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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야구시즌 돌입하는 ‘프로야구H2’의 비밀병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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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시즌을 맞이한 '프로야구 H2'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 2018 시즌을 맞이한 '프로야구 H2'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 이 게임은 '프로야구 매니저'를 제작한 야구게임 명가 엔트리브소프트의 노하우가 담긴 후속작으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본격적인 활동 무대를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잘 옮겼다는 평가와 함께 출시 이후부터 야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런 '프로야구 H2'가 지난 30일을 기해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 '프로야구 매니저'의 정신적 후계자를 자청한 '프로야구 H2'는 1년 간 야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년 한 해 동안 꾸준한 선수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선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나름 성공적인 2017년 시즌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프로야구 H2'팀은 아직도 아쉽다는 마음인 것 같다. 게임메카는 엔트리브소프트 심재구 개발 PD와 엔씨소프트 오정민 퍼블리싱 사업팀장에게 어느덧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프로야구 H2'의 소감과 각오, 향후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 들어 보았다.

'프로야구H2' 심재구 PD(우)와 엔씨소프트 오정민 팀장(좌)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 '프로야구H2' 심재구 PD(우)와 엔씨소프트 오정민 팀장(좌)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프로야구 H2’가 어느덧 서비스 1주년을 맞이했다. 소감은?

심재구 PD: ‘프로야구매니저’의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게임이기 때문에 출시 전부터 많은 야구 게임 팬들이 기대를 해주셨다. 투타를 직접 플레이하는 야구 게임이 주류로 인정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매니지먼트 게임인 ‘프로야구 H2’가 이용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했던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 넘는 사랑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다.

‘프로야구 H2’를 출시하며 다소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는 야구 게임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과 활력을 불어 넣길 바랐다. 결과적으로 양대 마켓 스포츠 게임 1위를 달성하는 등 우리의 목표가 일부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아쉬움은 2018년부터 풀어보려 한다.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다.

엔트리브소프트 심재구 PD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 엔트리브소프트 심재구 PD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새로운 야구 시즌과 출시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가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중점적으로 반영하고자 한 이용자의 목소리는 무엇이었는가?

심재구 PD: 출시 이후부터 커뮤니티, 고객센터를 통해 이용자와 많은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게임 장르의 특성상 게임 이용자 대부분이 야구팬이다. 따라서 조금 더 진짜 야구와 비슷하고 자신이 선택한 선호 구단이 강해지는 것을 원했다. 구단을 성장시키는 과정도 더욱 재미있기를 바랐다. 이러한 니즈를 반영하면서도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본질인 ‘다양한 전술’과 ‘전략 싸움’의 재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프로야구 H2’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기 때문에 안타를 쳤을 때의 타격감이나 삼진을 잡았을 때의 감정적 쾌감을 담아내기 어렵다. 따라서 더욱 전략적이고 선수 개개인 보다는 팀 전체를 운용하는 재미를 강조하기 위해 집중했다.

전략적인 구단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포지션 별 전술 설정’을 추가하고 ‘팀 마스터리’ 시스템을 개편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심재구 PD: 매니지먼트 요소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야구 선수들에게 개별적으로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주문하는 요소를 넣어보고자 했다. 실제 야구 경기를 보면서도, 컨택이 좋은 타자에게 가끔은 크게 휘두르는 일명 ‘영웅 스윙’을 요구해보고 싶을 때가 있지 않은가. 이러한 세심한 개별 매니지먼트 요소가 경기에서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불러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팀 마스터리 개편을 통해, 기존 다소 쓰임새가 적었던 마스터리를 줄이고 팀의 방향성을 다양하게 고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1주년 맞이 '프로야구 H2' 3월 2차 업데이트 (사진출처: '프로야구 H2' 공식 홈페이지)

베테랑 선수들을 선정해 새로운 등급의 ‘클래식’ 카드를 선보였다. 새로운 서버와 리그 역시 ‘클래식’으로 명명했다. ‘클래식’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가 있는가?

심재구 PD: 클래식이라는 말은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최고의 수준’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구단에서 묵묵히 헌신을 보여준, 세월이 지나도 팬들이 기억할만한 선수들을 특별히 클래식 등급으로 선보였다. 1주년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처음 프로야구 게임을 준비하던 초심의 자세를 떠올렸다.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즐거운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서버와 리그 명을 클래식으로 통일했다.

이번에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담은 특별 애니메이션 영상이 공개됐다. 어떠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가?

오정민 팀장: 많은 야구 게임 광고 중에서 차별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프로야구 H2’의 ‘H’가 가진 의미인 ‘하이라이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기록된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았다. 그 결과 1984년 최동원의 한국시리즈 4승, 1994년 이종범의 84도루, 2003년 이승엽의 56홈런이 야구팬들의 뇌리에 박힌 명장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 웹툰 작가 허일의 선 굵은 그림체로 역동성을 더했다. 10개 구단과 선수들을 응원하고 프로야구 H2 이용자들에게도 도전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 '프로야구 H2' 레전드 선수 특별 영상 (영상제공: 엔씨소프트)

‘프로야구 H2’ 향후 업데이트 계획은?

심재구 PD: 앞으로도 현재와 유사한 간격으로 1개 년도의 선수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80년대에는 현재보다 선수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몇 개 년도를 묶어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최동원, 선동열와 같이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슈퍼 스타들을 기다리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기다리는 분들의 심경을 고려해 더욱 더 신경 써 선수 업데이트를 해 나가겠다.

올 한 해, 콘텐츠 업데이트 이외에 준비하고 있는 내용이 있는가?

오정민 팀장: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찾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또한 ‘하이라이트’를 활용한 깜짝 놀랄만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머지 않은 시기에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

엔씨소프트 오정민 사업팀장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프로야구H2' 오정민 사업팀장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끝으로 ‘프로야구 H2’ 이용자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심재구 PD: ‘프로야구 H2’는 야구를 정말 사랑하고 즐기는 개발진과 운영진이 만들어가고 있는 게임이다. 많은 사랑과 관심 속에 2017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었던 점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새로운 시즌도 기대를 가지고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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