꼬장 부리러 왔나보지? 저런 몸으로 싸움이나 할 수 있을까. 케케케.
행인3: 이럽 쓰는 걸 보니까 법사들 같은데 괜히 다가가면 웨폰 걸릴라.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여러분 다가가지 맙시다. 걍 무시해요~
젤가디스, 세인티얼: 아, 쪽팔려. -_-;; 천상아, 니 소원이라니까 하긴 한다만, 이번 한번만 하고 끝내자 응? -_-+
천상요정상: ㅠ_ㅠ

그래도 기왕에 마음먹고 들어온 거 작업(?)에 충실하기로 했다. 대략 10분간 선착장을 점령하고 간혹 도전하는 기사와 요정들에게 이럽션을 날리면서 밀린다 싶으면 주홍이도 아끼지 않고 팍팍 복용했다.

구경꾼1,2,3: 저 해골들 약물중독이다!! 열분들 저 해골에게 다가가지 마세여~ 위험해요. -_-;;
젤가디스일당: 우캬캬~ 다 뎀뵤!(이제 슬슬 뵈는 게 없어진 듯하다. -_-;)

그러나 잠시 후 본토에서 출발한 배가 섬에 도착하고, 한차례 피바람(?)이 몰아친 후 결국 젤가디스의 정체가 뽀록나고 말았다.

PKILL: 헉수, 젤가디스 님이잖아? 젤가디스 님~ 이럽 보여줘요~ 열분들~ 젤가디스 님 이럽요정이랍니다~
구경꾼들: 엥?!! 법사인줄 알았는데. 어쩐지 칼질이 아프더라니. 우씨 속았다~
젤가디스: (혈맹대화로)아그들아. 나 먼저 귀환할게. 아 쪽팔려. -_-;;
세인티얼, 천상요정상: 눼. -_-;

물론 섬에서 본토로 배를 타고 가려는 초보들을 마냥 방해하는 것은 나쁜 짓이지만, 아주 가끔씩은 이렇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파렴치한가? -_-;). 더군다나 군입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천상요정상의 소원이었으므로 거절할 수도 없는 문제였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 돌이켜보면 리니지를 1년 넘게 즐기면서 친해졌던 많은 사람들이 젤가디스만을 남겨놓고 떠나갔다. 주된 이유는 군입대였다.

떠나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이나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현실에서는 몰라도 리니지에서 만큼은 남은 사람에게 상처가 더 크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게임에 접속하면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던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둘씩 사라지니 말이다. 지금은 젤가디스 곁을 떠나서 국방의 의무에 충실하고 있을 동생들에게 새삼 파이팅의 메시지를 보내고, 그들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젤가디스는 망부석처럼 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야겠다.

“이 땅에 계신 모든 리니지 매니아 군바리 분들(아, 거창하다 ^^;;) 모두 건강하시구요~ 하루빨리 리니지에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대신 제대하시고 장비 맞춰달란 말씀만은 삼가주세요~ 저 거지인거 아시죠? ^^;” 생각보다 2년이란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 낙심하지 마시라.

꼬장에 앞서 여관에 모여 법사들에게 이럽의 비결을 전수받다-_-;
일단은 판도라 옆에서 변신준비!

아뵤! 이제 뵈는거 없다~ 다뎀뵤~!
 


메일 브레이커 VS 레이피어

최근 들어 초보들이 물어보는 것중 하나가 바로 레이피어와 메일 브레이커의 비교다. 일단 레이피어는 기본 공격력이 11/6, 메일 브레이커는 4/5다. 게임에는 표시되지 않지만, 이 두 검에는 분명 언데드 몬스터 타격치라는 것이 존재한다. 특히 힘이 약한 마법사들이나 게임을 처음 시작한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저레벨이기 때문에 몬스터에게 공격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메일 브레이커에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된다.

이 두 검의 차이는 레이피어는 기본 공격력이 훨씬 세다는 것이고, 메일 브레이커는 헛방이 잘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0 상태에서 언데드 몬스터를 상대해보면 거의 비슷한 공격력을 느낄 수 있지만, 무기가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레이피어가 월등한 공격력을 보이게 되고, 또한 언데드 몬스터가 아닌 경우에는 기본 공격력이 낮은 메일 브레이커로 사냥을 한다는 것은 애로점이 많다.

결론적으로 메일 브레이커의 용도는 저레벨의 캐릭터에게 소환한 버그베어를 먹여줄 때 사용하는 칼, 레이피어를 살만한 여유가 없는 초보때의 언데드 몬스터 사냥용 칼(이 경우 공격력이 높은 다른 무기를 하나 더 준비하여 다른 몬스터를 사냥할 때는 바꿔주는 것이 좋다) 등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주의할 점은 메일 브레이커가 구울에게는 언데드 추가 타격치를 주지 못한다.


새롭게 태어나는 칼립소~ 리니지 Lineage part 2 (2/2)



군주 성공시대

드디어, 드뎌~! 혼자말이 레벨 25를 달성하였다. 그동안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ㅠ_ㅠ 군주란 클래스는 정말 다른 클래스에 비해 레벨업을 위한 노력이 2배, 아니 3배 이상 들어가는 것 같다. 마법사 캐릭터의 느린 칼질, 덱스요정의 적은 체력, 디텍션을 제외하고는 전혀 쓸데없는 마법, 기사와 쌍벽을 이루는 부족한 MP 등등 정말 장점이라고는 팔짱끼고 폼잡는 것밖에 없는 왕자를 이끌고 그간 얼마나 고생했던가? 이제 당분간은 군주 캐릭터에 손을 댈 마음이 싹 사라졌다.

여기서 잠깐 그동안의 레벨업 과정을 돌이켜보자. 레벨 1~5까지는 당연히 수련장이었다. 괜히 북섬같은 곳을 돌아다니며 같이 몬스터를 쳐봐야 경험치 얻기란 하늘에 별따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레벨 5~10, 게렝의 집 근처에서 난쟁이와 오크만 죽어라 하고 잡았다. 가끔씩 나타나는 셀로브 앞발에 할퀴어 마을로 돌아간 것이 몇 번이었던가… 젤가디스로 다니면 찾아보기도 힘든 장로는 왜 그리도 자주 나타나서 숨겨진 토글의식(?)을 일깨워주고 가는지. -_-;;

난쟁이만 보면 불맞은 멧돼지마냥 달려가던 혼자말이었다. 마침내 레벨 10을 달성하고 게렝한테 1서클 마법을 배웠을 때의 감격이란… 거의 젤가디스가 이럽션을 배웠을 때랑 맞먹을 정도라고나 할까? 이후 동섬과 남섬을 돌아다니며 돌 골렘을 벗삼아 매일 밤을 지새웠고(레벨 10이하에서는 돌 골렘에게 공격이 거의 통하지 않는다) 레벨 15를 달성하여 해골에게 공격이 통하게 된 후에는 볼 것도 없이 본토행 배를 타고 골밭으로 향했다.

알다시피 군주는 어떤 무기를 들어도 폼이 나질 않는다. 그 중에서도 특히 활을 들었을 때의 그 어정쩡한 모습이란 -_-;; 갖은 비아냥과 놀림을 참아내며 요활 달랑 들고 골밭에서 해골들과 엉켜산지 어언 한달. 그리고 마침내 스파토이를 제물로 레벨 25를 달성. 현재 혼자말의 만피는 196 MP는 62다. 이제 레벨업보다는 혈맹창설에 대해서 생각해볼까.


젤가디스: 아~ 이제는 진정한 군주로써 일어나야 할 시기인가.
못먹어도고다: 형, 형은 군주체질이 아냐. 괜히 혈원들 고생시키지 말고 그만둬. -_-;
젤가디스: 에… -_-;
z선신z: 젤가형, 군주에 어울리는 사람은 따로 있는 거야. 형은… 절대 아니얌.
젤가디스: 에…에… -_-;
세인티얼: 형은 성격도 급하고 매사에 소심하잖아. 그 성격 갖고 무슨 군주얌.
젤가디스: 에…에…에… -_-;
천상요정상: 맞어, 게다가 삐지기는 또 왜 그리 잘 삐지는지, 형하고 다니다보면 애들 키우는 거보다 더 힘들다니까.
젤가디스: 우띠, 내가 그런 정도로밖에 안보였단 말야?
일동: 응(그럼, 넌 그걸 아직 몰랐단 말야?)
젤가디스: 나, 나 군주 할거얌. 혈맹도 만들 거야. 다들 보란 듯이 잘살고 말거야.
일동: 그럼 혈맹 이름은 삐돌이젤가 혈맹이 어때? 우훼훼~
젤가디스: 이제 화낼 힘도 없다. 어디 잘되나 못되나 함 해보자고. 흥~
일동: 저봐~ 또 삐지잖아. 쯧쯧~
젤가디스: 우엉~ 나 정말 삐졌어 ㅠ_ㅠ 안놀아~

정말 충격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렇게 심하게 말할게 뭐람. ㅠ_ㅠ 췌~ 두고 보라지, 젤가디스는 꼭 혈맹을 만들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말거니까! 격려는 못해줄망정 옆에서 소금 뿌리는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혈맹을 창설했다. 혈맹 이름은 ‘오렌의별’ 이름이 죽여주지 않는가? -_-;; 앞으로 매너 있는 혈원들을 많이 받아서 오래오래 가족같이 지낼 수 있는 혈맹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중레벨이나 고레벨들보다는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보들을 모아 서로서로 도와가며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울타리를 제공하고 싶다.

그래서 레벨제도 따로 두지 않을 생각이다. 성인식을 치룬 증거물(?)만 가져온다면 다 받아들이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 비록 젤가디스가 항상 가난한 삶을 사는지라 재미있는 이벤트를 열어주거나 약간의 물약이라도 지급할 수 있는 형편은 못되지만 분위기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는 혈맹을 만들고 싶다면 너무 지나친 욕심일까? 혈문장도 이쁘게 만들어 달았고, 헤헷~ 어느새 조금 전의 아픔은 깨끗이 씻어버린 젤가디스다. ^^;;

다행히 기행이 끝나갈 무렵 용케도 혼자말이 혈맹을 창설한 걸 알아내고(어떻게 알아냈는지 정말 귀신같은 사람들이다. ^^;;) 편지로 가입의사를 밝혀준 두 명의 혈원을 뽑았다. 레벨 29의 남법사 ‘운명에맞서다’ 님과 레벨 23의 남기사 ‘forever열혈’ 님이 그 주인공이다. 처음으로 맞은 혈원인만큼 반가운 마음도 두 배다. *^^*

혼자말: 저희 혈맹의 기본규칙은 어쩌고저쩌고… 등등 지키실 수 있겠나요?
운명에맞서다, forever열혈: 넵! 꼭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혼자말: 좋아요. 앞으로 나오셔서 가입하시구요. 각자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씩만 말씀해주세요.
운명에맞서다: 호홋~ 이거 책에 나오는 건가요? 아이 쑥수~ *^^* 그냥.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열혈forever: 저는요~ 열렙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혼자말: 네에. 좋아요. 그럼 이제 두 분께서 정식으로 오렌의별 혈맹의 혈원이 되신 것을 선포합니다. 앞으로 잘 지내도록 해요 *^^*
운명에맞서다, 열혈forever: *^^*

그 후 혼자말은 두 혈원들과 함께 본토던전 1층의 해골방으로 사냥을 나갔다. 운명에맞서다 님과 열혈forever 님은 나이가 같은 중학교 2학년 동갑이라 그런지 어느새 스스럼없이 헤이스트를 달라고 외치는 등 금새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해내어 지켜보는 혼자말의 마음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또한 열혈forever 님은 아이템을 다 사기당하고 단검을 차고 다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먹은 아데나를 다 자진상납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결국 골방에서 나온 언월도를 사주느라 다시 줬지만 ^^;;).

리니지라는 게임은 레벨과 장비로 결정되는 게임이 아니다. 물론 그것이 게임진행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사람 속을 썩게 만드는 이유도 되지만, 세상 사는 재미란 것은 현실에서나 게임에서나 이렇게 서로 돕고 도우며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끼는 젤가디스다. *^^* 좋았으~ 케레니스 서버 최고의 매너혈맹, 매너군주가 될 때까지 전진, 또 전진이다!

활들고 도망치는 꼴이라니. 아 창피해..ㅠ_ㅠ
이런저런 아픔을 딛고 드디어 오렌의별 혈맹창립!

운명에맞서다 님의 각오!
열혈forever 님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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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1998년. 09.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리니지'는 만화 '리니지'를 기반으로 개발한 1세대 온라인 MMORPG다. 핵 앤 슬래쉬 방식을 채택하여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PVP부터 '공성전' 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유저 대결 콘텐츠...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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