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e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5개월 자격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던 DRX 김대호 감독이 팀으로 복귀했다.
DRX는 20일 자사 공식 유튜브를 통해 김대호 감독 복귀를 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그리핀 감독 재직 당시에 소속 선수였던 ‘소드’ 최성원에 대한 폭행 및 폭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고,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e스포츠공정위원회는 김 감독에게 자격정지 5개월 처분을 내렸으며, 자격정지는 지난 14일에 기간이 종료됐다.
복귀 시점에 맞춰 공개된 영상에는 김대호 감독과 DRX 소속 코치진 및 선수들과 만나 서머 시즌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고, 첫 연습 장면이 담겼다. 영상을 통해 김무성 코치와 ‘표식’ 홍창현은 롤드컵 진출을, ‘킹겐’ 황성훈은 LCK 탑 라이너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롤드컵 진출 후 4강 이상에 오르며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큰 목표로 삼고 있고, 기적이나 요행이 아닌 연습과 실력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주연이 되어보자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대호 감독은 “상위에 있는 소수가 좀 더 많은 것을 누린다면 그 당사자가 얘네(선수들)가 되면 좋겠다. 실력을 떠나서 너무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머리가 좋다는 것이 느껴진다. 영악함 없이 본성 자체가 뛰어나다”라며 “앞뒤가 다른 사람과 일하면 불필요한 피로도가 쌓이게 된다. 이 선수들은 그런 것이 없는 것을 넘어서서 같이 있으면 즐겁고 뭔가 하고 싶어진다.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보조자로서 지원하여 선수들이 빛이 나게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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