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로 만든 사자, 유니티 신규 데모 '라이언' 공개

유니티는 22일, 자체 제작한 사자를 모델로 한 신규 데모 ‘라이언(Lion)’을 공개했다.

'라이언'은 현실적으로 표현된 사자의 갈기와 털, 정확하게 표현된 캐릭터의 움직임을 담아낸 신규 데모로, PS5에서 4K 해상도 및 30프레임으로 구동됐다. '라이언'은 유니티 에디터 아트 툴뿐만 아니라 웨타 디지털과 함께 렌더링을 돕는 지바, 초목 모델링 기능 중심의 스피드트리, 비주얼 협업 툴 싱크스케치를 모두 활용해 구현했다.

유니티 주요 그래픽 기능과 새로 개발한 여러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사실적인 크리처 및 씬 렌더링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HDRP(High Definition Rendering Pipeline,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 성능 및 화질을 향상시켰으며, 지바 RT 유니티 플레이어(Ziva RT Unity Player)와 헤어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해 실시간 고화질 비주얼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클러스터 헤어 시뮬레이션은 지난 3월 공개한 테크 데모 ‘에너미즈(Enemies)’에 사용된 헤어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신규 시스템으로 최근 깃허브(GitHub)에 출시됐다. 이수백만 가닥의 털을 정확하게 렌더링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웨타 디지털 헤어 및 퍼(fur) 정리툴 '위그(Wig)'를 사용해 사자 갈기와 털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이 툴은 헤어나 퍼 정리에 정확도를 높이고, 더 세부적으로 설정을 조정할 수 있게 한다.

'스피드트리'의 초목 모델링 기능은 생동감 있는 환경 조성을 도왔다. 스피드트리 시네마(SpeedTree Cinema)로 생성한 에셋을 실시간 용으로 최적화해 사자 주변에는 먼지로 뒤덮인 풀을 추가하고 수평선에는 아프리카의 모파인 나무를 나타내는 셰이프를 제작하며, 사자 모델과 식물 에셋 해상도가 일치하게끔 했다.

이 외에도 '싱크스케치'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협업하고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라이언' 데모에 참여한 유니티 팀원들은 북미와 서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싱크스케치를 통해 원격으로 작업했다.

나탈리아 타타척 유니티 프로페셔널 아티스트리&그래픽스 이노베이션 부문 기술 펠로우 겸 수석 아키텍트는 “유니티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툴을 지원함으로써 개발자들이 양질의 캐릭터와 크리처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라이언 데모를 통해서 유니티 툴과 워크플로 전반을 안정화하고, 크리에이터가 실제 제작 과정에서 마주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유니티 '라이언'에 사용된 툴은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한층 더 보강된 헤어 시뮬레이션 및 렌더링 개선 사항은 ‘Unity 2023.1 테크 스트림’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유니티의 신규 데모 라이언은 PS5, Xbox 시리즈 X/S, PC에서도 실행 가능하다. 라이언과 관계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