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코로나19와 영화표 요금 인상으로 인해 극장 관람객의 발걸음이 비교적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탑건: 매버릭(이하 탑건)’이죠. 스릴 넘치는 위험천만한 비행, 동료와의 합, 성장하는 등장인물, 36년만의 후속작이라는 기대에 걸맞는 퀄리티 등으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게이머들에게 ‘저런 비행을 나도 해보면 어떨까?’라는 마음이 들게끔 만드는 속도감 있는 비행과 격추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겼죠.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겜ㅊㅊ]은 ‘탑건’에서 등장한 기체를 직접 운용할 수 있는 ‘비행 시뮬레이팅’ 게임 4선입니다. ‘콜사인’ 하나쯤 만들고 싶게 만드는 4개의 시뮬레이터를 함께 만나보실까요?
1.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것은 탑건 콜라보레이션 확장팩 무료 업데이트를 진행했던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이하 MSFS)’입니다. 영화 내에서 등장한 대표 기체 ‘슈퍼 호넷’과 스킨, 그리고 ‘다크스타’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죠. 민항기나 경비행기 등을 운용하는 것이 중심이었던 기존과 달리 ‘전투기’를 운용하기에 어느정도 조작에 대한 사전 연습을 요구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새로운 콘텐츠로 느껴져 즐겁다는 의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이 모든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번역이 진행되지 않아 관심을 가진 게이머들이 손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자막 한국어 패치를 진행하고, 내년 중 다양한 국내 공항 및 도시를 구현하겠다 발표한 바 있는데, 과연 이 업데이트가 언제 적용될 지 궁금하네요.
2. 에이스 컴뱃 7 스카이즈 언노운
다른 의미로 역동적인 비행액션을 즐길 수 있는 ‘에이스 컴뱃 7 스카이즈 언노운’에서도 탑건과의 공식 콜라보레이션 DLC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앞선 MSFS보다도 더 많은 기체를 게임 내에 구현해냈죠. 아울러 영화 속 도색에 맞춘 스킨과 엠블럼, 칭호 등으로 영화 속 세상에 만나볼 수 있던 요소들도 다양하게 추가해 더욱 풍부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에이스 컴뱃 7 스카이즈 언노운은 플레이어가 ‘에이스 파일럿’이 되어 적기를 격파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플라이트 슈팅 게임입니다. 2019년 출시 당시 전쟁 중의 위태로운 국면과, 이 사이에서 벌어지는 공중전을 높은 퀄리티로 그려내 게임성에 대한 평가가 좋았죠. 최근에는 탑건 콜라보레이션 DLC 이후 화려한 공중전을 원하는 이들이 돌아오며 게임이 다시 활성화 되고 스팀 평가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완성도 높은 한국어 번역과 높은 영화 내 기체 구현도로 탑건을 통해 비행 슈팅 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게이머에게는 가장 알맞은 입문작이 아닐까 합니다.
3. 워 썬더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워 썬더입니다. 지난 6월 진행한 ‘데인저 존’ 업데이트로 추가된 ‘톰캣’에 대한 소식과, 영화를 보고 손맛이 그리워 오랜만에 접속해본 이들이 많았다는 것은 스팀 평가란을 통해 곧바로 확인할 수 있었죠. 다른 게임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퀄리티와 구현도를 보여주지만, 무료라는 접근성,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과 즐기는 치열한 난전, 폭 넓은 시대의 전차, 항공기, 함선 등을 구현한 MMO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선 두 작품과 달리 손쉽게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어려운 사전 학습 등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비교적 낮은 고증과 현실성에 대한 아쉬움을 보완할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다양한 기체를 구비하고 있어, 입문을 원하셨거나 한 번 정도는 비행슈팅 전투를 경험해보고 싶다 생각해왔던 게이머에게 더없이 적합한 게임입니다.
4. 디지털 컴뱃 시뮬레이터 월드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게임은 ‘디지털 컴뱃 시뮬레이터 월드(이하 DCS 월드)’ 입니다. 탑건의 흥행과 함께 ‘톰캣’과 ‘호넷’을 묶은 번들 상품 ‘매버릭 레거시’를 출시하며 꽤나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준 바 있죠. 앞서 추천드린 게임들이 ‘슈팅을 통한 쾌감’과 배틀에 비교적 중점을 맞췄다면, DCS 월드는 '현실감 있는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인 게임입니다. 그만큼 방대한 양의 연습과 사전 공부 등을 필요로 하고요.
DCS는 키보드와 마우스로는 ‘플레이만’ 가능한 수준의 섬세함을 요구하기에 어느 정도 장비를 맞춰두지 않으면 게임의 진가를 즐기기 힘들다는 평이 중론입니다. 다만, 저가형의 컨트롤러라도 손에 넣어 조작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한다면 일반 게임과는 격이 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액션이나 전투보다 ‘체험’에 치중된 경험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게임에 조금 더 투자해 즐겨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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