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려져 있던 오버워치 2의 배틀패스 시스템이 드디어 공개됐다. 일전에 떠돌던 루머대로 오버워치 2에선 신규 영웅들을 배틀패스로 해금해야 한다. 다만, 유료 상품을 구매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버워치 2 개발진인 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와 함께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번 작품의 배틀패스 시스템에 대해 상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품에선 3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시즌이 진행되며, 매 시즌 마다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새로운 배틀패스가 출시된다. 이 배틀패스는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 배틀패스와 10달러(한화 약 1만 3,940원)을 주고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배틀패스로 나뉘어져 있다.
배틀패스는 총 80레벨로 구성돼 있으며, 각 레벨에 도달할 때마다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그 보상 중에는 각 시즌에 출시되는 신규 영웅도 포함돼 있다. 신규 영웅은 기본 배틀패스의 경우 55레벨에 도달하면 얻을 수 있으며, 프리미엄 배틀패스 결제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에 따르면 하드 유저의 경우 신규 시즌 도입 후 경쟁전이 시작되는 2주 안에 신규 영웅을 해금할 수 있으며, 대다수 무료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시즌 중후반에 자연스럽게 55레벨에 도달할 수 있다.
참고로, 신규 영웅은 배틀패스 외에도 주기적으로 열리는 게임 내 챌린지나 전작의 크레딧을 대체하는 새로운 재화 코인을 이용해 얻을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으로는 해당 시즌에 새로 등장하는 영웅이 아닌 지난 시즌에 추가된 신규 영웅만 획득할 수 있다.
그 밖에 배틀패스 보상으로는 스킨과 무기 장식 등이 있다. 첫 시즌 배틀패스 기준으로 총 9개의 새로운 스킨이 포함돼 있으며 무기 장식은 5종이 준비돼 있다. 그중에는 작품의 첫 번째 신화 스킨인 사이버 겐지 스킨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그동안 전리품 상자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감정 표현과 승리 포즈, 음성 대사, 스프레이, 플레이어 아이콘, 하이라이트 연출 등도 이제는 배틀패스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배틀패스 레벨을 올리기 위해선 주간 도전 과제를 클리어해야 한다. 주간 도전과제는 매주 11개가 주어지며, 이를 클리어하면 코인과 함께 배틀패스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이 과제는 특정 영웅을 강제로 플레이하는 식의 무리한 과제보다는 게임을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기존 수익모델이었던 전리품 상자는 사라진다. 다만, 1편에서 아직 사용하지 않은 크레딧은 2편에도 이전되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영웅 스킨이나 하이라이트 연출 등을 살 수 있다. 신규 아이템 역시 크레딧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버워치 2의 첫 배틀패스는 앞서 해보기 출시와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오버워치 1편을 구매한 유저들은 자동으로 프리미엄 배틀패스를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배틀패스와 관련한 PC방 혜택도 제공된다. PC방에서 오버워치 2를 즐긴다면, 배틀패스 레벨과 상관없이 새로운 영웅들을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배틀패스 레벨업과 관련해 추가 경험치 부스팅도 제공한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인터뷰 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시즌별 영웅 밸런스가 조절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규모로 밸런스 패치가 이뤄질 예정인가?
아론 켈러(이하 아론): 시즌 별로 하나의 테마를 정해서 어떤 스토리를 전달해보려고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요소가 한데 모여 시즌의 메타와 분위기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규모는 그때마다 다르겠지만 한 가지 기조가 있다면, 신규 영웅이 나오는 시즌엔 아마 약한 수준의 밸런스 패치가 있을 것이다. 신규 영웅 자체가 전략적 요소기 때문이다. 반대로 신규 영웅 출시 안 되는 시즌엔 패치 규모가 많이 클 것이다.
Q. 신규 영웅 및 전장 출시 주기는?
아론: 초반 시즌에는 영웅과 전장이 함께 출시되겠지만, 다음부터는 영웅과 전장이 번갈아 출시될 것이다. 물론, 특정 시즌에는 전장이 두 개 출시되기도 할 것이다. 영웅이나 신규 전장뿐만 아니라, 밀기 모드와 같은 신규 모드 같은 것도 생각하고 있다. 루시우 볼이나 정켄슈타인 같은 신규 이벤트도 있을 것이다.
Q. 배틀패스를 통해 신규 영웅을 해금해야 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월터 콩(이하 월터): 2편에선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첫 번째는 무료 게임으로 전환한 만큼 최대한 많은 플레이어에게 다가가는 것이고, 두 번째 목표는 현재 1편을 즐기는 유저가 원하는 것들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나는 것 말이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매 시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과 무료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분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보상체계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신규 영웅을 배틀패스를 통해 선보이는 것이 최적이라고 여겼다.
Q. 프리미엄 배틀패스 가장 큰 헤택은 신규 영웅 및 신화 스킨으로 보인다. 다소 보상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생각 드는데, 추후 프리미엄 콘텐츠 트랙을 강화할 생각이 있는가?
아론: 프리미엄 배틀패스 같은 경우는 신규 영웅 신화 스킨 말고도 80개 이상의 아이템이 준비돼 있으며, 그중 9개가 스킨이다. 여기엔 신화 스킨도 포함돼 있다. 참고로 한 개의 신화 스킨 제작에 1년 이상의 시간을 두고 있다. 완성도를 마주한다면 보상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물론 추후에는 더 다양한 외형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다.
Q. 주간 도전과제를 통한 코인의 일주일 최대 획득량은 어떻게 예상되는가?
존 스펙터: 주간 도전 과제 네 개 완성하면 30개의 코인을 받고, 다음 네 개를 완수하면 20개 코인을 받는다. 11개 모두 클리어하면 10개를 더 받을 수 있으며, 총합 한 주간 60개 코인 받는다. 주간별로 60개 코인, 전체 시즌엔 500개 이상의 코인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얻은 코인은 다음 시즌 프리미엄 배틀패스를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지런한 유저는 다음 시즌 신규 영웅을 매번 무료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에 달린 기사 '댓글 개' 입니다.
게임일정
2024년
11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