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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나온 홍콩 민주화 운동, 찬성게임 vs 반대게임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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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법안 문제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번진 홍콩 시위를 놓고 중국 본토와 홍콩 시민들의 의견이 세계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계에서도 양측의 주장을 각각 반영하는 정반대의 게임들이 나오고 있다.

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 국민이 반역자와 싸우자(全民打漢奸)'라는 게임이 중국 내 SNS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게임은 마스크를 쓰고 검은 옷을 입은 홍콩 시위대 속에 숨어 있는 8명의 분리주의자를 찾아 응징하는 게임으로 알려졌다.

홍콩 시위 반대 여론이 높은 중국 본토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임 '전 국민이 반역자와 싸우자(全民打漢奸)' (사진출처: thestandnews.com)
▲ 홍콩 시위 반대 여론이 높은 중국 본토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임 '전 국민이 반역자와 싸우자(全民打漢奸)' (사진출처: thestandnews.com)

보도에 따르면 이 8명의 '반역자'로는 반중국 성향을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오다노 창립자 겸 홍콩 '넥스트 미디어 그룹' 소유주 지미 라이(Jimmy Lai), 2014년 17세의 나이로 우산 혁명을 주도하고 올해 초에도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를 주도한 바 있는 조슈아 웡(Joshua Wong)을 포함해 중국 역사 속에서 국민적 미움을 받는 인물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중국 본토에서 홍콩 내 반중 시위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극에 달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중국 본토인들은 중국 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홍콩 시위에 대해 대대적인 반발을 표하고 있다.

한편, 시위가 진행 중인 홍콩에서는 시위에 동참할 수 있는 VR게임을 만들었다. 홍콩 게임 개발자인 람(Lam)이 지난 10월 개발을 완료한 '홍콩 해방(Liberate Hong Kong)'은 현재진행형인 홍콩 시위 현장을 VR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시위대 최전방에 서서 경찰이 쏘는 최루탄과 고무 총알을 피하고, 최루탄 통을 다시 던지고, 진압하러 오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등의 행위를 통해 현재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경찰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행위는 할 수 없게 되어 있는 점도 특징이다. 

홍콩 시위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VR게임 '홍콩 해방(Liberate Hong Kong)'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홍콩 시위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VR게임 '홍콩 해방(Liberate Hong Kong)'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특히 '홍콩 해방' 게임은 시위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홍콩 시위와 관련된 수많은 자료들을 시내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홍콩 중심가에 위치한 '레논 벽'에는 홍콩의 자유를 응원하는 수많은 쪽지들이 붙어 있으며,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홍콩이 놓인 현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도 있다.

한편, 게임 개발자인 람은 완성된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몇 개 게임업체와 접촉했으며 11월 중 이 게임을 스팀에 출시하려 했으나, 11월 20일 스팀에서 게임 출시를 거부당한 이후 자체 페이지를 통해 게임 배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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