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는 작년 10월에 게이밍 마스크를 출시했다. 판매 직후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제품 첫 공개 당시 예고했던 내장 마이크가 제외되어 아쉬움을 산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장 마이크와 스피커가 장착된 게이밍 마스크 신제품이 공개됐다.
레이저는 5일(현지 기준), 게이밍 마스크 신형 제품 ‘제피르 프로(Zephyr Pro)’를 발표했다. 기존 버전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쉽게 말을 전달할 수 있는 ‘음성 증폭 기능’이 탑재됐다는 것이다. 마스크에 내장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반경 1m 범위에서 60데시벨 수준으로 음성을 증폭시킬 수 있으며, 측면에 달린 버튼으로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다.
이 기능은 레이저가 작년 CES 당시 게이밍 마스크를 발표했을 때 소개했던 기능이지만, 작년 10월에 출시된 실제 제품에서는 빠졌다. 이에 대해 레이저는 당시 마스크 무게와 배터리 사용 시간을 고려해 마이크를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발표된 신형 제품에 대해 레이저는 미국 매체 더 버지(The Verge)를 통해 음성 증폭을 위한 마이크와 스파커를 추가하면서도, 배터리 시간과 기기 무게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제피르 기존 제품 무게는 약 200g, 배터리 시간은 5~6시간이다. 1년 전에 발표했던 기능을 실제로 도입할 방법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는 기존 제품과 비슷하다. 교체 가능한 N95등급 필터가 장착되며, 팬이 돌아가는 속도를 조정할 수 있는 공기 순환기, 머리 크기에 맞춰 마스크를 고정할 수 있는 스트랩 등이 장착된다. 아울러 마스크 전면부가 투명하고, 김서림 방지 코팅에 되어 있어 쓴 사람의 표정을 외부에서 볼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게이밍 마스크 신제품 ‘제피르 프로’는 올해 말에 출시되며 가격은 150달러(한화로 약 17만 9,88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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