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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이 아니라 임요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오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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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잘못된 정보가 곳곳에 있다 (사진제공: 이동섭 의원실)

지난 8월에 문을 연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팬들의 기대 속에 공개됐으나 실망이 가득 했다. 명예의 전당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선수 이름이 잘못 들어가 있는 등 틀린 정보가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국정감사 현장에서도 지적된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은 18일, 정부가 추진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아직도 오류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지난 8월 21일 상암동 에스플랙스 11층에 열렸다. 정부가 3년 간 예산 19억 원을 들여 한국 e스포츠 역사와 유명 선수 기록을 전시하고 있다.

문제는 명예의 전당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선수 정보 등이 잘못 기재된 사례가 14건 발견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류 사항을 모두 점검해서 수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동섭 의원실은 여전히 오류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동섭 의원은 "의원실에서 직접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을 찾아 내용을 살펴본 결과 아직도 오류가 남이 있고, 심지어 고장 난 곳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오류는 다음과 같다. 먼저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포토박스에 임요환의 이름이 '임요한'으로 잘못 들어가 있고, 홍진호도 홍준호라는 잘못된 이름으로 소개되어 있다.

이어서 이민석을 소개란 영문 번역에는 'Lim yo Wan'이라 쓰여 있다. 고 우정호를 소개하는 소개란 영문 번역에도 KT rolster가 KT rolser라고 두 차례나 틀렸다. 마지막으로 마누엘 쉔카이젠 소개란 영문 버전에도 his가 아니라 thhis라는 오타가 있다.

이어서 이동섭 의원은 공식 개관 두 달 만에 고장난 시설도 있다고 덧붙였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는 주요 종목을 소개하는 키보드 모양 벡스테이지가 있다. 화면에 있는 게임 로고를 누르면 동영상이 재생되는 시설인데 '배틀그라운드'는 눌러도 작동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근무하는 안내 직원에게 이를 문의하자 "전선의 합선 문제로 작동하고 있지 않는다"라며 "현재로썬 향후 수리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고장난 시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이동섭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위원회까지 구성해 오류사항을 점검하고, 이제는 더 이상 오류가 남아 있지 않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e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오류들이 아직도 남아 있었고, 시설까지 고장 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이것은 정부의 무능함, e스포츠에 대한 홀대의 증거들이다. 정부가 e스포츠 종주국의 자부심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 여기에 투입된 예산을 영세 e스포츠 구단과 선수들에게 지원했다면 우리나라 e스포츠가 지금보다 훨씬 더 발견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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