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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 노릴 롤 국가대표 예상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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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이 4월 중에 완성된다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팬들 입장에서 2022년은 정말 중요한 한 해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리기도 하거니와 작년에 정말 아쉽게 뺐겼던 롤드컵 트로피도 돌려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선정됨에 따라 2018년에 획득하지 못했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사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이 끝나면서, 팬들의 관심은 국가대표 선발에 쏠려 있다.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들은 6~7월경에 진행될 지역 예선부터 시작해 오는 9월에 있을 본대회까지 활동하게 된다. 금메달 획득시 병역특례 자격을 획득할 수 있어,  최종 엔트리는 총 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프링 시즌의 성적과 선수들이 보여준 기량을 바탕으로 경우의 수에 따라서 예상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성해봤다.

팀당 선수 선발 제한이 없는 경우 – T1 + 캐니언

▲ 이번 시즌 T1의 경기력은 압도적이고 절대적이었다 (사진제공: LCK) 

현재 팀 당 선발 제한 인원에 대한 규정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극단적으로는 메인 로스터를 전원 한 팀으로 구성한다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다. 사실, 오롯이 선수들의 실력과 성적으로만 선수를 뽑는다면 이 편이 제일 공정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제일 유력한 것은 이번 스프링 시즌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패한 T1으로 주전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이다. T1은 이번 시즌에 다시 생각하고 곱씹어봐도 놀라운 '전승 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LCK 퍼스트 팀에 정글러 '오너' 문현준을 제외한 모두가 이름을 올렸으며, 그 '오너' 문현준은 결승전 MVP로 선정되며 팀 전승 기록에 그 누구보다도 큰 기여를 했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경기력을 하나하나 떼어놓고 봐도 이 다섯 명은 현재 LCK에서 가장 훌륭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나로 뭉쳤을 때의 합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을 정도다.

▲ 국가대표로 활약할 정글러 고르자면 역시 담원 기아의 '캐니언' 김건부를 빼놓을 수 없다 (사진제공: LCK)

여기에 함께할 서브 선수 한 명을 고르자면, 역시 이번 LCK 퍼스트 팀에 선정된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담원 기아)가 있겠다. 다섯 명의 포지션 내에서 굳이 한 명의 선수를 더 데려가야 한다면, 플레이어의 변화에 따라 전술적으로 아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정글러를 뽑는 것이 합리적이며, 그중에서도 캐니언은 시즌 중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포인트 1,600점이라는 단일시즌 최대 점수를 달성했다. 사실상 국가대표 자리를 이미 선점하고 있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로스터를 구성했을 때의 장점이 있다면, 합을 맞추기 위한 추가 훈련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심지어 '꼬마' 김정균 감독이 '페이커' 이상혁을 필두로 한 T1과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춰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코치진과의 궁합도 잘 맞는다. 성적을 위해선 가장 이상적인 로스터라 할 수 있다.

▲ '페이커' 이상혁은 주장 역할로도 제격이다 (사진제공: LCK)

팀당 선수 제한이 2명이라면? 

하지만 이렇게 한 팀이 전원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것은 구단 입장에선 사실 좋다고만 볼 수 없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선수들이 훈련할 시간과 휴식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데다가, 경기를 많이 치른다는 건 그만큼 팀의 전략 전술과 전력이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15일간의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 국제 경기를 치르고 온 팀들이 이후 진행되는 시즌이나 경기에서 한동안 컨디션 저하를 겪는 경우는 매우 자주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팀별 차출 인원 제한이 있을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최대 2명의 인원 제한이 있다는 가정하에 로스터를 구성해보자면, 일단 미드에는 '페이커' 이상혁(T1)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이점이며, 여러 수치들이 선수 개인의 기량도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드라이너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주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선발 요인에 가산점으로 작용했다.

'케리아' 류민석도 반드시 항저우에 데려가야 하는 선수라 할 수 있다 (사진제공: LCK)
▲ '케리아' 류민석도 반드시 항저우에 데려가야 하는 선수라 할 수 있다 (사진제공: LCK)

그와 함께할 정글러로는 '캐니언' 김건부, 서포터로는 '케리아' 류민석(T1)이 예상된다. 두 선수는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각각 LCK 역대 최다 POG, 정규시즌 MVP를 받은 바 있다. 쉽게 말해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라는 점이다. 특히, '케리아'는 '페이커' 이상혁과 호흡을 맞춰 전체 게임의 판도를 읽고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캐니언' 김건부는 완성형 정글러라는 별명에 맞게 어떤 전략 전술도 수행할 수 있다. 팀 전반의 조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경우 팀별 차출 인원 제한으로 인해 '구마유시' 이민형이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원딜러는 후보군이 굉장히 두터워진다. 그중 '룰러' 박재혁(젠지), '데프트' 김혁규(DRX) 등이 비교적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겠다. 두 선수 모두 국제전 경험이 굉장히 많으며, 이번 시즌 내내 보여준 기량도 굉장히 출중했기 때문이다. '데프트' 김혁규는 '케리아' 류민석과 합을 맞춘 적이 있다는 장점도 있다. 두 선수의 스타일에 차이가 있는 만큼 원딜 자원을 두 명 데려가는 것도 고려해봄 직하다. 

탑 라이너 후보로는 '도란' 최현준(젠지), '칸나' 김창동(농심 레드포스)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사실 이번 시즌 스프링에서 보여준 기량과 여러 수치만 놓고 보면 '라스칼' 김광희(KT 롤스터)를 뽑는 것이 제일 타당해 보인다. 소속팀은 정규시즌 7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본인은 LCK 역대 솔로킬 2위, '제우스' 최우제 다음으로 세컨드 팀에 뽑히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역대급 폼을 보여준 그에게 사람들이 '병역 기피형 탑솔러'라고 별명을 붙였을 정도.

▲ '룰러' 박재혁 또한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다 (사진제공: LCK)

▲ 최근 기량이 더욱더 만개한 '데프트' 김혁규 (사진제공: LCK)

▲ 최근 병역 기피형 탑솔러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엄청난 폼을 보여준 '라스칼' 김광희 (사진제공: LCK)

이 밖에 다른 경우의 수

이 밖에도 한 팀 차출 인원을 1명으로 제한할 경우도 예상해볼 수 있다. 이 경우 위의 상황에서 서포터 자원을 '베릴' 조건희로 바꾸고 원딜러를 '룰러' 박재혁으로 고정하면 된다. 다만 이 경우는 6인 로스터를 만족스럽게 구성하기가 매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생겨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 한 팀 차출 인원을 3인으로 구성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4월 중에 구성이 완료되며, 이후 소집 및 훈련에 들어간다. 과연 어떤 구성으로 선수단이 완성될지, 더 나아가서 이 선수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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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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