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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의 오너였던 '오너', 2022 LCK 스프링 3세트 T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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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커' 이상혁이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사진제공: LCK)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LCK) 결승 3세트에서 T1이 승리하며 다시 한발 앞서나갔다.

3세트에선 T1이 블루 사이드를 택했다. 이전 세트에서 본인을 괴롭혔던 아리를 픽했으며, ‘제우스’ 최우제의 시그니처 픽인 제이스를 픽했다. 젠지는 아리를 마크할 수 있는 르블랑과 함께 승리를 가져다준 원딜 자야와 파트너로 유미를 선택했다.

눕는 픽을 고른 젠지는 2렙 갱이라는 강수를 뒀다. 초반 유리한 구도를 탑에서 형성하기 위한 동선이었다. 헌데 이를 ‘제우스’ 최우제가 멋지게 흘려내면서 반대로 젠지의 리신과 카밀이 말리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넘어간 주도권을 활용해 카밀을 한 타이밍 늦게 잡아낸 것은 덤이다. 하지만, 젠지가 오히려 탑에 몸이 쏠린 틈을 타서 미드와 바텀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형성해 압박을 이어가기도 했다.

균열은 12분에 미드 진영에서 먼저 발생했다. 주인공은 T1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미드에서 유리한 딜교한을 이용해 미드 1차 타워 공성을 시도했고, ‘구마유시’ 이민형이 원거리에서 징크스 궁극기를 작렬 시키며 ‘쵸비’ 정지훈의 르블랑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T1은 미드 2차 타워까지 밀어냈으며, 발이 풀린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가 혼자서 적들을 솔킬내기도 했다. 

T1은 이를 바탕으로 서서히, 아니 굉장히 빠른 속도로 게임을 굴려 갔다. 중간 용 한타에서 ‘피넛’ 한왕호의 리신이 스틸과 함께 성장하고 있던 노데스의 제이스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잠깐 상대가 안심한 틈을 노린 T1이 적 르블랑을 잡아내면서 다시 속도를 올렸다. 이후 탑 2차 포탑 다이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바론까지 먹은 T1은 24분에 1만에 육박하는 골드 차이를 만들어 냈다. T1은 이전 경기에서 포탑에서 무리하다가 역전당한 부분을 피드백한 것인지, 포탑 공성에서 무리하는 경우가 잘 없었다. 

하지만, 그 무리하지 않는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인지, ‘피넛’ 한왕호의 리신이 여러차례 큰 오브젝트를 스틸해내면서 젠지가 지속적으로 거센 반격을 이어갔다. 특히 마지막 순간엔 먼저 저거 탐켄치를 끊어 내면서, 정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가 싶기도 했다. 헌데 그 순간 잘 큰 T1의 비에고와 제이스가 어그로를 끌어내고, 그 사이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가 파고들어 딜 타임을 만들었다. 그렇게 정식적으로 한타가 벌어지자 절대적인 골드차이에서 밀리는 젠지가 패배, 그대로 게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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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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