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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스포츠 기근, 프리스타일2가 해결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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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 (사진제공: 창유닷컴코리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IP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게임들이 속속 모바일로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그 대부분이 RPG나 FPS 등 특정 장르에 몰려 있어, 새로운 장르에 대한 유저들의 갈증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러던 지난 13일, 창유닷컴코리아가 ‘프리스타일2’를 원작으로 한 실시간 모바일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리스타일’은 국내 온라인게임에 스포츠 장르 열풍을 개척한 선두주자로, 그 후속작 ‘프리스타일2’는 힙합 스타일의 감각적인 카툰 랜더링 그래픽과 간편하면서도 깊이 있는 게임성으로 지난 2011년 출시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실, ‘프리스타일2’가 모바일로 출시된다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는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프리스타일2’의 재미는 실시간으로 벌이는 유저 간 대전인데, 이러한 실시간 스포츠 대전 게임은 국내 모바일게임계에서 흥행한 적이 없는 장르다. 모바일에서 출시된 스포츠게임들은 대부분 느긋하게 즐기는 매니지먼트나 자동 플레이, 혹은 턴제로 진행돼 조작 시간이 짧은 야구 등에 그쳤다.

이러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조작을 요구하는 ‘프리스타일2’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를 서비스하는 창유닷컴코리아 최혜연 지사장은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실시간 대전 스포츠게임과 모바일 플랫폼과의 궁합은 이미 중화권 시장에서 검증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는 선 출시된 중국과 대만 시장 최고 매출 순위에서 각각 10위와 3위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이식한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 스크린샷 (사진제공: 창유닷컴코리아)

최혜연 지사장은 “MMORPG 등 몇 가지 장르가 각축을 벌이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실시간 스포츠게임은 블루오션이다.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 원활한 실시간 대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산이 많았지만, 국내 유저들에게는 중국과 대만 출시 경험을 통해 다양한 피드백이 반영된 다듬어진 상태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 개발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원작의 매력을 모바일 환경에서 최대한 재현하는 것이다. 최 지사장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최대한 높인 점을 들었다. 원작의 경우 키보드의 다양한 버튼을 조합해 기술을 발동하지만, 모바일에서는 버튼 수를 대폭 줄여 버튼 3개만으로도 ‘덩크슛’, ‘논스톱 슛’ 등 각종 화려한 스킬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간소화시켰다.

조작 편의성 뿐 아니라, 초보 유저의 손쉬운 적응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원작 ‘프리스타일2’에 없던 세세한 튜토리얼 및 PvE 스토리 모드를 통해 일정 레벨까지의 성장을 돕고, 게임 플레이에도 익숙해 진 후에 유저 간 PvP 모드(1:1, 2:2, 3:3)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 지사장은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가장 우려한 부분은 '초심 유저분들이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잘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부분이었다. 이를 위해 4단계의 튜토리얼과 스토리 모드를 넣었다. 이는 단순 초심자 안내 기능 뿐 아니라 선수의 배경 스토리를 보여줘, 캐릭터에 대한 애정 및 몰입도를 높여 주는 역할도 한다" 라며 "향후 모바일에서의 시스템적 장점을 살려, 원작에서 즐기기 힘든 재미 요소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초보유저 적응을 돕고 캐릭터 몰입도를 높이는 스토리모드 (사진제공: 창유닷컴코리아)


▲ 1:1부터 3:3까지 실시간 대전을 지원하는 PvP 대전모드 (사진제공: 창유닷컴코리아)

그렇다면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어떨까? 공식 카페를 통해 올라온 유저 반응을 보면 ‘옛날 생각이 난다’, ‘프리스타일2를 모바일로 할 수 있어 참 좋다’ 등의 호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 지사장은 “프리오픈 테스트 후 정식서비스까지 약 1주일의 간격이 있었는데, 그 기간을 못 기다리고 중국 서버에 접속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많았다”라며 “이러한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말도 반납해가며 빠르게 오픈했다“고 원작 유저들의 좋은 반응에 대해 설명했다.

게임성에 대한 평가는 각종 통계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별다른 광고나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진행된 사전 테스트에서 재접속률이 50%를 넘었고, 평균 플레이시간도 1시간 14분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세를 타고, 정식서비스에서는 재접속률이 65%를 돌파했으며, 3:3 PvP 매칭이 10초 내외에 잡힐 정도로 접속자 수도 높다. 몰려드는 유저에 창유닷컴코리아는 17일 제 2서버를 오픈했고, 조만간 제 3서버도 열 계획이다.

창유닷컴코리아 최혜연 지사장은 "국내에서 실시간 대전 스포츠게임은 아직 자리잡지 못 한 장르인데,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를 통해 최초의 성공을 기록하겠다"라며 "나아가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를 e스포츠 모바일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앞으로 더 좋은 스포츠 모바일게임을 제공해 국내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퍼블리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창유닷컴코리아 최혜연 지사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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